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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석(痛惜)의 염(念)' 과 아키히토 일왕
지난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200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사자성어 ‘우왕좌왕’(右往左往). 교수신문이 필진 등 전국 교수 76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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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인터뷰] "건달끼 많아, 장관끝나면 놀고싶어요"
강금실 법무장관과의 대화는 풍요했다.그는 단순하고도 복잡하고,복잡하면서 투명한 인간이다. 이처럼 독특한 인간이 법무장관으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총괄하고 있다.유례없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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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이회창표 김치 vs 노무현표 김치
맛의 시대다. 이른바 '맛 코드'만 맞으면 돈이 벌리는 그런 시대다. 드라마 '대장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것을 봐도 그렇고, 무기상을 하던 친구가 '맛 코드'만 맞추면 시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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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핫이슈] 국립묘지 안장 기준 시대에 뒤떨어졌다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파견됐다가 불의의 사고로 숨진 전재규(全在奎·27) 연구원의 영결식이 지난 16일 해양연구원장(葬)으로 치러졌다. 시신은 화장을 거쳐 사찰에 봉안됐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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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떠난 김윤환, 출두한 이회창
그 잘생긴 얼굴은 어디로 갔는가. 그 훤칠한 키는 어디에 감췄는가. 그 당당하던 기세는 어디로 숨었는가. 그는 어디에도 없었다. 두꺼운 이불 밑에 잠겨 있었다. 말라버린 얼굴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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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후세인 사형 가능성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 전범 재판소에 넘겨질 경우 사형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라크 과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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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되짚어 본 행정수도 연구 外
*** 되짚어 본 행정수도 연구 행정수도(한기범 편저, 하늘출판사, 1만3천원)=참여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구상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하지만 고(故)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행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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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주 이라크 파견 한인 근로자의 죽음으로 전국민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저 먼 이국땅의 다툼이 우리에게 이처럼 큰 슬픔을 안겨줄지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故김만수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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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斷食정치
가벼움의 시대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가치도 변했을까. 순교나 분신은 생명의 불꽃을 순식간에 태운다는 점에서 격렬하고 충격적이다. 단식은 생명의 기운을 서서히 몸 밖으로 흘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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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칼럼] 한국경제 미래를 위하여
한국 경제는 3분기에도 여전히 경제 성장률 2.3%라는 저조한 실적을 보여주었다. 이것도 수출과 건설투자에 의존했고 국내 소비와 설비투자는 계속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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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10) 경기 부천오정 한나라당 박종운 위원장
▶ 박종운 상세정보 보기“지구당을 없애려면 중앙당도 함께 없애야 합니다. 국회 중심으로 가되, 정당은 미국처럼 지역협의회·전국협의회 식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제도와 시스템을 바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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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군포로, 국정조사권 발동하라
탈북 국군포로 전용일(全龍日.72)일병을 다룬 정부의 정책과 자세는 너무 통탄스럽다. 국방부와 국정원은 5개월 전에 全일병의 탈북사실을 확인하고도 방치했다. 노병이 위조여권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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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케네디를 추모하는 까닭
미국의 35대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가 46세의 젊은 나이에 암살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 대다수의 미국인은 그를 링컨 다음으로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기억하고 있다.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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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속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난 22일은 존 F 케네디 전 미국대통령의 암살 40주년이었다. 여전히 미국민의 존경을 받고있는 이 젊고 매력적인 대통령의 죽음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과 음모론 역시 풀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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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 이등병 "파병 반대" 농성
휴가 중인 육군 모부대 소속 강모(22)이등병이 귀대를 거부한 채 21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농성을 벌였다. 대구 가톨릭대 학생회 간부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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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자주 - 동맹 논란은 비극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방한과 함께 우여곡절을 거듭하던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 내용이 보다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추가 파병 내용이 난항을 겪어온 것은 표면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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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前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 입적
동국학원 이사장이며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정대(正大.속명 서병식)스님이 18일 오전 5시 경기도 안양시 삼막사 월암당에서 입적했다. 세수 67세. 법랍 42세. 전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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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미국의 신화, 케네디를 만나다
범인(凡人)의 죽음은 세상과의 작별에 불과하지만, 영웅의 죽음은 신화의 시작을 알리는 통과의례다.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인물이 바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아닐까. 케네디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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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韓美동맹의 진혼곡
한.미동맹은 죽었다. 아니 죽음을 앞두고 있다. 정부 관리들이 걸핏하면 한.미관계 이상 없다고 외쳐대는 것만 봐도 분명 병은 중증이다. 오히려 상황을 부인하고 덮으려는 자세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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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韓美동맹의 진혼곡
한.미동맹은 죽었다. 아니 죽음을 앞두고 있다. 정부 관리들이 걸핏하면 한.미관계 이상 없다고 외쳐대는 것만 봐도 분명 병은 중증이다. 오히려 상황을 부인하고 덮으려는 자세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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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혜경궁 홍씨 파란만장 일생 '한중록' 外
혜경궁 홍씨 파란만장 일생 ◆한중록(혜경궁 홍씨 지음, 이선형 옮김, 서해문집, 1만1천7백원)='내 붓을 들어 한의 세월을 적는다'는 부제가 달렸다. 1744년 사도세자와 혼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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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핫뉴스] 총알같은 볼트·너트를 전·의경에 쏘다니
인터넷 토론장에 화염병과 최루탄이 오가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노동자대회 때문이다. 이 날 집회에는 화염병이 오랜만에 다시 등장했다. 시위 진압대를 향해 볼트·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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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죽음을 헛되이말라"
지난주말 서울 도심은 다시 나타난 화염병으로 어수선했다.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인 3만5천여명의 시위대는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 대회' 참석자들이다. 1970년 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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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말의 정치학] 7. 세계화
나라 국(國)자에는 네모난 口자가 두개나 들어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무기를 뜻하는 과(戈)가 있다. 국민 전체를 지켜주는 국경의 큰 성벽과 개개인의 집(家)을 보호하는 작은 울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