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285)세계의 한국인|페스탈로치 촌 아리랑 하우스|페스탈로치 촌(스위스)=홍사덕 특파원(3)

    눈 끝까지가 온통 눈 세계였다. 스위스의 트로겐 시에 도착하던 날 밤10시쯤부터 날리지 시작한 눈발이 밤새도록 퍼부은 것이다. 눈길을 따라 시 중심부에서 1㎞쯤 떨어진 페스탈로치

    중앙일보

    1971.03.13 00:00

  • 4천만개의 꿈

    1971년의 고동이 다시 힘차게 뛰기 시작했다. 새해 아침은 누구에게나 꿈을 안겨준다. 그래서도 정초는 좋다. 새해 아침 우리나라 인구가 4천만이라면 4천만개의 새 꿈들이 우리나라

    중앙일보

    1971.01.04 00:00

  • 신춘 중앙문예 당선 소설|사당

    그것은 캄캄한 마을에서 들려온 소음에서 비롯했다. 처음에 가위눌린 듯한 젊은 여인의 외마디 비명, 뒤이어 그 소리는 곡성으로 변해가다가 야무진 남자의 질타소리로 뚝 그치고, 문짝이

    중앙일보

    1971.01.01 00:00

  • (762)김형석|낙방에 실의 말자

    해마다 입시 계절이 되면 가슴아픈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집을 나가 버리는 소년 소녀들이 생기는가 하면 심한 좌절감에 매달리다가 비행을 저지르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앙일보

    1970.12.29 00:00

  • (115)김찬삼 여행기|문명의 오염 속에 멍드는 자연

    「타이티」섬은 화산 도로서 길은 고리처럼 섬 둘레에 둘러져 있다. 길가에는「프랑스」 풍의 아롱진 꽃밭이며,「모네」의 그림과도 같은 아름다운 연못이었는가 하면 구슬과도 같이 맑은 물

    중앙일보

    1970.12.29 00:00

  • (18)인간애

    때=12월 12일 곳=본사 회의실 (무순) △김계숙 (건대 교수·철학) △원종덕 (적십자사 혈액원장) △박태진 (시인) △박상일 (수녀·해 성 보육원장) △한순영 (기독교 세계 봉

    중앙일보

    1970.12.24 00:00

  • (15) | 무성영화시대 (3)|신일선

    나는 1912년 9월2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28번지 단간 셋방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신용복씨였고, 나는 1남 3녀의 막내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의 원래 이름은 삼순이었다.

    중앙일보

    1970.11.25 00:00

  • 사회부데스크에 비친 그 실례

    지난 13일 하오 서울서부경찰서 형사과 L형사는 한 통의 진정서를 받고 아연했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소녀 K양(8)의 아버지G씨(37)가 내민 것으로 『무조건 운전사를 용서해

    중앙일보

    1970.09.24 00:00

  • (6)에브·퀴리저 퀴리 부인

    국사를 전공하는 내가 추천할 수 있는 책이 따로 있었는지도 모른다. 가령 삼국유사라든가, 혹은 연암소설이나 일사유사(한국 기인열전)와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나는 이 『퀴리 부인』

    중앙일보

    1970.09.21 00:00

  • (1)음악

    해방이후의 어린이 교육은 중학입시에 억눌려 늘 정서교육을 소홀히 한다는 비난을 감수해왔다. 서울에서 중학입시가 폐지된 지 2년, 억눌렸던 특기교육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

    중앙일보

    1970.08.26 00:00

  • 난간 없는 구름다리

    와우지구 시민아파트 붕괴사건 이후 그것이 계기가 되어, 전반적으로 시민아파트 등 시영건조물의 안전도는 상당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갖가지 위

    중앙일보

    1970.07.23 00:00

  • (32)흙 냄새 물씬한 「맨발의 여족」

    달구반·프라우 화산 꼭, 대기에서 산기슭에 내려봤을 때는 불덩이 같이 빨간 열대의 태양이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열대림이 우거진 저녁 풍경은 더욱 남국적인 정취가 넘친다. 이 산

    중앙일보

    1970.05.16 00:00

  • 임동권|의례(1)|초야를 딴 남성과

    많은 문화민족, 특히 동양에 있어서 처녀성은 숭고한 것으로 높이 평가되어 왔다. 수절 정절을 무엇보다도 여성의 정도로 여겼던 우리 한국인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나 많은 민

    중앙일보

    1970.05.08 00:00

  • 떳떳하게 사는 프랑스의 새 경향|늘어나는 독신여성

    『여자는 결혼해야만 완전한 대접을 받는다』던 시몬·드·보봐르의 불평은 20년 전에는 들어맞았지만 오늘날은 사정이 달라졌다. 노처녀는 웃음거리였고 이혼하면 모든 사람들로부터 배척 당

    중앙일보

    1970.04.22 00:00

  • 신춘「중앙문예」당선 소설|매일 죽는 사람-조해일 작·김송번 화

    일요일데도, 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들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마음의 긴강이 손가락 끝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3년 동안이나 그의 체중을

    중앙일보

    1970.01.01 00:00

  • 외설성

    타국의 「성개방」 얘기를 섣불리 꾸어다 낼 수는 없다. 가령 「덴마크」의 법규는 15세 이하의 소년소녀만이 음란죄의 처벌대상이 된다. 16세부터는 그러니까 모든 「스캔들」에서 자유

    중앙일보

    1969.12.16 00:00

  • (4)「코로」의 호반 에서 밤줍기

    「루이」14세와 「나폴레옹」황제가 영화를 누렸던「베르사유」궁전은「파티」에 온 사람들은 꼭 보아야만「파리」에왔다는「스탬프」가 찍힐정도로 유명하다. 나도 그「스탬프」를 찍기위해 어느

    중앙일보

    1969.12.06 00:00

  • (235)소녀의 머리칼

    여학생들의 머리를 길러 그것을 수출해서 돈을 벌자는 「아이디어」가 나타났다. 기발하고 참신하고 의욕적이고 생산적인 「아이디어」다. 이로써 무한한 재원이 생겨난 셈이다. 소녀들의 머

    중앙일보

    1968.09.09 00:00

  • 어머니의 정체

    현대는 교육의 시대이다. 우리주변의 모든 어버이들은 교육지상주의자들이다. 자나 깨나 아이들의 교육타령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학문이 성큼성큼 진보하고 있는것은 아니다. 어버이들은

    중앙일보

    1968.05.06 00:00

  • (5)어린이 방

    「어린이 방」이란 아직 우리 통념에서 생소한 말이다. 넓고 으리으리한 응접실은 꾸미면서도 아이들이 마음대로 어질고 뛰어 놀 수 있는 어린이 방은 드물다. 한가정에서 어린이의 위치가

    중앙일보

    1968.03.07 00:00

  • 신춘「중앙문예」문학평론당선작

    1 김동리의 세계는 어스름 속에 묻혀있다. 자칫 밝아올 듯도 하지만 번번이 허망한 암흑의 나락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그의 주인공들은 불가항의운명에 포박되어 있기 때문이다. 1936

    중앙일보

    1968.01.09 00:00

  • 영고무상 비운의 「송구영신」파리의 하늘밑을 안식처로 딸 「사리」재롱에 시름 잊고

    「파리」의 지붕 밑은 동경의 지붕 밑보다는 조용하나 쓸쓸한가보다. 영화의 정상에서 청춘을 불태우던 때도 이제는 옛말, 전「인도네시아」 대통령 「수카르노」의 제3부인 「데위」는 「파

    중앙일보

    1967.12.28 00:00

  • (4) 본사 서제숙 기자 현지보고|대민 심리전과 향수

    한국군부대를 돌아보고 각 부대와 주월 한국군 통합사령부의 「브리핑」에서 얻은 인상은 한국군이 전투작전 못지 않게 월남인을 상대로 한 심리전과 대민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이었

    중앙일보

    1967.03.21 00:00

  • 인정 심는 나날을… 「퍼스트레이디」의 소망

    엷은「핑크」빛을 기조로 단아하게 꾸며진 접견실에 「퍼스트레이디」는 하얀 치마저고리로 기품 속에 서 있었다. 그 기품에 눌려 상냥하게 권함을 받으면서도 선뜻 의자에 앉아지지가 않는데

    중앙일보

    1967.0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