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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기자의 톡·톡 토크] '왕의 남자' 감독 이준익
배짱 있는 남자 이준익.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을 ‘뱁새는 황새 따라가려고 태어난 새가 아니다’로 바꿨다. 그 관성을 깨려는 시도는 계속된다. 그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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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한나라당 빅3, '모세'되겠다는 생각가져야"
남경필 "한나라당 빅3, '모세'되겠다는 생각가져야" 남경필 의원은 유난히 성경 얘기를 많이 꺼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성경에서 내년 대선의 해답을 찾고 있었다.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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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고수한마디
"본판은 예쁜데 꾸미지 않는 여자가 있습니다. 남자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죠. 그렇지만 경쟁자가 없으니 환심을 사기는 쉽습니다. 이 여자가 나중에 꾸미기 시작했다고 칩시다. 그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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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의광고로보는세상] 진실과 거짓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994년 작 '트루 라이즈'라는 영화가 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국가 기밀 정보국 오메가 섹터에서 최고의 비밀 공작원으로 일하지만 아내에겐 이 사실을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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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선·노현정 커플 5시간 단독인터뷰 ②
◇4th story 재벌가의 결혼 특급 작전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어요? 당연히 대선씨가 했나요? 정대선 "8월 초에 했어요. 생각해보면 결혼까지가 완전히 한 편의 소설이에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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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낭만주먹 낭만인생 4. '주먹 시절' 예고편
1989년 ‘다리’지에 실린 필자의 글 첫 페이지. 캐리커처가 눈길을 끈다. 10대 시절 얘기를 하기 전 양해부터 하나 구해야겠다. 내가 얼마나 수양이 덜 된 사람인지를 보여주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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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이있는책읽기] 거짓말이 센스라고? 진실의 가치에 고민을
'거짓말을 했는가? 두 번, 세 번 더 하라'는 속담이 있다. '단 평생 거짓말만 하고 살 자신이 있다면'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 한 마디 거짓말이 얼마나 무서운 사슬을 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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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큰 잘못 … 더 큰 사과'
오프라 윈프리(오른쪽)가 26일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추천으로 베스트셀러가 됐으나 틀린 내용이 많은 것으로 드러난 책의 저자 제임스 프레이를 다그치고 있다. 그는 앞서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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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⑧
시 - 송재학 '붉은 기와' 피렌체의 지붕은 붉은 기와, 죄다 붉은색이니까 색감이 흐려져서 흰색의 얼룩이 생긴다 붉은색은 홍채의 북채색이다 석조 건물에 박혀 차츰 희미해지는,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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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윤은혜가 사귀자고 하면 "저야 고맙죠"
가수 김종국이 SBS '즐겨찾기'에 출연해 '진실의자' 위에서 윤은혜와의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는 9일 오후11시5분 방송될 '즐겨찾기'에서 김종국은 그동안 장안의 화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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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쓴 양반들의 性 담론 ④] 불륜
어떤 학자는 인간사회의 병리를 따져본 결과 ‘부적절한 관계’ 증후군으로 귀결된다고 했다.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는 일 때문에 세상이 망가진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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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놀기가 공부보다 더 힘들더라고요
열여덟 살 혜원이. 미소가 맑은 그녀는 '삐딱한' 아이였다. 부모나 선생의 말은 모두 잔소리. 귓등으로 흘렸다. 하고 싶은 일은 꼭 해야 직성이 풀렸다. 외박.음주.금품 갈취.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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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열여덟 혜원이의 봄
열여덟 살 혜원이. 미소가 맑은 그녀는 '삐딱한' 아이였다. 부모나 선생의 말은 모두 잔소리. 귓등으로 흘렸다. 하고 싶은 일은 꼭 해야 직성이 풀렸다. 외박.음주.금품 갈취.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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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세치 혀'의 마술
"거짓말만 잘 해도 세상이 행복해진다!"라고 아무리 외쳐 봐야 소용없다. 유교문화권에 속한 우리나라에선 다변(多變) 자체가 채신없는 짓. 하물며 좀 남세스럽더라도 '새하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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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건축가의 힘] 사람 냄새
"이혼해"라는 말이 밥 먹듯 튀어나왔다. 거짓말 안 보태 열 번쯤은 이혼 도장 찍기 직전까지 갔다. 호적등본을 떼다 부모님이 알고 "우리 죽으면 그때 갈라서든 말든 혀"라며 난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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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당선작
▶ 그림 = 박병춘 아내가 나간다. 어둠보다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 마당의 병든 무화과나무를 지나, 녹슨 대문을 열고, 아내가 나간다. 아내는 모지락스럽게 대문을 철커덕 닫아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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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도] 장미란 여자 역도 첫 메달
누가 봐도 금메달인 줄 알았다. 지난 21일 아테네 니키아 올림픽 역도경기장. 여자 역도 75kg이상급에 출전한 장미란(21.원주시청)이 용상 3차에서 172.5kg을 번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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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의 국토박물관 순례] 12. 경주 괘릉
한 해에도 서너 차례 다녀오는 경주지만 언제 누구와 가도 경주는 무한한 예술적 감동의 희열과 민족적 자랑을 안겨주는 한국미술사의 성지(聖地)다. 그러나 경주에 갈 때마다 나를 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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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두 女기자, 맞선 체험을 하다
2003년 11월 맞선 현장의 남녀들은 어떤 심리전을 벌일까. 제 짝을 만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쏟아붓는 에너지는 얼마나 될까. week&의 두 미혼 여기자가 맞선 현장에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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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당선작
나에 대하여 나는 아주 추상적이다. 아주 모호하고 흐릿하다. 손가락 끝으로 마구 문질러 놓은 파스텔화 같다. 아니, 그러나 나는 파스텔화처럼 부드럽지는 못하다. 물론 이것은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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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서비스] 이 젊은 감각들이… week& 의 힘
금.토.일, 사흘 동안 보는 주말 매거진! 중앙일보 주말 섹션 week&(위크앤)이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3일 첫 호가 나온 뒤 독자의 92.6%가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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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영화천국] 영화배우 3大 거짓말은 ?
배우들도 거짓말을 한다. 그들도 사람인데 안할 이유도, 못할 까닭도 없다. 오늘은 기자가 취재하다 접한 배우들의 3대 거짓말을 소개한다. 물론 배우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니 일반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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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와 김상경, 그들은 진짜 형사였다"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주연 배우 김상경의 이 한 마디에 압축돼 있다. 화성 연쇄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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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 열흘…133만 도시가 폐허로
"시민들은 인사말 대신 '적이다(enemy)'라고 외쳤다. 열흘 만에 바스라는 생지옥으로 변했다."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 종군기자인 올가 크레이그가 30일 영국군의 포위공격에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