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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3·1절에 돌아본 왕도와 패도
이홍구전 국무총리·본사 고문3·1절 95주년을 맞으며 동북아의 지난 한 세기 역사를 되돌아보게 된다. 근자에 들어서 한·일 관계는 심히 불편해졌으며, 중국과 일본 사이의 영토분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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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너무 모른다
일본 나라여자대학 나카쓰카 아키라 명예교수. 1960년대 청일전쟁 연구를 시작으로 근대 한·일관계사에 천착해 왔다.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 책임을 추궁하고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을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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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갑오년의 동북아 정세삼국지
갑오년(2014)의 명암 갑오년은 청마(靑馬)의 해로 말처럼 앞으로 내 달리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120년 전의 갑오년 청일전쟁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다. 청일전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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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아베 역사관의 뿌리 조슈를 가다
‘쇼인 신사’ 입구 간판. 요시다 쇼인(오른쪽)과 제자인 마에바라 잇세이 얼굴 그림. 그 앞이 필자인 박보균 대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역사를 재구성한다. 침략과 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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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영락제와 쇼군 이에야스
베세토(BESETO)의 경험 한때 베세토라는 말이 유행했다. 베이징-서울-도쿄의 앞 글자를 딴 조어이다. 한국 사람으로 베이징과 도쿄에 3년 이상 살면서 베세토를 경험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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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문가가 말하는 격랑의 동북아 정세 전망
동북아 한·중·일 삼국지가 변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집권 이후 과거사 문제와 영토 분쟁을 둘러싼 한·일, 중·일 간의 격돌.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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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다시 읽는 마루야마 마사오
이홍구전 총리·본사 고문 오랜만에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 교수의 『일본정치사상사 연구』와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을 다시 꺼내 보았다. 1996년 세상을 떠난 마루야마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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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호의 시시각각] 해묵은 계엄법의 그늘을 걷어내자
남윤호논설위원 1980년 봄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듣기만 해도 으스스한 단어가 있다. 계엄령, 계엄사, 계엄군…. 그 전에도 계엄을 겪었지만 국민의 뇌리엔 80년 5월 17일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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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군 허망한 붕괴가 한반도 분단 단초 되다
1945년 3월 10일 미군이 대공습을 가한 직후 초토화된 도쿄 시내의 전경. 미 항모에서 발진하는 폭격기들(오른쪽 작은 사진). 1945년 1월 8일 일본 궁성 앞 광장에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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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파시스트’ 도조 내각 개전 결정 … 日, 진주만 기습
1943년 12월 7일(미국시간) 하와이 진주만 습격 때 격침된 오클라호마호의 잔해. [사진가 권태균] 1941년 4월 13일 오후 5시 모스크바역. 스탈린과 외무상 모로토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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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뉘른베르크엔 반성과 교훈, 도쿄엔 복고와 향수가 있다
히틀러의 도시 뉘른베르크 뉘른베르크는 히틀러의 도시였다. 광기(狂氣)와 신비의 집회, 초인적 지도자 퓌러(Fuhrer, 총통) 신화의 생산, 유대인 박해의 ‘뉘른베르크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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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씨개명, 반 년 새 1만6천 호서 320만 호로
일본이 군국주의로 가는 길에 가장 먼저 시동을 건 것은 조선 총독 미나미 지로였다. 미나미는 중일전쟁 직후 식민지 한국을 병영(兵營)으로 만들었다. 그 뒤를 따라 일본 본토의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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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씨개명, 반 년 새 1만6천 호서 320만 호로
1935년 5월 이회영의 아들 이규호(李圭虎:이규창)는 엄순봉(嚴舜奉:엄형순, 일제에 사형당함)과 함께 상해의 친일파인 조선거류민회 부회장 이용로(李容魯)를 처단하다가 국내로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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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왕세자 고개를…" 숭례문 성곽 헐렸다
조선시대 한양은 총 길이 18.6㎞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숭례문(남대문)은 외교사절 등이 왕을 만나기 위해 성 안으로 들어갈 때 통과해야 했던 한양도성(서울성곽)의 정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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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100년 전 신문을 보라 지금 이 땅에 태어난 게 얼마나 뿌듯하고 감사한지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시곗바늘을 뒤로 돌려 100년 전 이 땅으로 되돌아가 본다. 1913년 1월 1일. 수요일이었다. 나라가 망한 지 이미 3년째. 경술국치(1910년)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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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가 최고의 한류(韓流)다
최고의 한류(韓流)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K-POP도, 대장금도 아니다. 한국의 현대사가 최고의 한류다. 그 가운데 무수한 이가 피를 흘려 이룩한 민주화는 중국이 경외하는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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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의 시시각각] ‘대권’의 사용을 금하라
권석천논설위원 소설가 구보씨가 2012년 11월 서울 종로 거리를 걷고 있다. 끽다점(喫茶店), 아니 커피 체인점에 들어간 그는 가판대에서 산 신문을 읽다 미간을 찌푸린다. “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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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만주사변은 자위전쟁” 강변… 미·영 강력 반발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제국 일본에는 교육칙어(敎育勅語)와 군인칙어(軍人勅語)의 두 칙어가 있었다. 1890년 일왕 메이지(明治)가 반포한 교육칙어는 “짐은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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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만주사변은 자위전쟁” 강변… 미·영 강력 반발
제국 일본에는 교육칙어(敎育勅語)와 군인칙어(軍人勅語)의 두 칙어가 있었다. 1890년 일왕 메이지(明治)가 반포한 교육칙어는 “짐은 우리가 황조(皇朝)들의 도의(道義)국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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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통수권 간범들을 영웅으로 묘사
하얼빈에 입성하는 일본군. 관동군은 와카쓰키 내각의 확전불가 방침을 비웃듯 하얼빈에 입성했다. [사진가 권태균] 1931년 9월 18일 관동군이 만주사변을 일으켰을 때 만주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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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국의 뿌리, 전쟁기계 양산한 육군유년학교
일본육군중앙유년학교, 일본은 13~14세의 어린 소년들에게 군사훈련을 시켰다. 이 유년학교 출신들이 일본을 군국으로 몰아가고 전 세계를 전화에 뒤덮이게 한다. 193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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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추락하는 일본, 날개가 없다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1980년대 중반 유학시절, 동아시아 관련 강의는 인기 절정이었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 신흥산업국으로 치솟아 오르는 것도 그랬거니와, 태평양시대의 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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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죄 못한 일본 전쟁범죄, 한·중·일 갈등의 뿌리
서울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실 현판 앞에 선 정재정 이사장. “재단 6년 성과를 모아 다음 달 백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3국 갈등의 뿌리는 일본의 2차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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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민족주의란 이름의 괴물
오병상수석논설위원 민족주의는 괴물이다. 평소엔 숨어 있어 잘 모른다. 모습을 나타내면 상상 밖의 힘을 발휘한다. 잘 다스리면 폭발적 동력이 되지만, 고삐를 놓쳤을 경우 엄청난 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