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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의 땅인가, 제국의 희생양인가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간 파키스탄계 영국인 청년 4명이 탈레반 전사로 의심받아 미군에게 체포된 뒤의 과정을 그린 영화 ‘관타나모로 가는 길’. 스크린에서 아프가니스탄처럼 변화무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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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 영화인상 홍콩 배우 류더화 선정
부산국제영화제는 16일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로 홍콩의 영화배우 겸 제작자인 류더화(劉德華.45.사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류더화는 자신이 설립한 영화사 포커스필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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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다시 참호로 돌아갈 영화계
'칸다하르'. 모래바람으로 희미해진 화면에 희미한 존재들이 점멸하는 이 영화가 없었다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해체된 삶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학교 숙제가 삶의 전부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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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부산 시네마 키드의 하루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아시아 최고'의 반열에 오른 원동력으로 젊고 열정적인 영화팬들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낮에는 극장을 가득 메우고, 영화 이야기로 밤을 지새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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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부산에서 스타로 떴다
7년 전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이란 영화 '고요'였다. 국내 관객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낯선 나라의 낯선 영화였다. 게다가 연출을 맡은 모센 마흐말바프 감독은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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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읽기] '바람의 딸' 지구의 상처를 쓰다듬다
▶ 서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난민촌에서 현지 어린이들과 승리의 V자를 들어보이는 한비야씨. 그는 지난 5년간 왕복 74회, 그것도 비행시간 열다섯 시간이 넘는 아프리카와 중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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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를 위하여'
부산국제영화제가 '제2의 출발'을 선언했다. 올해 출범 10돌을 맞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축제로 웃자란 부산영화제가 7일 10주년 기념 주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아시아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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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상영작] 사랑의 시간
★★★☆ 감독:모흐센 마흐말바프 주연:시버 게레데·아켄 툰즈·멘데레스 사만질라 장르:드라마 등급:15세 20자평:사랑과 배신, 과연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 것인가. 서울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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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는 영화가족"
이란의 세계적인 영화가족 마흐말바프가(家). 왼쪽부터 마르지예 메시키니.모흐센.막내 하나.아들 메이삼.큰딸 사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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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엄마·아빠·동생들까지 "우리는 감독"
이란의 마흐말바프가(家)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가족이다. 지난해 '칸다하르'로 국내 관객과 만난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을 위시해 아내와 큰딸.막내딸은 연출을, 아들은 촬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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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계의 새 물결] 7. 할리우드 거부하는 영화연구
화면이 열리면 붉은 가마를 짊어진 구릿빛 남정네들과 가마 안에서 일그러진 얼굴을 한 새색시의 모습이 교차된다. 이어서 가마 안 새색시의 발이 여러 번 클로즈업된다. 장이머우(張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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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2일 개막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 해운대.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61개국 2백4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5천석 규모의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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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지금 '시네마 천국'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일 개막돼 10일까지 해운대.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상영작품 예매는 30일 오후 1시 현재 9만1천9백87석(51%)이 팔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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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는 밤' 부산으로 가자
그 곳에 가면 영화가 있고 젊음이 있다. 밤기차를 타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젊은이들이 피곤에 찌든 몸을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이 영화 순례에 동참하는 곳. 바로 부산이다. 올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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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영화제…눈에 확 띄는 영화 없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전통적으로 아시아 영화에 관대한 편이다. 1950년대 일본의 미조구치 겐지 감독과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을 발굴해 서양에 알린 게 베니스 영화제였고, 80년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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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60개국 244개 작품 초청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0개국 2백44편의 영화가 초청돼 다음달 2일부터 9일간 열린다. 영화제조직위는 2일 부산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 개최일정과 개.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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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폐막] '코끼리' 황금종려상
지난 25일(현지시간) 폐막한 제56회 칸영화제에서 미국 감독 거스 반 산트(50.사진)의 '코끼리(Elephant)'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코끼리'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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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영화] KBS2 '오아시스' 外
*** 사랑이란 과연 달콤한 것일까 오아시스(KBS2 밤 10시50분)='참여정부'의 첫 문화부장관에 임명된 이창동 감독의 최근작이다.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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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미래, 다큐에 달렸다
'다큐멘터리의 여전사'. 최근 한 평론가는 '밀애'의 변영주 감독을 이같이 불렀다. '밀애'는 전경린의 소설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이 원작으로 결혼한 남녀의 성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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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영화 뭉쳐야 산다"
전쟁과 폐허의 국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장편영화가 만들어진다. 거의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오는 14일 개막되는 제7회 부산영화제 기간 중에 열리는 PPP(Pusan P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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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내달 14일 팡파르 : 맛깔스런 '영화 모듬전'
◇2002년 화제작을 돌아보다=세계의 유수한 영화제 가운데 가장 늦게 열리는 부산영화제는 그 해의 화제작을 한자리에서 열람한다는 장점이 있다.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던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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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영화 15편 27일부터 씨네큐브 상영
예술영화를 꾸준히 소개해온 영화사 백두대간(대표 이광모 감독)이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영화로 떠나는 실크로드 배낭여행'을 연다. 제목에서 눈치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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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우리들의 선택
올해로 꼭 20년이구먼. 부산 미 문화원에 우리가 방화한 것이. 당시 공범이었던 자네는 지금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부산구호병원의 의사로 있고, 나는 시대와의 응전 방식으로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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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땅'아프간 희망의 싹을 찍었다
지난 21일 밤 '칸다하르'의 시사회장은 엄숙했다. 오지여행 전문가에서 국제 난민운동가로 변신한 '바람의 딸' 한비야씨가 관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사일·총알로 했던 아프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