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도금 쥐덫서 수제침대까지 찰즈 황태자 결혼축하선물 홍수
【런던UPI=연합】오는 29일 거행되는 「찰즈」영국황태자와 「다이애너·스펜서」양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영국민들이 엄청난 양의 선물을 보내오고 있어 버킹검궁 당국은 똑같은 선물이
-
필체로 사람마음을 읽는다|이색 「필상학」 프랑스에서 인기
『필상은 마음의 거울』-. 필체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성격·자질 등을 알아내는 이른바 필상학이 「프랑스」에서 점차 붐을 이루고 있다. 일부 기업에선 사원 신규채용 때 응모자의 필체
-
기교에만 흘러 「이미지」 선명치 못해…지나친 영탄조도
시조의 묘미란 부수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구구한 설명 탓인지 ?작보다는 한 수로 마무리지은 응모작들이 차츰 늘어가고 잇다. 그래서 지난주에는 전례 없이 7편의 작품을 한꺼번에 실을
-
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 시」짓기 운동
김호연(경북 경주시 노소동170의6) 산허리를 감아돌아 쏟아놓는 너의 입김 넘어온 고개마다 들리는가 겨운 노래 억겁의 진한 세월을 숨결 속에 삼킨다 숨가쁜 사계절이 길목마다 상처지
-
「롯데·쇼핑」미술부
4대의 「이젤」에 받쳐놓은 화판에 책상 위의 꽃과 과일이 붓끝을 통해 옮겨진다. 「롯데·쇼핑」미술부의 14층「아틀리에」. 4평 남짓한 방에 20대의 젊은 사원들 3∼4명이 바쁜 업
-
(2)여체의 신비로 『말을 하는 석골』
『사악 삭 삭』 「캔버스」위를 달리는 연필과 목탄 소리만이 들린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 화가 최쌍중씨의 「아를리에」. 모포가 깥린 긴 의자 위에서 벗은 여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
-
한복을 품위있고 아름답게 입으려면|구정 맞아 입는 법과 값을 알아본다
활동하기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평상복 대열에서 밀려난 한복이 요즈음은 여성들에게는 일종의 예복으로, 남성들에게는 편안한 가정복으로 정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명절이 되면 우리
-
한국의 여인-김형근
「오존」냄새가 나는 바닷가에서 자란 탓인지 언제나 바다는 나에게 어머님같은 향수를 갖게 한다. 우연히 생각이 나서 작년 여름 화판을 들고 바닷가엘 갔었다. 수억년을 파도에 씻긴 얼
-
(3012)제 72화 비관격의 떠돌이 인생-김소규
어린 시절 얘기가 길어졌지만 부산에서 지낸 몇 해 동안의 얘기를 대충 추려서 줄거리만이라도 적어 두어야 하겠다. 일생토록 꽁무니를 따라다닌 일본과의 인연-, 일본으로 가게된 직접적
-
"화필과 50년"…역경이긴 「인간승리」
11월 5∼20일 회고전 갖는 김기창 화백 동양화단의 거목 운보 김기창씨의 화력 50년을 결산하는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초대로 11월5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회는 한
-
저학년은「보는책」에서「읽는책」으로|동화는 한국작품·번역물을 골골루
▲ 『이솝이야기』 (동물들의 이야기를빌어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우화집) ▲ 『흥부전』 (권선징악의 교훈을 담은 우리나라 전래설화) ▲윤석중동화집 『열손가락이야기』 (저자의첫번째동
-
바람 부는 날-이승훈
하루는 비가 오고 다음날은 바람이 분다. 마을에는 꽃이 피었지만, 마을에 핀 꽃들이 하나도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비온 다음 날 거울에 비춰보고 현관을 나섰다. 기다리면 안 된
-
(13) 우리들도 할말이 있어요
국민학교가 새 학기를 맞은지 벌써 한달이 더 지났다. 새로운 교실에서 새 선생님, 새로 만난 학급 친구들과도 어느덧 익숙해졌다. 각 지방 어린이들이 새 학기를 맞은 그들 학교의 생
-
문학작품에 비친 3·1운동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시인으로서의 자기소명에 철한 이 구절은 순절의 시인 육사의『광야』에서 따온 것이다. 일제 암흑기에 쓰여진 이 땅의 모든 시는 그대로 가난한
-
화선 김은호 사부를 애도함
- 문도 김기창 아! 사부님 이당화선님은 가셨네. 아무 말씀도 없이 가셨네. 비록 8순이 천수라 하셔도 좀더 오래오래 학수를 누리셔서 북종화의 극세다채의 참뜻 참모습을 보다 더 남
-
노인 회관
「루브르」 미술관에 란 제목의 그림이 있다. 「외통 장군」이란 뜻이다. 이것은 악마와 인간이 장기를 두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그것도 인간이 「외통수」에 몰린 장면이다. 모면할
-
성인용 동화소설이 잘 팔린다.
동화소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리처드·버크」의「갈매기의 꿈』,「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소개된 뒤 최근 「마르실·에메」의 『하늘을 나는 장화』,「라이너·쿤체」의 『백설공주
-
외국 여성 정기물 붐…20대 여성에 인기
해외 여성 전기 번역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릴케」·「니체」·「프로이트」 등과 자유 분방한 교우 관계를 가졌던 「러시아」 태생의 독일 여성 「루·살로메」의 『나의 누이여 나의
-
가을과 함께…
무형문화재 48화인 불화불화의 노대가 이만봉스님(68)은 이달말 일본에서 작품전을 갖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여념이 없다. 금년들어 거의 두문불출하면서 서울봉원사 뒷동산의 숲진 사저
-
광주교도소에 그림·서예 「붐」 재소자가 도전서 입상까지
광주교도소(소장 이은평)는 재소자들의 정서와 교양을 높이기 위해 동양화와 서예를 교육, 1년만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결실로 지난달 열린 제14회 전남도 전시회에
-
(16)|목숨 던져 나라 지킨 그 뜻을 기린다|임란 때 순사한 열사들이 잠든 성역, 정성어린 단장|동래 충렬사
동래 내산 기슭의 충렬사 (부산시 동래구 삼락동)가 대대적인 정화 복원 공사 끝에 이달 말에 개관된다. 이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왜의 대군을 만나 부산성과 동래성에서 백성과 함께
-
자신을 찾아 달마를 그린다 석정 스님
달마 도를 그리고 있노라면 나 자신을 보게 된다. 반드시 달마가 아니더라도 갈대를 그리든 난초를 치든 그것은 마찬가지다. 선 화는 수양의 한 도구다. 아주 어려서부터 금강산 신 계
-
우리들의 축제
아무도 우리를 믿어주지않았다. 집에서는 나를 집안망칠 놈이라고 숫제 내놓은 자식으로 쳤고, 어떻게 소문이났는지 모르지만 같은 동네 어른들은 나만 보이면 재수없는 절 보았을 때처럼
-
동양화의 원류
우리가 동양화라고 부르는 것을 중공에서는 국화라고 한다. 물론 산수화며 화조도며 하는 본묵화 전체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화조도의 으뜸가는 화가로는 중공에서 진대우를 꼽는다.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