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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마지막 줄 시작은 3글자만 쓰세요
박희정 시조시인(가운데)과 배서현·배우리·이지호양(왼쪽부터)이 환하게 웃고 있다. 시조의 매력에 빠진 학생기자단은 박 시인의 조언에 따라 직접 시조를 써보기도 했다. 봄바람을 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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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3월 당선작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달의 심사평 잇고 끊는 가락의 묘미 완급조절 솜씨 뛰어나 봄꽃 소식은 한반도의 위도를 선명히 보여준다. 내가 사는 통영엔 매화는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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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중앙시조대상·중앙신인문학상 영광의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문학상인 ‘2013 중앙시조대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중앙시조대상 수상작에는 박명숙씨의 ‘오래된 시장 골목’이 선정됐다. 신인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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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명숙=1958년 서울 출생. 제주 거주. 미용실 운영 ◆응모안내=매달 20일 무렵까지 접수된 응모작을 심사해 그 달 말 발표합니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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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장원] 꽃나이 윤은주 한 살 때 내 전부는 울 엄마 뽀얀 젖가슴 무럭무럭 열세 살은 개나리꽃 닮은 얼굴 하늘은 커다란 도화지 무엇이든 그렸었지. 사랑도 물이 들던 스물다섯 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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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장원 발톱 깎는 아내 - 이기선 발톱 깎는 모양새가 영락없는 고양이다 금세라도 튀어 오를 듯 웅크린 등허리 발톱을 응시하는 눈빛 오금이 저리다 쥐를 어루듯이 발가락 만지다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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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이 달의 심사평 세련된 언어, 차분한 어조 돋보여 이번 달 응모작 대부분은 읽히는 시조였으나 완성도 높은 작품은 부족했다. 시조는 주제·기법뿐 아니라 소재·제재에서도 산뜻한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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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의 칼 차곡차곡 세운 형세, 의병들 사열하는 듯
시원하게 뚫린 경춘고속도로를 달린다. 한강을 건너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강을 건넌다. 산은 옷깃처럼 둘러 솟구쳤고 강물은 띠처럼 감돈다. 겹겹이 굽이쳐오는 높고 힘찬 산맥들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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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장원 와불 -인은주 한잠을 자고난 후 연해진 몸의 빛깔 꿈인 양 구도인 양 한 생이 잠잠한데 아사삭 공양마저도 봄비처럼 푸르다 햇빛을 먹고 자라 하늘로만 향하는지 허물을 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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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순수와 호기심의 천재, 최윤희
행복전도사 최윤희씨 사망이 알려진 지난 주말 우리 일행은 당혹스러웠다. “빈소를 차리지 말라”는 고인의 유지로 추모 공간이 아예 막혔으니 그와 가까웠던 ‘패밀리’는 속수무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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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이 달의 심사평 겹치기 시상 전개 솜씨 탁월 … 씹을수록 맛이 난다 정말 무더운 여름이다. 3년 가뭄 끝에 천둥과 번개를 냅다 뚫고 와서 대지를 난타하는 빗줄기 같은 시원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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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자
이달의 심사평 ‘마이너리거’를 응원하는 따스한 마음 봄인데 눈밭이다. 눈밭인데 봄이다. 3월 백일장에도 봄눈 같은 응모작이 쌓였다. 눈을 뚫고 꽃망울이 하나 둘 새로 터지듯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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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이 달의 심사평 봄볕이 다사롭다. 연둣빛 물오르는 숲처럼 백일장에도 젊은 기운이 늘고 있다. 더불어 약동하는 느낌으로 설렌다. 이달의 장원에 홍선영씨의 ‘아버지의 염전’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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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김정희, 살아있는 금석학으로 연경을 사로잡다
추사 김정희의 초상 2008년 우현(又玄) 송영방(宋榮邦) 선생이 기존의 초상화를 참조해 추사의 제주도 유배 시절 모습을 표현한 초상화다. 추사의 초상은 이한철(李漢喆)·허련(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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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처럼 차분한 안으로는 들끓는 … 홍성란 시조 선집 『명자꽃』
20년 창작생활을 명자꽃 같은 매무새의 시조선집으로 정리한 홍성란씨. [중앙포토] 시조시인 홍성란(51)씨가 시조 선집 『명자꽃』(서정시학)을 펴냈다. 1989년 등단 이후 출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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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이달의 심사평 언덕, 구두, 아이의 등 … 이미지 구사 뛰어나 3월 장원에 오영민씨를 뽑는다. ‘언덕’을 어머니 구두와 아이의 등으로 중첩·변용하는 이미지 구사가 탁월하다. 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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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이 갑자기 끊겼는데, 나를 까맣게 잊었는가? 내 모과를 보내니 답장을 받을 수 있을꼬
9일 공개된 정조의 비밀서신 299통을 영인·탈초·번역·주해하는 작업이 숨가쁘다. 서신의 내용 전체 공개는 다음달 말로 예정돼 있다. 본지는 ‘정조대왕 서간문 학술대회’에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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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탕평 시스템 책략의 정치로 완성했다
지난 9일 조선 22대 왕 정조가 쓴 비밀 어찰 299통이 대거 공개됐다. 노론 벽파의 영수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다. 심환지는 정조의 개혁정치에 저항했던 대표적 인물로 알려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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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이 갑자기 끊겼는데, 나를 까맣게 잊었는가? 내 모과를 보내니 답장을 받을 수 있을꼬
관련기사 정조, 탕평 시스템 책략의 정치로 완성했다 反개혁세력 총공세 시작된 시점 반대파 영수 포섭 위한 고육책 정약용 등 개혁관료 대거 중용 閥 아닌 능력 우대 사회 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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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빈 뜰 거닐다 추억속의 그리움 담아”
장원 김숙향 올해 시조백일장 마지막 월장원으로 뽑힌 김숙향(43·사진)씨의 고향은 월출산이 자리한 전라남도 영암군이다. 슈퍼마켓이랄 것도 없는, 작은 점방 하나 있는 면 단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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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6월] “바다의 거품띠는 새만금의 울음”
“신문에서 새만금 관련 사진을 봤는데 바닷물이 방조제에 부딪혀 거품띠가 형성됐더라고요. 그 모습이 꼭 방조제에 갇힌 바다가 울음을 터뜨리는 것 같았어요, 붉은 울음.” 중앙시조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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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연의 인카 문명] 에어백 필요하면 최상급 사면 되고 … ♬
요즘 열풍으로 번지고 있는 ‘되고송’을 아십니까. 오랜만에 제 전공으로 돌아가서 이 노래의 인기비결을 분석해 봅니다. 구조를 보면, 1연5행이었던 ‘장동건 편’을 제외한 후속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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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 11월의 수상작
***장원 가을, 억새 강바람 모여들어 흰 머리칼 나풀댄다 아이들 그 숲에 들어 재잘대는 하늘 공원 가을 밤 달빛 내려와 그림자 환하겠다. 짧은 햇살 한나절에 그리움 쌓여 간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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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충선왕의 연인과 연꽃
옹기 네 곳에 심은 연(蓮)이 새 잎을 내밀었다. 올 봄 시골에서 포기 나누기를 해온 것들이다. 쉬는 날은 옹기가 놓인 마당에서 서성거린다. 연초록인가 했던 잎이 어느새 진초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