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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행 옴부즈맨칼럼] 'IOC스캔들'보도태도 유감
부패 (腐敗) 와 발효 (發酵) 는 다같이 '썩음' 을 나타내는 낱말이다. 한데 전자 (前者) 는 더럽게 썩은 것을 뜻하는 것이고 후자 (後者) 는 고상하게 썩은 것을 이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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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칼럼]우리는 치매인가
우리는 너무 잘 잊고 산다. 한강 다리와 백화점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 수백명이 참사하는 날벼락을 당하고도 쉽게 잊어버린다. 사건 당시에는 반짝 이를 교훈삼아 다시는 그런 불상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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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 읽고]최장집 위원장에게 묻는다
19일자 4, 5면 '최장집 위원장에게 묻는다' 기사는 사상논쟁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 온 최장집 정책기획위원장을 직접 만나 논쟁의 초점.경위를 상세히 들어 본 것으로 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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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논술경시대회]고등부 최우수작
한 개인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그의 사고체계가 건전하고 합리적이라는 사실의 반증이다. 개개인의 사고체계가 바람직할 때, 그들은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패러다임을 지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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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야할 북풍의혹]
북풍조작사건 철저규명을 위해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들이 적잖다. 이미 내용의 상당부분이 공개된 상태지만 당사자들의 해명은 제각각이어서 의혹들은 잔뜩 부풀려 있다. 두고 두고 논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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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북한 문화유산 답사기'연재하는 유홍준 영남대 박물관장
15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17일 중앙일보는 분단 52년만에 처음으로 북한 문화유산을 취재하기 위한 방북 (訪北) 조사단이 북경을 거쳐 평양으로 떠났다는 기사를 1면 머리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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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이렇게 치른다]2.후보자 토론…후보자질 검증 'TV시험'(1)
미국.프랑스등 대통령중심제의 선진국에서는 대선 후보자간의 TV토론이 '선거의 꽃' 으로 자리잡고 있다. 후보자들의 자질과 비전등이 여과없이 안방에 투영됨으로써 대세를 판가름내는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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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총재 비자금 수사유보' 법무장관-검찰총장 엇갈린 주장
김대중 (金大中) 국민회의총재 비자금사건의 수사유보 결정과정에 대한 김종구 (金鍾求) 법무부장관과 김태정 (金泰政) 검찰총장의 설명이 크게 엇갈려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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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총재 비자금 수사 유보 관련 검찰 수뇌부 표정
김태정 검찰총장의 국민회의 김대중총재 비자금의혹 수사유보 방침이 전격 발표된 21일 대검찰청 주변은 내용의 중대성과 파장을 반영하듯 하루종일 술렁거렸다. …검찰관계자들은 金총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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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지 "신문이 거짓보도"주장 다이애나에 일침
자신의 말이 문제를 일으키자 발언 자체를 부인하고 신문에 책임을 전가, 발뺌하던 다이애나 전 영국왕세자비에게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역 (逆) 반론권' 을 사용해 점잖게 일침을 놓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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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그룹 해외사업 챙기기 …부도유예 설명 곧 정상화 강조
기아그룹은 15일과 16일 해외 각 지역의 현지법인 대표및 지사장들에게 김영귀 (金永貴) 사장 명의의 서한을 보냈다. 각 법인 대표와 지사장들이 기아차를 파는 현지 딜러들에게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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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남는 황장엽 회견
지난주에 있었던 황장엽 (黃長燁).김덕홍 (金德弘) 씨의 기자회견은 대체로 두가지 점에서 커다란 메시지를 국민에게 주는 것이었다고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의 메시지는 전쟁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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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자민련총재 단독출마에 박철언 부총재.당내 TK의원들 불만 가중
최근 독자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는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의 행보에 박철언(朴哲彦)부총재등 당내 TK의원들의 불만이 노골화되고 있다. 朴부총재는 지금껏“6월말까지 협상과정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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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회 - 大選 수능시험 정치발전 새지평
중앙일보가 지령(紙齡)1만호를 기념해 문화방송(MBC)과 함께 주최한'정치인과 시민 대토론회'는 대선정국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번 토론은 15대 대선에 앞서 처음 열리면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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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 - 질의.답변 요지(1)
중앙일보 지령(紙齡) 1만호 기념'정치인과 시민 대토론회'마지막 주자로 나온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는 역시 달변이었다.예상문제와 답변을 사전 점검하는 자리에서“답변은 내게 맡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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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한동 신한국당 고문 - 질의.답변 요지 (1)
중앙일보 지령(紙齡)1만호를 기념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치인과 시민 대토론회'(중앙일보.문화방송 공동개최) 6일째(8일)는 이한동(李漢東)신한국당 상임고문 차례였다.5,6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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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방해하는 경제 교과서
.고교 경제교과서 이래도 되나'(본지 1월13일자 25면 참조)기사가 보도된후 독자들의 전화가 많이 걸려왔다. 이 분야의 참고서를 썼다는 서울 세화여고 한경호 교사는“기사쓰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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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신설프로들의 일본 TV베끼기 점입가경
봄철 신설프로들의 일본 TV베끼기가 점입가경이다.소재.포맷은물론 제목.스튜디오 구성까지 일본에서 방송중인 프로를 그대로 복사한 작품이 버젓이 방송되는가 하면 NHK에서 35년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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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씨 곧 獨自해명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측은 검찰수사와 별도로 독자적으로 빠른시일안에 대국민 발표를 갖고 비자금공개.사과.문제자금 헌납등을밝힌다는 방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노 전대통령측은 이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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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폭력...전화 부대
이 세상에는 작은 시비에서 큰 분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쟁이 그치지 않고 일어난다. 복잡 다단한 문제가 얽힌 다원화 사회에서 시비와 분쟁이란 불가피하다.중요한 것은 그 시비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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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이원조씨 全씨 낙향 내가 마무리
마지막 순간 5,6共간의 막힌 채널을 뚫는 밀사역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역시 전통적인 그림자 밀사 이원조(李源祚)의원이었다.그는 全.盧 두 사람 모두의 오랜 친구였을뿐 아니라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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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다이애나 애정의 첫 단추 잘못 끼웠다
명예.지위.금전등 모든 것을 가지고 동화같은 삶을 사는 것으로 알았던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불행한 별거에 들어간지 2년이 되도록 정상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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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못본 소설 재평가-옛날 작품 개작 다시 출간 잇따라
독자에게 작품성을 다시 심판받겠다며 중진.중견 작가들이 유행처럼 소설집을 재출간하고 있다. 최근 재출간된 韓勝源씨의『포구』,李文烈씨의『詩人』,尹厚明씨의『협궤열차』,尹靜慕씨의『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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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개혁밖인가
「80억원 시줏돈」사건 수사에 대한 검찰의 갈팡질팡은 옆에서보기에도 민망스럽기 짝이 없었다.感에는 이골이 났다할 검찰이 어쩐 일인지 이번 일에선 눈치가 없었다.「조계종 폭력사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