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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세상보기]도저히 답변할 수 없는 질문들
신한국당의 내홍 (內訌) 을 설명하는 적절한 말로 지리멸렬 (支離滅裂) 이 나은가, 졸렬무쌍 (拙劣無雙) 이 나은가를 질문받으면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요즘 대선 정국엔 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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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비주류-이인제-金心
나관중 (羅貫中) 의 '삼국지 (三國志)' 는 춘추필법 (春秋筆法) 의 역사정신에 따라 조조 (曹操) 보다 유비 (劉備)에게 정통성을 부여했다. 유비의 활약은 미미하고 우유부단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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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조순 누구인가
조순후보는 지난 4일 SBS토크쇼에서 '지행합일 (知行合一)' 이라는 휘호를 썼다. 그의 좌우명이다. 사서오경 (四書五經) 과 당송팔대가 (唐宋八大家) 를 두루 섭렵한 그가 인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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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증발
바닥을 모르고 가라앉고 있는 한국경제의 성적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97년3월말 현재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평가대상 46개국중 31위로 평가했다.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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場外서 본 '走者 삼국지'
최근 몇사람이 앉은 자리에서 이런 얘기가 오갔다. -신한국당의 소위 대선주자라는 사람들간에 얼마전 최초로 일합(一合)을 겨뤄본 단막극(單幕劇)이 있었는데 누가 이기고 졌는지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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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읽을거리 어떤것 있나
여름 휴가철이 성큼 다가왔다.장마전선이 물러가면 이글거리는 태양이 곧 대지를 달굴 것이다.출렁거리는 파도와 시원한 계곡이벌써부터 손짓하고 있다. 하지만 휴가의 참뜻은 역시 재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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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경쟁 누가 나서나-與후보 안개속에
대권(大權)삼국지가 다시 펼쳐진다.국가 최고권력을 꿈꾸는 도전자들은 벌써부터 출전준비에 여념이 없다.각자가 처한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자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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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賞必罰論
『三國志』얘기 하나 하자.奸雄 曹操가 魏王이 된 후 塞北을 치기 위해 셋째 아들 彰을 파견한다.그는 사령관이 된 아들에게이제 君臣관계로 私가 있을 수 없다며 軍을 잘 통솔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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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제주 조랑말
한때 멸종위기를 맞았던 우리나라 유일의 토종말인 제주조랑말의혈통 정립을 위한 연구가 천연기념물 지정(86년2월8일.제347호)을 계기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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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한번 진 「빚」꼭 갚는다-「전두환 식 의리」
전두환 대통령은 군대시절 하나회 후배들에게 『삼국지』 『수호지』에 등장하는 「의리의 세계」를 배우라는 얘기를 자주 했다. 그는 『삼국지』의 도원결의 장면을 얘기 할 때면 늘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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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늑대론」(분수대)
김영삼대통령은 16일 『북한이 금방 전쟁이 일어날듯 야단이지만 특기할만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이 있은 직후 뭔가 불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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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유세(분수대)
『삼국지』나 『열국지』같은 중국 고전들을 보면 「세치 혀(설)로 설득시키겠다」는 대목이 자주 나온다. 어려움에 빠져 있을때 목숨을 내건 싸움을 벌이지 않고 말로써 적을 물리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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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스트셀러 『오, 네가 갈 그 모든 곳들』선두에
미국 도서·출판업계의 행보가 가장 느린 6월의 베스트셀러는 지난달에 비해 별 차이가 없으리라 기대했던 대로 소설분야 1위는 2년이상이나 이 리스트를 오르내린 수스박사의 『오,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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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이해따라 변신 밥먹듯/리우회담 각국의 입장
◎미 지원금 내걸고 개도국 산림협정 강요 리우정상회담은 『삼국지』에 비유될 정도로 각국의 이해에 따른 합종연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쟁점분야를 타결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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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스트셀러-여류작가 작품 휩쓸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계속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설은 그리셈의 『펠리칸 소송의뢰서』, 크라이튼의 『떠오르는 태양』, 그리고 러드럼의 『오마하로 가는 길』이다. 놀라운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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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심화”대“본선가도 위험”/김·이진영 이론가의 상대후보비판
◎김영삼 진영 남재희 의원 이종찬 진영 오유방 의원/툭하면 탈당·분당… 지도자로는 결격/자유경선 만들어논 판에 끼어들기/사고전환이 어려운 무사고의 인물/이의원측 주장/희생도 결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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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아닌 「인간의 모습」에 감동
역사란 무엇이며 그것은 과연 누가 만들어가는 것일까. 이런 질문이란 대체로 진부한 것이다. 그러나 이 진부한 질문은 때때로 사람을 격정적으로 사로잡을 때가 있다. 지난 8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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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노2김의 “권력삼국지”/총리인선에 묘한 역학관계 있었다/기자방담
◎김종필·박태준위원까지 거론/김영삼대표의 입지 넓어지고 청와대 시국에 밀려/노 대통령·김 대표의 네번째 “이견”… 민정민주계 서먹 강경대군 죽음으로 비롯된 5월 정국의 수습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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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인의 뜻에 80평생 건 한방기인|민속의학 연구가 김일훈 옹
무릇 시대가 변하면 질병도 변하게 마련이다. 굳이 20세기에 신출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를 꼽을 필요도 없이 역사 속에서 질병의 패턴이 크게 바뀌어 왔음을 알 수 있다. 80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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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삐걱 「거여 삼국지」/민자당 새 풍속 새스타일
◎세 최고위원 결재순서에 고심/의총 자리 부족… 정책협의 혼선 민자당이 15일 창당등록과 16일 교섭단체등록을 마침으로써 단일정당으로 합가했다. 그러나 몸은 합쳤으나 급작스러운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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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당은 공명을 기다리는가|송진혁
단재 신채호가 대한 매일신보에서 매서운 필봉을 휘두르고 있던 1908년 무렵 지식인들이 자나깨나 생각한 것은 일본에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고 나라를 기키는 문제였지만 현실성 없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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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노태우 대구 팔공산 용지마을서 청와대까지(상)|인내와 끈기의 「외유내강」
「보통사람」임을 자임한 민정당의·노태우후보-. 국민들은 『사성장군출신이 어떻게 보통 사람일 수 있겠느냐』 는 야권후보들의 집중 포화속에서도 그를 제13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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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과 결단력 갖춘「보통사람」|노태우 민정 대통령후보 그는 누구인가
민정당의 대통령후보로 지명된 노태우씨-그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그의 지인들은 이 물음에 대체로 『그는 평범한 보통사람이다』고 답한다. 그리고 덧붙여 『참을성이 많고 다른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