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부
좋으나 궂으나 시사문제에 나의 관심은 쏠리고, 그 가운데서도 대 사건에 쏠린다. 나의 예감이 들어맞는다면 이 잡문은 아마도 「리처드·닉슨」씨가 대통령직을 상실하기 직전에 엮은 것이
-
30년대 마지막 거장 「W·H·오든」
28일 밤 「빈」에서 66세를 일기로 별세한 영국 태생의 미국 시인 「W·H·오든」은 역시 지난 5월 사망한 영국의 계관 시인 「C·데이·루이스」「스티븐·스펜더」「루이스·맥니스」와
-
(489)-미결의 종장(4)
1954년 6월15일, 이날 「제네바」회의는 6·25 전쟁과 관련된 한국 문제를 정치적으로 타결할 가망이 없다는 것을 공식으로 선언하였다. 이는 곧 국토 분단선의 이름이 38선에서
-
(487)미결의 종장(2)|제네바 정치회의(2)
53년 10월 26일부터 판문점에서 열린 정치예비 회담은 43일만인 12월 l2일에, 그리고 54년 4월 26일부터 제네바에서 막을 연 정치본회의는 50일만인 6월 15일에 각각
-
(485)인도군의 포로관리(10)|설득설전(6)
설득 전쟁을 끝마친 2만 여명의 반공 포로들은 인도 군 관리아래 들어간지 1백 20일만인 54년 1월 20일 상오 10시 42분 태극기를 높이 들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비무
-
(5)||종장 원광식씨
장중한 울림과 은은한 여운- 이것이 한국 종의 생명이다. 그러나 그 종소리가 얼마나 좋으냐는 것은 전조의 비결에 달려 있다. 합금의 비율, 몸통의 쇠두께, 또 형태와 음향의 상관관
-
장군이여 고이 잠드소서-철기 국민장
장군이여 고이 잠드소서-. 17일 상오 10시 성신여고생들의 조가 합창 속에 철기 이범석 장군의 국민장 영결식이 서울 남산 야외 음악당에서 엄수, 장군의 유해는 국립묘지 애국 선열
-
우익 20여단체 조건부 삼가결정
전후 처리를 싸고 구체적인 대안이 없이 공위에 마주앉았던 미·소는 5호 성명에서「주장의 본깃점」에 이른 것이었다. 사태가 악화되자「하지」증강파 「아널드」는 우익지도자 중에서 온건한
-
(238)「유엔」군의 총퇴각(11)|「6·25」 21주…3천 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3년
「지프」사고로 사망한 미8군사령관 「워튼·워커」장군 후임에는 미 육군 참모차장 「매듀·B·리지웨이」 중장이 임명되었다. 「리지웨이」 장군은 2차 대전 때 「유럽」에서 미 공정사단
-
(28)-한라산-설령을 수놓으며 백록담에 오른다
태초엔 산만이 지구에 있었다. 지구는 온통 산뿐이었다. 아니 지구는 하나의 산으로 되어 있었다. 우리는 지금 이 사실을 한라산과 탐라 섬에서 본다. 덩치 큰 황소 한 마리가 들어
-
변칙무역의 종장|밀수범 사라질 「이즈하라」
해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대목을 노려 대한국밀수의 전초기지로 악명이 높았던 일본대마도의 「이즈하라」(암원)항에 이제는 밀수 쾌속정이 없어질둣하다. 대한밀수의 총지휘자급 으로 알려
-
밝은앞날 예년보다 수준 높아
예선에 뽑힌 24편을 심사위원 세사람이 각각 8편씩 나눠 읽고 거기서 한편씩을 뽑아 내기로 한것이 다음의 세편이다. (다른 7편씩은 참고로 돌려읽고) 「완구점여인」 (오정희 작)
-
고독한 선택 [아이크] 회고록 제3부(끝)
"오늘부터 사흘 후 반세기에 걸친 국가에 대한 봉사에 끝을 맺으면서 나는 대통령직을 후임자에게 인계합니다. 오늘 저녁 나는 이별의 말과 함께 여러분과 더불어 새 대통령에게 신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