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인의 작가전] 이야기 해줄까 #8. 밤의 하얀 집 - 다시, 열한 살의 봄(4)
“한눈팔면 안 돼. 사랑은 그럴 때 달아나는 거란다.” 눈이 동그래진 내게 안나 이모가 말했다. 그녀는 정말 뜬금없고 종잡을 수 없는 말을 하고는 한다. 대기실의 누구도 안나 이모
-
겨울에도 꽃놀이·물놀이… 놀거리 넘치는 아산
| 가족 나들이에 좋은 온천도시 보랏빛 꽃 스트렙토칼펠라 삭소롬이 만발한 아산 세계꽃식물원.새해 첫 주말을 앞두고 아산 하루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충남 아산은 의외로 겨울에 여행
-
[제주오름기행] 사람과 가까운 오름, 사람이 빚은 숲길
| 제주오름기행 ⑭ 저지오름 저지오름은 제주도 서부 중산간마을을 대표하는 오름이다. 서부 중산간지역에는 저지오름보다 더 크고 우람한 오름도 여럿 있지만, 저지오름보다 사람과
-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럽게 가꾼다
[전원생활기자]경기 광주시 도척면 큰길에서 벗어나 구불구불한 비탈길을 오르면 길이 끝나는 지점에 이상은(74)·박양자(69) 씨 부부의 집이 자리하고 있다. 부부의 집에서 가장 먼
-
자연의 운치 가득한 장호천 씨의 '산속의 뜰'
[전원생활기자]크고 작은 나무와 풀들이 사람의 손길이 닿은 듯 안 닿은 듯 자연스럽게 펼쳐져 있는 장호천 씨의 뜰.손을 타지 않은 듯 자연 그대로의 모습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
[제주오름기행] 성읍에 소식 전하던 봉수대 우뚝, 분화구 근처엔 대숲이…
| 제주오름기행 ⑥ 남산봉 제주도에도 남산이 있다. 서울에 있고 경주에도 있는, 그러니까 뿌리 깊은 도시마다 하나씩 거느린 남산이 제주도에도 있다. 고도(古都)마다 남산이 있다
-
수면제 보다 화분을 놓아요…숙면을 부르는 6가지 실내 화초
밀폐된 실내의 답답한 공기는 삶의 활력을 잃게 만든다. 특히 잠을 잘 때 인체는 산소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 침실의 공기가 탁하다면 숙면을 취할 수 없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못
-
[시론] 부모 노릇 제대로 하려면 배우고 공부해야
정운선경북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라는 이유로 병원에서뿐 아니라 일상 곳곳에서 자녀 상담을 요청받는 경우가 있다. 얼마 전에는 한 교수님이 병원 식당에서
-
러시아의 추석 '오세니니' 가을을 맞는 날 … 러 거주 고려인들에겐 가장 중요한 명절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알다시피 해마다 한국의 일상은 최소 3일은 멈춘다. 서양의 추수감사절 격인 추석을 맞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는 추석, 추수감사절이 그렇게
-
모시 잎+멥쌀 반죽에 동부 콩 ‘꽉꽉’…송편,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진화
김준성 영광군수(앞)가 동부 밭에서 지난해 수확한 옥당동부를 들고 있다. [사진 프리랜서 장정필] 모싯잎 송편은 전남 영광군에서 140여 개의 전문 떡집이 연간 300만 상자 이상
-
그 길 속 그 이야기〈63〉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
방광마을 어귀에 서 있는 아름드리 느티나무.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을 걷는 길이 아니라 지리산 자락의 마을과 마을을 이은 길이다. 다시 지리산에 들었다. 오랜만이었다. 지리산에 소원
-
그 길 속 그 이야기〈63〉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
방광마을 어귀에 서 있는 아름드리 느티나무.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을 걷는 길이 아니라 지리산 자락의 마을과 마을을 이은 길이다. 다시 지리산에 들었다. 오랜만이었다. 지리산에 소원
-
의병들의 혼이 담긴 "의령망개떡 사이소~"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중앙일보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도움을 받아 전국에서 착한 생산자들의 특산물을 발굴해 연재한다. 특산물 하나 하나에 얽혀있는
-
영광 모싯잎 송편 맛 더 고소해진다
이핵재 산머루마을 과장이 삶은 국산 동부를 보여 주고 있다. 색이 연한 것은 미얀마에서 수입한 동부다. 사진=프리랜서 양예원영광 모싯잎 송편의 제1 특징은 물에 불린 멥쌀에 삶은
-
[농·마·드: 농부 마음 드림] ②곽재우 의병이 먹었던 '의령 망개떡'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중앙일보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도움을 받아 전국에서 착한 생산자들의 특산물을 발굴해 연재한다. 특산물 하나 하나에 얽혀있는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향신료 이야기
위문희 기자 “후추는 태양처럼 뜨겁고 후끈하지. 소금은 없어서는 안 될 인생의 소스와 같단다.” 그리스 영화 ‘터치 오브 스파이스’(2003)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향신료 가게를
-
[맛대맛 라이벌] 돼지고기 구이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비교적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데다 삼겹살·등심·안심·갈비 등 부위별로 다양한 조리방법이 가능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식자재
-
[맛대맛 라이벌] (4) 돼지고기 구이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비교적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데다 삼겹살·등심·안심·갈비 등 부위별로 다양한 조리방법이 가능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식자재
-
그 누가 알까, 족도리풀의 슬픈 사연을
길섶에서 흔히 보는 제비꽃도 깊은 산속에선 이다지도 곱다. 강원도 인제 곰배령 심심산골에 피어 난 졸방제비꽃. 초여름은 야생화 트레킹의 계절이다. 봄꽃보다 크고 화려한 여름의 야생
-
[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2. 서쪽에서 온 마을 (10)
전추산은 공중에서 날아온 매가 가온의 어깨에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매사냥은 어디서나 흔한 일이다. 잘 길들여진 고려의 매는 몽골이 요구하는 공물 가운데 하나였다. “가온이도 매
-
야생화 자생지 복원 나선 천안시야생화연구회
사계절이 뚜렷해 식물 자생조건이 좋은 곳이 대한민국이다. 사통팔달 고장인 천안에도 수많은 야생식물이 동네주변 산과 들에서 자라고 있다. 특히 천안을 대표하는 광덕산, 태조산, 성거
-
중앙일보·라푸마 공동기획 해외 국립공원을 가다 │ ①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국립공원은 나라가 직접 관리하는 공원이다. 국립공원은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동시에 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나라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국립공원은 여느 관광지와 달리 관람객
-
[j Novel 대장경 천년 특별기획 김종록 연재소설] 붓다의 십자가
1. 청산별곡 ① 일러스트=이용규 buc0244@naver.com 다시 바람이 분다. 이번에는 고갯마루 단풍 숲에 불 지르고 온 소슬바람이다. 그 바람결에 말과 사람 냄새가 묻어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서울의 현대건축 답사지 7
서울의 현대 건축물 중에서 그 건축적인 의미를 알고 찾으면 더 좋을 명소 7곳을 골라봤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친근한 곳입니다. ‘디자인’을 주제로 서울의 볼 만한 곳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