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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돈보 연필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세요~. 쓰다가 쓰다가 틀리면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야 하니까/ 처음부터 너무 진한 잉크로 사랑을 쓴다면 지우기가 너무 너무 어렵잖아요.” 1980년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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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쓰레기·시체와 씨름 드라마처럼 화려하지 않아"
지난달 9일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 한 명이 차량절도범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 뉴욕경찰(NYPD)의 범죄현장감식반(CSU)이 현장에 출동했다. 수사관들은 반도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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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속 외국인 마을 10곳 심층 해부
월 말 현재 국내 외국인은 95만7000여 명이다(법무부 통계).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한다. 6월 통계가 안 나와서 그렇지 이미 상반기에 2%를 넘은 게 확실하다. 전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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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속 외국인 마을 10곳 심층 해부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몽골 타운에서 여행사 직원(오른쪽)이 몽골인에게 인청공항행 셔틀버스 안내 전단을 나눠주고 있다. [신인섭 기자] ‘Attention ecole(학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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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회귀10년] 정체성 혼란 딛고 '일국양제' 실험 성공
홍콩은 바나나였다. 겉은 노랗지만 속은 하얀 바나나. 그 이중성이 홍콩인을 규정하는 개념이었다. 100년 넘게 홍콩을 통치해 온 영국은 홍콩인에게 문명이라는 이름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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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성 갑부 니나 왕의 유산 분쟁
328억 홍콩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니나 왕의 유산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4월 3일 자녀 없이 사망한 화마오(華懋)그룹 회장 니나가 남긴 거액 유산의 향배가 관심을 모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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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B, 옛 KGB보다 세진다
역시 KGB 출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RU)에 들러 권총 사격을 하고 있다. 푸틴은 1998년 국가보안위원회(KGB) 후신인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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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성 갑부 니나 왕의 유산 분쟁
니나는 남편 사망 후 머리를 두 갈래로 땋은 모습으로 스타일을 바꿨다. AFP=본사특약 니나가 세간의 주목을 받는 건 엄청난 유산과 함께 파란만장한 그의 일생 때문이다.니나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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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라운지] 한국 히로뽕 수출국서 마약 퇴치 주도국으로
"1980년대 후반 한국은 주요 히로뽕(필로폰) 수출국이었습니다. 마약 수출국이라는 오명도 쓰고 있었지요." 14일 제주 신라호텔에선 열린 제17차 마약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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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20년 마약 중독자의 영혼도 그곳에서 치유했다는데 …
사람에게 가는 길 김병수 지음, 마음의 숲, 432쪽, 1만2000원 공동체 구성원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유토피아가 이 땅 위에 있을까. 친환경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농촌공동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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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GUIDE] 호주 영화제
더러운 짓거리 Dirty Deeds감독 데이비드 시저│97분│2002년‘칵테일’ 등에 출연했던 호주 출신 배우 브라이언 브라운이 제작과 주연을 맡고, ‘뮤리엘의 웨딩’ ‘식스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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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도르트문트 콘체르트하우스
2006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는 홈팀 독일과 싸워 연장전 끝에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아주리 군단'과 '전차 군단'이 맞붙은 곳은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슈타디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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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뉴저지 아트센터
1967년 7월 12일 미국 뉴저지주 뉴아크 시내의 한 도로. 흑인 택시 기사 존 스미스는 자신의 택시 앞에 이중 주차해 놓은 경찰차를 피해 빠져나가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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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호주 영화 속속들이 살펴보기
호주는 할리우드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화인을 여럿 배출했다. '트루먼 쇼'의 감독 피터 위어, '물랑 루즈'의 감독 버즈 루어만, 정상급 스타 니콜 키드먼.러셀 크로.휴 잭맨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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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시시각각] 늙은 간판장이의 노래
소년은 화가의 소질을 타고났다. 서너 살 때부터 몽당연필이든 곱돌이든 손에 잡히는 대로 무엇이든 그려댔다. 할아버지는 "너 커서 환쟁이 따위나 되려느냐"며 꾸중하고 매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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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미워도 고와도 화학 없인 못 살아
화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크리스틴 메데페셀헤르만 외 지음, 권세훈 옮김 에코 리브르, 456쪽, 2만7000원 화학이라면 '수헤리베붕탄질(수소.헬륨.리튬.베릴륨.붕소.탄소.질소의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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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악녀들에 물드는 10대
여섯 살짜리 딸이 여배우 린지 로핸을 사랑한다. 그녀를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머리 모양은 물론 주근깨까지. 딸아이는 린지가 출연한 영화 '페어런트 트랩(The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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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댄스, 미국 정치·사회를 꾸짖다
미국의 대표적 영화제인 선댄스가 이라크 전쟁 반대 등 정치적 메시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화제의 얼굴'로 불리는 개막작에 반전 영화를 선정한 것을 비롯, 환경.마약.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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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밀수담배, 저소득층·청소년 건강 해친다
저소득층과 청소년, 유흥업소를 겨냥한 중국·필리핀산 밀수담배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 중국산 밀수담배의 경우 국산 담배보다 발암물질인 타르가 최고 15배에 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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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선 중국 기업인 쫓아내고 단둥에선 북 봉제공 수백 명 추방
중국 단둥(丹東)세관에 서 있는 북한 트럭.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북.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압록강 조중우의교(朝中友誼橋)를 통해 양국을 오가는 차량 통행이 크게 줄었다. 단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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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때 통일 후 '1국가 2경제' 구상"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는 지금도 환란의 주범으로 낙인이 찍혀 있다. 법적으로는 '무죄'를 받았지만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연금 상태나 마찬가지다. 내년이면 IMF 10년을 맞아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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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PC경마업체 대표 구속기소
검.경 수사당국이 불법 성인오락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검찰은 80여 개의 체인을 거느린 기업형 불법 게임 개발.유통업체를 적발하는 한편 '바다이야기''황금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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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팀생 팀사 한솥밥 … 글로벌 회사지만 끈끈함은 토종기업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다.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10만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61종의 전문 의약품을 37조원어치 팔았다.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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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매 맞는 경찰 사기 높여 주자
고등학교 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독일 작가 안톤 슈나크의 글이 생각난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란 제목의 글이다. "…비 오는 날 비오롱의 가락 긴 흐느낌은 우리를 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