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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논쟁 최장집 이사장의 '진보적 자유주의'
새로운 진보의 이념으로 자유주의를 내세운 최장집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안철수 의원의 전략적 파트너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그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혁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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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18세기 사전에 처음 등장한 침실, 그 곳은 자유였다
방의 역사 미셸 페로 지음 이영림·이은주 옮김 글항아리, 751쪽, 4만원 일상적으로 늘 가까이 있어 친숙한 것들의 역사란 얼마나 쓰기 어려울까. 웃음의 역사나 빵의 역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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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은둔의 작가’ 토마스 핀천이 꼬집은 과학기술 만능사회
중력의 무지개 1·2 토마스 핀천 지음 이상국 옮김, 새물결 1456쪽, 9만9000원 허만 멜빌의 『모비 딕』과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에 비견되는 화제의 대작 『중력의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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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정치는 중국식 제3의 길
“낡은 길(老路)도, 그릇된 길(邪路)로도 가지 않겠다.” 중국공산당 제18차 당 대회의 정치보고에서 제시된 향후 중국의 정치노선이다. 계급투쟁을 강조하는 문화대혁명식 구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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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정학적으로 중도로 갈 수밖에 없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북한, 거의 마지막이다.” “이번엔 박근혜 가능성 가장 높다.” “한반도 기운이 강원도로 몰린다.” 점술가의 점괘가 아니다. ‘오적(五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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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정학적으로 중도로 갈 수밖에 없다”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박경리(朴景利) 문학공원에서 만난 김지하 시인(위·아래 사진). 그는 장모인 박경리 선생이 타계한 직후 부인 김영주씨와 함께 원주로 이주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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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은 스탈린주의 기괴한 변종, 빨리 자본주의 하게 해야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혁명적 마르크시즘을 주창하는 오세철(68·사진) 연세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그는 경영대학에서 기업 경영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아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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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은 스탈린주의 기괴한 변종, 빨리 자본주의 하게 해야
혁명적 마르크시즘을 주창하는 오세철(68·사진) 연세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그는 경영대학에서 기업 경영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아이러니다. 자본주의 첨병을 꿈꾸는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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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선거는 일회용 게임이 아니다
장달중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심상치 않다. 물론 작금에 시작된 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18대 국회 임기 말이 다가오면서 그 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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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국의 키신저’를 갈망한다
오병상수석논설위원 1946년 2월 3일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에 한 장의 전문이 날아왔다. 소련의 대외정책에 대한 워싱턴의 문의였다. 대사는 부재 중이었다. 42세의 부대사 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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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과 다른 현실
다른 지역의 문화에 대해 고정관념이 앞설 때가 많다. 자주 범하는 오류 중 하나가 중국·한국·일본의 문화적 특질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는 세 나라의 정치적·역사적 차이를 무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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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의 ‘옷 벗은 마하’ 속 주인공 시선이 당당한 까닭은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옷을 벗은 마하’ 때문에 1815년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드 고야는 재판을 받게 된다. 요즘 말로 하면 음란물 제작 혐의쯤 될 것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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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의 ‘옷 벗은 마하’ 속 주인공 시선이 당당한 까닭은
1 『본다는 것의 의미』(동문선, 2000)2 『시각의 의미』(동문선, 2005) ‘옷을 벗은 마하’ 때문에 1815년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드 고야는 재판을 받게 된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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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최장집 교수에게 묻다
진보학계의 거목 최장집(68) 고려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학문 여정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책을 냈다. 정치철학책 『막스 베버-소명으로서의 정치』(폴리테이아)다. 민주주의 이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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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대학생 때 책 1500권 썼다고?”
‘정치도 엉망이지만 이들이 쓴 책은 더 끔찍하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FP)가 전 세계 독재자들의 책을 분석한 뒤 내린 결론이다. FP는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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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천황주의 반대했지만 ‘학계의 천황’이라 불린 마루야마 마사오
전중(戰中)과 전후(戰後) 사이 1936~1957 마루야마 마사오 지음 김석근 옮김, 휴머니스트 685쪽, 3만5000원 일본의 정치사상가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191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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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시시각각] 마르크스와 세상 바꾸기
김환영중앙SUNDAY 사회에디터 2000여 년 전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나라’의 도래를 주장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인간이 아니라 신(神)에게 주권이 있는 이상적인 나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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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덕의 13억 경제학] ‘너희들은 중국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성인 35%가 책 한 권도 읽지 않고 작년 한 해를 보냈다는 군요. 어떤 표본을 통계로 잡았는지 모르겠으되,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루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서 가시가 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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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꿈은 결국 사랑 넘치는 사회 아니었던가
영국의 대표적인 문학평론가 테리 이글턴(67·영국 랑카스터대 영문학 교수·사진). 마르크스주의 비평의 맥을 잇는 그이지만, 좌파 내에서 그가 점하는 위치는 독특하다. 유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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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돈도 벌고 이름도 날리는 수상한 좌파들
좌파들의 반항 로버트 미지크 지음 서경홍 옮김, 들녘 295쪽, 1만2000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보수진영을 풍자한 영화 ‘화씨 9/11’의 감독 마이클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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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간직한 첫사랑의 미련, 판타지 세계로 떠나는 지적 모험
일본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3권이 출간된 지난 4월 19일, 개점시간을 두어 시간 앞당기기로 한 서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십 명의 독자가 줄을 서서 개점을 기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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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Insight] 최장집 “마르크스 이론 치명적 결함은 정치의 역할이 없다는 것이죠”
진보학계의 거장 최장집(67) 고려대 명예교수. 대학 교수직을 정년퇴임한 그가 요즘 새롭게‘열공 모드’에 들어갔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점심 시간도 잊은 채 독서 삼매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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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병들게 하는 세습
어버이의 자식 사랑은 하해(河海)와 같다고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자식사랑은 일종의 이기심에 속한다. 내 유전자를 지닌 자녀에 대한 사랑은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자기애적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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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부활] 공자 부활과 중국의 앞날
▲'중국의 새로운 유교'를 쓴 벨 교수는 개방 초기 중국이 채용한 외국인 교수다. 대니얼 A 벨(46) 교수는 『중국의 새로운 유교』 등의 저서와 가디언·뉴스위크와 같은 유수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