-
(15)삼양동
식수 한초롱에 30원. 드럼통에 물을 담아 리어카로 끌고 다니는 물장사가 판을 친다. 인구 10만을 넘는 삼양동엔 먹을 물이 없다. 삼양국민교 6학년5반 이종우군(13)은 학교가
-
식수난에 뒤따라 수인성 병환만연
식수난에 뒤따라 수인성 질환이 곳곳에서 번지고 있다. 특히 수도없는 도시의 변두리나 강변지역에선 불결한 우물물을 먹고있는데도 이의 소독작업이 불완전하여 수인성질환이 번짐으로써 보건
-
방역 무방비지대 9개 구
여름철 각종전염병 발생시기가 다가왔다. 5월 들어 서울에서는 의사 장티푸스 환자가 벌써 20여명이나 발생했으며 오랜 가뭄으로 식수난에 허덕여 장티푸스 등 음식물이나 식수로 인한 각
-
(8)가장 길었던 3일(8)
1950년6월24일 저녁 중앙방송국에서도 파티가 있었다. 그러나 육본의 회관신축파티와는 달리 이 모임은 아주 오붓하고 조촐한 것이었다. 국방부정훈국장 이선근 대령(현 영남대학 총장
-
①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38선 일대에는 어둠과 함께 자욱한 안개가 깔려 있었다. 아직 장마철이 아닌데도 19일부터 24일 밤까지 연거푸 비가 내리다가 자정 가까이돼서야
-
귀성열차
여객열차들은 무슨 명절만 되면 [마의 열차]로 변한다. 서울발 부산행 어느 완행열차 [스프링]이 내려앉아 1시간이나 연착을 했다. 객차1량의 정원은 88명. 여기에 2백여명의 여객
-
「남의 빚」에 농촌은 우울하다
해마다 연말이면 고질적으로 농촌을 휩쓰는 농협의 각종 외상비료대금과 영농자금·군대여곡 회수 바람이 올해도 계절풍처럼 어김없이 불어닥치고 있다. 농협이 농촌의 영세성을 벗어나게 하기
-
추수감사절
차 속에서 젊은 청년 둘이 토론을 하고 있었다. 「허숭」사명감에 넘친 농촌청년이며, 「김갑진」은 도시의 물음 먹은 청년이다. 허군은 주위의 사람들을 아랑곳없이 말을 계속했다. 『…
-
체월 31시간의「과학측정」|달여로10일의「우주여장」
「아폴로」12호의 달착륙선은 드디어 19일하오3시53분(우리나라시간)「폭풍의대양」에착륙한다. 그로부터 4시간16분뒤인 8시6분에는「콘라드」선장이 달에 첫발을 내디딤으로써「제3의월인
-
못믿을 『약국조제』
전국의 많은 약국에서 요즘 약사들이 대한약전이나 처방집의 공정서(공정서)에따라 약품을 조제하지않고 완제품의 정제를 적당히 섞어주는 이른바「인스턴트」조제가 부쩍 성행하고있어 국민보건
-
수재민·판잣집 철거민|정착계획 제자리 걸음
서울시는 금년안으로 무허가 판잣집 6천6백동과 지난여름 한강범람으로 생긴 이재민 3천9백42가구 1만9천2백72명을 영등포구 사당동과 봉천동등 변두리에 정착시킬 계획을 추진하고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