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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유산 삼경

    땡볕 유월 산허리로 숙명처럼 누운 벌판 송이송이 맺은 정성 길목마다 타는 철쭉 한 잎 따 잇새에 물면 사래짓는 뭉개구름. 두 발의 바쁜 일상 몰골에다 적셔놓고 토닥여 헤어보면 끝

    중앙일보

    1981.07.11 00:00

  • 합죽선 하나로 여름 속에 가을이…|너무 답답하지 않게 여유 갖도록

    K 화백이 합죽선 하나를 선물로 보내왔다. 쫙 펼쳐 본부챗살 속에는 지금 가을이 한창이다. 갈대밭이 우거질 대로 우거져 있고, 가을 물이 맑아질 대로 맑아져 있다. 그 위에 희끄무

    중앙일보

    1981.07.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