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기고] 고건의 공인 50년 (26) 부친은 야당 국회의원
1966년 10월 고형곤 당시 민정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미 간 군대 지위 협정(지금의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 SOFA)’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고 의원은 야당 정치
-
[세상읽기] 엄부인가, 자모인가
[일러스트=강일구] 김종수논설위원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박근혜 정부에 대해 벌써부터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우선 불안하다는 것이다. 선거를 치를 때는 준비된 대통령이
-
8급 공무원 '76억 횡령' 가능했던 이유가…헉!
전남 여수시의 8급 공무원 김모(47·구속)씨가 공금 76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여수시는 전산 시스템을 제쳐놓고 직원 급여 등 거액의 공금
-
‘꽌시’없고, 친구 못 만들면 롱런 못해
“중국인을 친구로 만들지 못하면 중국에서 사업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임영철(49·사진) ‘토프톤’ 칭다오(靑島) 법인장의, 23년 중국생활 경험이 녹아있는 충고다. 그는 2
-
외국인에 소문난 룸살롱 보니, 직접 호텔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초대형 기업형 룸살롱인 Y유흥주점 업주 김모(52)씨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이후 검찰과 경찰 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룸살롱 황제’
-
몽골인·탈북자까지…연봉7000만원 비정규직
백일현 기자국회의원 보좌진. 의원들을 뒤에서 도우면서 국가의 정책 결정 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최근엔 이들이 전면에 나오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중앙선
-
“나눔으로 얻은 행복은 돈 이상의 가치”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항공서비스학과 김동회 교수(사진)의 ‘풀뿌리 기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교수는 후학 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최근 학교 측에 1000만원을
-
30년간 숨겨둔 180억 걸린 전 대기업 회장은
정태수(89) 전 한보그룹 회장과 김우중(76) 전 대우그룹 회장.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대기업 총수들이 뒤늦게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다. 숨겨 놨던 재산이 적발돼 10년 넘게
-
몸 낮춘 '겸손 모드'로 호감 얻었지만 내세울 만한 '박원순표 정책' 아직 없어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자, 앉으세요.” 지난해 11월 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첫 보고를 하러 들어간 A과장은 깜짝 놀랐다. 박 시장이 “결재
-
박원순, 공무원들에 '계급장 떼고' 얘기하라 했다가…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18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장. 허광태(민주통합당) 의장이 같은 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날 선 몇 마디를 던졌다. “정
-
"박원순,무서웠던 MB·귀공자 오세훈과 달리…"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자, 앉으세요.” 지난해 11월 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첫 보고를 하러 들어간 A과장은 깜짝 놀랐다. 박 시장이 “결재
-
몸 낮춘 ‘겸손 모드’로 호감 얻었지만 내세울 만한 ‘박원순표 정책’ 아직 없어
관련기사 소통은 좋은데 행정은 이상주의, 큰 그림 안 보여 정무직 코드 인사, 일반직 탕평 인사 ‘이중구조’ “자, 앉으세요.”지난해 11월 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원순 서울
-
소통은 좋은데 행정은 이상주의, 큰 그림 안 보여
18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장.허광태(민주통합당) 의장이 같은 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날 선 몇 마디를 던졌다. “정책을 입안·실행하는 데 있어서 너무 말
-
권력, 엘리트서 대중으로 … 직접민주주의 촉매인가, 포퓰리즘 여는 문인가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한국사회 대논쟁’ 참석자들이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연 중앙SUNDAY 정치에디터, 김상배(서울대)·김용학(
-
권력, 엘리트서 대중으로 … 직접민주주의 촉매인가, 포퓰리즘 여는 문인가
한국사회 대논쟁’ 참석자들이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연 중앙SUNDAY 정치에디터, 김상배(서울대)·김용학(연세대) 교수, 정용덕 한국사회과학협
-
[BOOK] 조선의 9급 공무원, 500년 버텨낸 힘
조선의 9급 관원들, 하찮으나 존엄한 김인호 지음, 너무북스 320쪽, 1만6500원 요즘 사극은 ‘하찮은 신분’이 대세다. 드라마 ‘추노(推奴)’에선 도망간 노비를 잡으러 다니는
-
그 길 속 그 이야기 군산 구불길
가을이 되면 군산에 가야 한다. 전군가도 꽃비는 4월에 내리지만, 군산은 가을에 가야 제격이다. 가을 꽃게가 군산항에 가득해서, 금강 하구에 가창오리가 내려앉아서 가을 군산을 찾
-
절대로 도망치지 마라 실패에서 배울 수 있다
이채욱 사장은 1946년 경북 상주 출생. 영남대 법학과 졸업. 삼성물산에 입사해 해외사업 본부장 등을 지냈다. 89년 삼성과 GE의 의료기기 부문 합작법인 대표이사를 맡았다.
-
[j Biz] 선구적 기술, 파격적 디자인의 프랑스 ‘푸조’…CEO 뱅상 랑보
유리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자 갈색 구두와 갈색 정장 바지 사이의 양말이 시선을 붙잡았다. 점잖은 최고경영자(CEO)의 초록색 양말-. 색채의 자유를 즐기는 프랑스인다웠다
-
조롱받는 ‘反부패’
하지를 앞두고 더위가 서서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앞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찾아올 것이다. 잠을 못 이루는 건 더위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터진 공무원들의 부패 때문에 국민들은
-
[중앙시평] 일본인 공직자 미키의 죽음
박효종서울대 교수·윤리교육과 운명은 선택할 수 없으나 운명을 맞이하는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던가. 자연의 대재앙 앞에 망연자실하면서도 슬픔을 가슴속 깊이 억누르며 참아내는 일본인
-
[Y세대 신입사원] 매보다 칭찬이 ‘신입’ 춤추게 해
“당신의 자식뻘 되는 신입사원과 함께 일하게 된다면?” 이 질문을 받는 순간부터 등에 식은땀이 흐를지도 모르겠다. 같은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기는 하지만 부장급 이상 관리자들과 말
-
배후 겨누는 ‘이대엽 조카 비리’수사
‘이OO 보좌관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조폭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경기도 성남시 공무원 30여 명이 이대엽 전 시장의 조카 이모(61)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다. 이 전 시
-
[BOOK] “하나의 악이 다른 악을 정당화하진 않아”
영원한 친구 존 르 카레 지음 박현주 옮김 열린책들, 520쪽 1만2800원 스파이 소설이다. 하지만 르 카레(사진)의 작품이 대부분 그렇듯 이언 플레밍의 007 시리즈 같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