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자기진단-홍강의(서울대병원·시 아동정신과)⑤
싸움 잦으면 「히스테리」성 마비증세까지 가정불화 없어야 원만한 이성 관계 등 익혀 11세난 여자아이가 다리 마비증세로 찾아왔다. 이 아이는 처음 소아과를 찾았으나 원인을 밝히지 못
-
노사간 신뢰회복이 분규해소의 지름길
봄철의 임금인상 조정 기를 맞이하여 비상한 물가고에 의한 생활불안과 정치발전 「무드」속에서 근로자들은 일련의 노사분규를 일으키고 있다. 제과업계를 비롯한 몇몇 노사분규는 직권조정으
-
"나는 「프로」정치인… 선거 대비 조직 금방 할 수 있다|김대중씨 관동클럽 1문1답
▲출생 이후 정치활동 시작까지의 신상명세를 말해 달라=전남 신안군 하의면이라는 한 섬의 중농 집안에서 태어나 거기서 국민학교 4학년까지 다니다가 목포로 이사했다. 5년제 상업학교를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낚시밥 대부
개헌초안을 마련한 자유당은 8월23일 중앙당부와 의원부의 연석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3선금지조항 철폐를 초대대통령에게만 국한할것이 아니라 철폐할바에야 누구에게나 다 적용될수 있
-
"누구에게 내느냐"로 막판까지 진통|신민 17인위·의총…이런 일 저런 일
신민당의원 66명의 총사퇴를 결의한 13일 의원총회에 앞서 국회안의 총재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영삼 총재는 『지난 4일 불법날치기로 제명한 요식행위에는 불복하지만 의원들은 계속 국
-
공휴일에 그치는 개천절 민족의 긍지 다지는 날로|김인회 (이화여대 교수·교육철학)
좀 창피스런 얘기이지만 올해가 단기 몇 년이냐고 누가 묻는다면 곧바로 「4천3백12년」 이라는 대답을 해 낼 자신이 없다. 서기 몇 년이냐고 묻는다면 얘기는 다르다. 자다가 깨어서
-
문은 열었으나 냉랭한 분위기
○…총통후 첫번째의 정기국회이며 YH사태, 법원가처분결정,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뉴욕·타임즈」회견파문 등 정치격등후 열린 20일 제1백3회 국회개회식은 이 같은 여건변화 때문인지
-
겁에 질린채… 엄마 품에 흐느껴
【부산】감격과 눈물과 흥분이 뒤범벅된 혈육의 상봉이었다. 두번씩이나 유괴·납치의 고통을 겪었던 효주양이 무사하게 돌아왔다는 소식에 효주양의 급우와 온 시민들은 감격해하면서 다시는
-
북간도의 한국인|재미교포 한태경씨, 「연변조선족자치주」를 가다|본지독점연재
중공에 머무르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아무래도 문화혁명과 4인조에 대한 비판의 소리였다. 여행사 안내원은 물론 각급학교 교장·관리등 모든 사람들이 문화혁명때문에 발전이 늦어
-
〈재미교포 한태경씨, 「연변조선족자치주」를 가다〉(1)〈북간도의 한국인〉북경에 온 편지
만주땅 우리동포들은 어려움속에서도 한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려 애쓰며 꿋꿋하게 살고 있다-. 33년전에 헤어진 부모·형제를 만나보기 위해 작년 12윌5일부터 약 한달간 중공의 「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지붕 위에는 밤새 명을 다한 박꽃이 입을 오므렸다. 사립가에 선 감나무에서 제법 솔방울 만한 풋감이 뚝뚝 소리를 내며 떨어져 구른다. 계동이 녀석이 얼른 주워다가 물 담긴 항아리에
-
온갖 오욕을 씻어주는 새벽 종소리
언제나 종소리를 듣는 마음으로 맞는 계절이다. 어두운 겨울 새벽 아직 더럽혀지지 않은 맑고 고요한 대기를 헤치며 곱게 울리는 종소리로 잠이 깨면, 기다림의 순수함, 새로움에의 기대
-
여야 중진 연설|10대 총선 현장을 가다
▲이효상 (공화·대구 동대구)=언젠가 내가 대통령에게 사태를 표한 일이 있었다. 그 때 대통령께서는 담배만 뻐꿈뻐꿈 피우고 천장만 한동안 쳐다보다가 「한솔 선생, 나는 사표 낼데도
-
(2373)>
해방 뒤 연극계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연출자와 극본이었다. 그 대신 연기자들은 풍성했다. 더군다나 순수 극작품을 쓰는 쪽은 오직 유치진 선생뿐이어서 극본을 대느라 고생을 했다.
-
국화철
꽃집에 국화꽃들이 만발이다. 화분에 심은 것보다 떨이가 더 많다. 주인얘기론 떨이가 잘 나간다고 한다. 한 송이에 1백50원에서 2백원까지 한단다. 그러나 떨이로 한두송이나마 방안
-
「중앙독서감상문」대학.일반부 최우수작|"뜨겁게 사는 그들" 문인들의 자전집 『나』를 읽고|김재태
다음글은 중앙일보·동양방송이 주최한 제5의 「중앙독서감상문모집」의 대학·일반부에서 최우수작으로 뽑힌 글을 요약한 것이다. 대상서적은 문인들의 자전적 기록을 담은 청람사간 『나』.
-
알쏭달쏭…한근의 무게
며칠전 모처럼 포도를 사러 집근처의 포도원을 찾았다. 1근에 2백원이라기에 1관이면 1천3백원이면 되겠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1관을 사기로 했다. 그런데 포도밭 주인은 1관에 2천
-
저축하는 「새 마음」
「라블레」의 유명한 『「가르강튀아」 얘기』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마케도니아」왕이 「코린트」시를 공략하려 하자 시민들은 제각기 전력을 다해서 제 고장을 지키려했다.「디오게네스」는
-
한일정상납량특별대국|한·일전의 결승
한·일 정상의 대결이 1대1「타이·스코어」를 이룬가운데 결승판인 제3국의 등장인물은 김희중5단과「우메끼·스구투」(해목영)5단 역시 제한시간 각25분에 5호공제의 규정이다. 「속기의
-
처서
-호수는 잔잔한데, 하늘빛이 물빛인지, 물빛이 하늘빛인지. 성당의 자연파 시인 맹호연은 가을의 한 풍경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처서 무렵이 되면 한반도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
-
(2219)문학사를 통해 본 문단비사 40년대 「문장」지 주변(48)청빈한 주요섭|정비석(제자 정비석)
내가 가깝게 모셔오던 선배작가 중에는 명작단편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의 작가 주요섭이 있다. 주요섭은 원로시인 주요한의 아우로서 신문학초창기부터 작품활동을 해오신 분이기도 하다.
-
「컴퓨터」사회
이런 일화가 있다. 『정신은 강하고 육체는 약하다』는 성경구절을 소련 제「컴퓨터」에 집어넣었다.「러시아」어로 번역을 하려는 것이다. 해답이 나왔다. 『술(Spirit)은 독하고,
-
(9)충분한가‥도의교육|더 중요한 방법
교단에 5명의 학생이 나와 간단한 연극을 하고있다.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조헌으로 분장한 학생이 상감에게 열심히 상소를 하고있다. 조정의 간신배들을 물리치고 정치를 바로잡지 않으
-
세모
오늘이 12월20일, 가두에 울리는 자선 냄비 종소리가 새삼 세모의 스산함을 더해준다. 세모― 어느덧 정사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한 해가 막바지에 접어들 때면 언제고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