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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화제 뒤집어 쓴 동양남자의 성난 얼굴…두 문화에 낀 자화상인가
코디 최의 작품들. 소화제 ‘펩토비스몰’ 분홍색 액체가 주요 표현수단이다. [사진 PKM 갤러리]‘CODY CHOI Culture Cuts’. 마르세유 현대미술관(MAC)에서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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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으로 들어온 공항 … 나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미수취 수하물’(2005) 앞의 마이클 엘름그린(왼쪽)과 잉가 드라그셋. 뒤의 휠체어 설치는 ‘생일’이라는 제목으로 쓸쓸함을 더한다. 두 사람의 국내 첫 전시로, 삼성미술관 플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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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세잔 흠모하며 조각의 ‘신철기시대’ 열다
서울 평창동 김종영 미술관 가운데 뜰로 구상 단계의 ‘자각상, 작품 64-3’(1964), 반구상 수준의 ‘자각상, 작품 71-5’(1971), 그리고 ‘작품 80-5’(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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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날아온 이중섭 은지화, 월북화가 이쾌대 대형 회고전 …
푸른 두루마기를 입고 서양 화구를 손에 든 청년은 어떤 나라를, 어떤 미래를 꿈꿨을까. 이쾌대의 ‘푸른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부분·1948∼49)이다.식민지와 전쟁을 오롯이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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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포스터, 탈출구 화살표 … 현대미술 미로 찾기
삼성미술관 플라토의 ‘스펙트럼-스펙트럼’전은 한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기 어려운 2014년 한국 현대 사회의 미술 만화경이다. 왼쪽은 미나와 Sasa[44]의 ‘Life Sa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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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미술의 별을 만나다
앤디 워홀의 ‘Mrs.K의 초상화(Frau Krull)’(1980) 르누아르, 로댕, 피카소, 앤디 워홀, 데이미언 허스트, 줄리언 오피, 그리고 뱅크시까지. 근현대미술 대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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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3월 26일~4월 22일 전시 10선
걸그룹 크레용팝의 열성 아저씨 팬, 이른바 ‘팝저씨’가 주인공인 작품이 있습니다. 미디어아티스트 정연두가 팝저씨와 협업한 작품인데요. 그의 이번 전시엔 로댕의 ‘지옥의 문’을 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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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중년팬 '팝저씨' 그들을 응원합니다
크레용팝의 아저씨 팬들을 일컫는 ‘팝저씨’들. 삼성미술관 플라토에 내놓은 정연두씨의 작품은 그들을 위해 준비된 무대다. 50여 명의 ‘떼창’이 울려퍼지는 영상이다. [사진 이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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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 또 찍었다, 그런데 남은 건 무엇인가
왼쪽은 『도덕경』, 오른쪽은 『논어』를 찍은 사진이다. 작품 ‘도덕경’의 경우 파란 바탕에 금으로 적은 판본을 한 자 한 자 찍어, 5290장의 사진을 한데 중첩했다. “합치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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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간극도 비관과 낙관도 허물어버리자…
무라카미 다카시의 신작 ‘꽃과 함께한 자화상’. 100×100㎝. 불타는 지구엔 해골이 즐비하다. 그러나 이 혼돈 속에도 꽃들이 만개한다. [사진 무라카미 다카시/카이카이 키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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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일본 현대미술가 한국서 속속 개인전 열어
7월에 서울서 회고전을 여는 아시아 팝 아트의 대표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무라카미 다카시의 아시아 첫 회고전(삼성미술관 플라토·7월 초), 구사마 야요이의 110여 점 규모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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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 컬러와 떡갈나무 매치 클래식한 멋이 절로 우러나죠”
1 다이아몬드 모티브로 외관을 꾸민 도쿄 까르띠에 매장 2 스케치로 그린 파리 샹젤리제의 까르띠에 매장 백화점, 호텔,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살짝 흥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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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싸름한 사랑 이벤트
사진 오페라갤러리 서울 상술에 휘말린 기념일이라 해도 밸런타인 데이는 일 년 중 가장 로맨틱한 하루임에 틀림없다. 남녀 간에 수줍은 고백과 함께 초콜릿이 오가는 달콤한 사랑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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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회화·조각으로 만난 풍경, 그 역설적 거짓
김소라, 풍경: 한 지점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멀어지는 확산운동, 2012. [사진 삼성미술관 플라토] 현대 작가들에게 풍경은 고리타분한 장르일까. 아니다. 자연과 인간의 거리가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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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바늘·실 … 김수자가 엮어온 예술의 역사
‘보따리’ 싣고 떠났던 ‘바늘여인’이 ‘실의 궤적’을 가지고 돌아왔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전시하는 신작 ‘실의 궤적(Thread Routes)1’ 앞에 선 김수자.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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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에 세상 뜬 그 남자 빈 침대로 말 걸다
옥외광고판에 설치된 이 흑백사진의 제목은 ‘무제’. 두 사람이 함께 누워 있던 흔적만이 남은 침대 사진이 삼성 태평로 빌딩, 명동 중앙우체국 옆 등 6곳에 설치됐다. 사진은 남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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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 ‘지옥의 문’ 찾은 세계 최고 갑부 슬림
세계 최고 부호(685억 달러)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72·사진) 텔멕스텔레콤 회장이 8일 서울 삼성미술관 플라토(옛 로댕갤러리·관장 홍라희)를 관람했다. 슬림 회장은 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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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 가사처럼 삶 위로하는 게 예술”
신작 ‘황금의 링-아름다운 지옥’을 앞에 둔 배영환. 그는 “이 공간을 주인공이 없는 텅 빈 도시처럼 연출하고 싶었다. 예술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을 걱정하고 위로하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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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들어온 안동 한옥 … 아파트서 생명 얻은 목가구
단풍나뭇결의 화사함이 돋보이는 가늘고 긴 화장대. 화장대 앞 스툴은 무지개떡·색동옷 에서 영감을 받아, 여러 종류의 나무로 만들었다. 자연의 나무색이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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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로댕,피카소부터 워홀까지
오귀스트 로댕의 ‘Eternal Idol(영원한 우상)’, Bronze, 74 x 59 x 41㎝. Edition of 25. 로댕재단에 의해 제작된 사후 에디션. 개관 4주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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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간미술대상 시상식
제16회 월간미술대상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플라토(옛 로댕갤러리)에서 열렸다. 학술평론 부문에 김이순 홍익대 교수와 김동일 대구가톨릭대 전임강사가 대상 없는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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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김열규 … ‘은퇴 없는 삶’ 즐기는 서강대 명예교수·한국학자
한국학자 김열규(79) 서강대 명예교수는 바다가 바라보이는 2층집에 산다. 쉰아홉 살이던 1991년에 아내 정상옥(76)씨와 귀향했다. 정년을 6년이나 앞둔 시점이었다. 그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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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다빈치 같은 천재가 왜 글쓰기에 서툴렀을까
글자로만 생각하는 사람, 이미지로 창조하는 사람 토머스 웨스트 지음 김성훈 옮김, 지식갤러리 560쪽, 2만5000원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불세출의 천재였지만, 그가 남긴 육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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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상처 그리고 치유-1. ‘장-미셸 오토니엘-My Way’전
장-미셸 오토니엘의 라캉의 매듭(Lacan’s Knot) (2009), Mirror glass, metal, 150135 50 ㎝, Collection François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