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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간다 |호주 광활한 대지한 끝에 그림같은 항구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철폐된 「백호주의」라는 말의 배타적 의미때문인지 멀게만 느껴졌던 호주가 요즘들어 부쩍 가까워졌다. 거리상으로도 일본이나 동남아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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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연주자들이 직접지도…「 풍성한 음악축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코리안 심퍼니 오키스트라에 의해 국제수준의 음악강좌겸 음악축제가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의 용평리조트에서 열렸다. 해발 7백50m의 고원에 자리잡은 이 휴양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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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탁월한 이야기꾼 송영 씨
이야기에 대한 소망은 인간 일반이 보편적으로 획득하고 있는 심리충동의 한가지 양상이다. 우리는 이야기 듣기를 좋아하며 어른들로부터 옛날 얘기를 들었던 경험은 일생에 걸쳐서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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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자아각성 그 연원을 찾아서|관원에 맞선 "인간평등선언"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은 대부분 구비문학이다. 제주도 사람들이 스스로 지어 구전하는 무가·설화·민요는 다른 어느 고장보다 풍성하다. 글로 쓴 기록문학의 작품은 바다 건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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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4|고은에세이|어찌 사랑하지 않으랴 나의 조국
시인 고은씨가 올해 본지에 월 2회씩 『고은에세이』를 연재합니다. 고씨는 우리의 산하를 다니면서, 또 우리의 정치·사회·문화 속의 일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을 맑은 소리로 전달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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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그리움 안고 긴여행에…|여행시선집 「여행에의 권유」출간|국내외 주옥같은 명시 100편담아|작가 카뮈의 『지중해』수록 눈길
『어느날 아침 우리는 떠난다. 열정에 찬 머리 ! /원한과 쓰라린 욕망으로 서글픈 마음을 하고/그리고 우리는 간다. 선율적인 물결을 따라/끝없는 바다위에 우리의 무한한마음 흔들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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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백야』의 네바강변은 드라이브코스
레닌그라드시가 초현대식 명물로 자랑하는 프리발티스카야호텔(1980년 준공) 5068호실 북쪽창을 통해 핀란드만의 푸른 물결이 내려다 보인다. 13년전 헬싱키에서 천우사 전택보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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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교수의 철학 기행(16) 엄정식 서강대 교수|「사르트르」와「보부아르」의 회상
「사르트르」와「보부아르」는 6년의 간격을 두고 타계했다. 묘비를 바라보니 문득 고인들의 목소리가 귓전을 울리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보부아르」가 사르트르」를 만난지 30년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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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는 꼭 성사돼 야
이광호지난해 김대중씨의 「대통령불출마선언」은 그를 지지했던 사람은 물론 그를 경원했던 사람들에게까지 큰감동을 주었다. 김씨의 정치적 경륜과 지도력, 그리고 그동안 김씨가 겪었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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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중섭이 살아있을 적에 만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그가 만 39세의 나이로 비극적인 죽음을 한 몇 해 후부터 신문기자 위치와 개인적인 관심에서 나는 그의 여러 측면을 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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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하 제 1부(2)|하원에서 발해까지 5천 년의 베일을 벗긴다.
7월 8일. 취재팀은 3주만에 마토우(마다)에 되돌아왔다. 며칠 뒤 티베트족의 결혼식에 초대되었다. 바야흐로 이 지방의 결혼 시즌. 초대받은 결혼식의 신랑은 23세, 신부는 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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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의 대북 영향력 파국방지 도움
전두환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진정한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히고 이북의 공산정권은 남북대화를 한반도 무력통일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3시간에 걸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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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을 다시 태어난다.|작가 김조영의 중앙일보 기행
첨단기술에 의해서 지어진 중앙일보사옥은 느낌에서 한옥의 조화미와 이미지를 그대로 안고 있다. 「한국의 자연환경은 대체로 완만한 곡선의 산마루와 날카롭지 않은 모서리의 각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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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현기증
머리가 어지럽다는 증세로 외래에 찾아오는 환자가 많다. 어지럽다고 할 때 빙빙 도는 느낌을 나타내는 수도 있지만 머리가 텅빈 상태라든지, 아찔함· 비틀거림, 그리고 눈앞이 침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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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먹지 말라면 더 따먹고 싶어진다
대학가의 서점에서 이른바 「불온서적」이 무더기로 압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착찹한 생각이 든다. 어느 신문에는 이번에 당국이 수거해 간 책의 일람표까지 보도해 주고 있다. 일종의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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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산 정약용 천주교 신자냐 아니야
우리 민족 최대의 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년) 이 천주교 신자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놓고 천주교계와 다산연구학자들 사이에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다. 이는 다산학연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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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아름다운 미술품등 한국문화에 매혹"
『언어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혀를 많이 구사하고 성대의 울림이 크고 많은데다 콧소리 사용빈도가 많은 프랑스어에 길든 사람들에겐 입으로 연주하는 플룻연주에 잇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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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 물리고…자중지란의 미민주당 대통령 후보 혼전한창
미국의 대통령선거전의 열기가 서서히 불기시작했다. 공화당측은 내년1월중에「레이건」대통령의 재출마선언과 즉시선거전돌입이라는 시간표를 짜놓고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으나 민주당쪽 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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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도시 파리에 캐주얼 물결
○…전설적인 프랑스 패션을 탄생시킨 파리의 거리에서 요즈음 만나게 되는 여성들의 옷차림은 때로는 기괴하게 조차 느껴지는 다양하고 다채로운 캐주얼 웨어 (기능적인 평상복) 의 행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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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생을 이끌어주는게 참다운 교육 아닌가
겨울달력을 뜯어내고 3월을 마주본다. 올겨울은 따뜻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3월 봄기운이 다르다. 움츠린 마음을 자연앞에 펴고싶다. 매일 보고 돋는 일들로 복잡해진 머리를 비우고 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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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항아리엔 서민의 얼이 담겨|일도예가「쓰지」씨 독매신문에 기고
다음 글은 일본의 저명한 도예가「쓰지·세이메이」(우청명)씨가 2윌19일자 일본 독매신문에 기고한 것이다. 「쓰지」씨는 1927년 동경에서 태어나 12세부터 도예작업을 시작했으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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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번지는 영화 『ET』열기
영화 『ET』 의 열풍은 가히 세계적이라 할만하다. 전에 없는 관객동원 수는 말할 것도 없고 『어쩌면 ET가 세계 경제불황의 돌파구를 마련해 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마저 안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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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개인전 갖는 여류동양화가 이숙자씨
『사람들 앞에 작품을 펼쳐놓는다는 것처럼 두려운게 없어요.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어떨는지 .』 4번째 개인전을 갖는 여류 동양화가 이숙자씨는 부르튼 입술보다는 작품전 반응에 신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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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1) 제78화 YWCA 60년(97) 김갑순
한국 여성들의 체육교육에 큰 관심을 기울였고 많은 공헌을 한 김신실씨는 YWCA 사업에도 기여한바가 컸다. 34년부터 실행위윈으로, 부회장으로 활약했고 60년 박「마리아」 회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