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익환 목사 평양도착 성명
지난 25일 오후 평양에 도착한 문익환 목사의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육성으로 발표된 도착 성명전문은 다음과 같다. 민족의 분단을 막고 남북의 동족이 피로써 피를 씻는 참담한 비극을
-
「조선말 사전」철저한 "김일성식 해석"|낱말뜻 자본주의를 비판
최근 시중에도 보급되어 관심을 모은 『현대조선말사전』(제2판) 은 북한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가 81년에 13만여 개의 「문화어」어휘를 정리하여 펴낸 중급규모의 사전이다. 북한사회과
-
노대통령 연두회견 요지|"복지사회 정책 본격적으로 추진"
앞으로 국정을 이끌어 감에 있어 다음 몇가지 문제에 관해 먼저 저의 소신을 밝히고 질문을 받기로 하겠읍니다. 첫째, 새로운 민주질서를 사회 각 부문에 뿌리내리게 할 것입니다. 그
-
동양의 선·공간예술 조화에 역점
재불 화가 고암 이응로 화백의 작품전이 중앙일보사주최로 신년 초 1, 2월에 걸쳐 호암갤러리에서 열린다. 모처럼 만에 갖는 뜻깊은 고암 개인전 이어서 개막에 앞서 노 화백을 초빙키
-
(4)본사 이찬삼 시카고 편집국장 방문기|주체사상도 못 막은 「성 개방」&&물의 일으키면 「동지재판」거쳐 이혼도|1등 신랑감 묻자 직위·건강·성격 꼽아
북한의 사회문제 중 남녀관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얘기가 간간이 흘러 나왔지만 제한적이나마 만나본 몇 몇 사람들에 의해 그런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성문제와 사회변
-
"단군신화 불교적 색채로 윤색" 주장
○…고려조의 『삼국유사』에 나오는 단군신화는 상당부분이 불교적 색채로 윤색됐거나 덧붙여졌다고 북한의 한 역사학자가 주장.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의 부교수 강인숙은 최신호 『력사
-
"불안과 우려 말끔히 씻었다"|취재기자들이 본 서울올림픽 방담
서울올림픽이 마침내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구촌의 축제로 16일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서울올림피아드는 사상최대인 1백60개국이 참가, 질과 양에서 최고의 올림픽으로 평가받고
-
화해와 화합의 「둥근마음」|
지금 서울은 세계의 중앙에 자리잡은 하나의 큰 광장이며 태극이다. 모든 길은 서울이라는 광장을 중심으로 뻗어 있다. 이 광장 속에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여서 「손에 손잡고」인류 역
-
"할아버지 나라서 「금」들겠다"|82.5㎏급 한국계 소 역사 「리·세르게이」
소련역도의 슈퍼스타인 한국계「리·세르게이」(26·군인)가 드디어 그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 82.5㎏ 급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세계랭킹 2위 「세르게이」는 23
-
서울서 거듭나게 하소서(변선환=감리교 신학 대학장)
한국의 아름답고 광활한 하늘 아래서 지구촌의 대동축제인 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스포츠가 정치적 이념과 종교의 차이, 인종과 성의 차이라는 높은 장벽을 무너뜨리면서 동과 서, 남과
-
쇼핑 나온 소 관광객「시로첸코」양 유창한 우리말로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전혀 서툴지 않게 우리말로 인사까지 하는 소련여객선 미하일 숄로호프호의 관광객「앤·시로첸코」(Ann Shirochenko)양(35·모스크바거주)은 처음 밟는 한국
-
『노을』 『여름』 뜻깊은 이야기 담은 "그림시"
시가 음악이라는 이야기는 이젠 상당히 거짓말 쪽에 붙어가고 있어 보인다. 시는 거의 그림에 가까워지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이야기형식으로 치우쳐 가고 있다. 시란 「이야기하는 그림」
-
(중)【진창욱특파원】테헤란시가 염전의 정적뿐|짓다만 빌딩뼈대 앙상…곳곳 감시눈길|전쟁에 찌든 가슴 묘지서 오열로 달래
지난3일새벽4시 메라바드공항에 도착, 3시간에 걸친 까다로운 입국수속을 끝내고 간신히 나선 테헤란 시가는 여느 나라의 아침처럼 조용했다. 호텔도 정장한 벨보이등 전쟁의 흔적을 첫눈
-
현규의 꿈
국민학교 3학년생인 현규는 꿈을 꾼다. 그는 편지가 가득 든 자루를 맨채 오색풍선에 매달린 꽃바구니를 타고 하늘을 훨훨 날아 가고 있다. 남쪽의 이산가족이 북쪽의 이산가족에 보내는
-
야"표결"위협 여 "다수횡포"비난|국회법특위
○…민정당의 당직자·중집위원·총무단등 간부들은 9일 저녁 노태우대통령이 취임 1백일을 맞아 베푼 청와대 만찬에 부부동반으로 참석, 2시간여동안 지난 총선때의 노고를 위로받았다. 노
-
구수한 "참쌀떡"같은 시 드물다(김현)
발표되는 시들의 양은 엄청나게 많지만 씹어 먹을수록 구수한 잘 굳은 찹쌀떡 같은 시들은 많지 않다. 그것은 시집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더 깊은 성찰이 필요할
-
임헌영(문학평론가)구속자석방 빠를수록 좋다
6·29선언 1주년도 채안된 지금 모든게 그 이전상태로 되돌아가면서 이제는 소수점(5·5) 공화국설이 진짜 보통사람들에게 강한 설득력을 지니게되었다. 같은 민족끼리 피흘리는 싸움을
-
「한비」탱크폭발 6명 사망|울산 유독가스 유출…주민대피 소동
【울산=조용현기자】2일 오후5시쯤 울산시여천동 한국비료 말로네이트 공장내 말로네이트 합성탑의 반응기가 폭발, 불이나 이곳에서 일하던 근로자 15명중 백종수씨(42·기술연구소근무)등
-
〃정부 청렴 보이기 위한 희생양〃
『재산에 대한 미련은 없읍니다. 억울하게 빼앗긴 재산을 되찾아 사회를 위해 유익하게 쓸 생각입니다.』투서사건으로 재산의 절반을 국고에 헌납 했다가 국가를 상대로 반환청구소송을 낸
-
"민족자존의 새 시대 개막" 선언|신·구 대통령 이-취임하던 날
13대 대통령직 수행 첫날 노태우 대통령의 아침은 평소 연희 동 자택에서 지낼 때의 그 모습으로 시작. 노 대통령은 아침6시에 기상, 오랫동안 다녀왔던 집 근 처 우정 헬드 클럽
-
민주원년, 위대한 국민의 해 만들자
어머니 일찍 일어나시면 저를 일찍 깨워주세요. 일찍 이요. 내일은 모든 즐거운 새해 중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될 거예요.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우리의 새해도 그런 해가 되기를 소
-
수난의 순수성을 위하여
최근에 읽은 여류작가 윤정모씨의 단편 『길동무』(『문예중앙』 가을호) 란 작품은 긴 여운을 두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했다. 한 출판사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역사기행에 6·25 격
-
휴식의 문화
쉬는 것과 일하는 것은 동전의 앞뒤와 같다. 사람은 일만하고 살수는 없다. 그렇다고 쉬기만하는것도 못할 노릇이다. 그러나 일하기 위해 쉬는 것인지, 쉬기 위해 일하는 것인지 딱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