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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복제약
세상이 뒤집힐 만한 발명을 하고도 보상은커녕 죽음으로 죗값을 치른 시절이 있었다. 로마 제국 때 일이다. 한 장인(匠人)이 궁정에 찾아와 아름다운 유리 꽃병을 꺼내 보인 뒤 느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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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외계인
1977년, 태양계 밖의 먼 우주를 탐사하기 위해 떠난 미국 우주선 보이저 1호와 2호에는 황금 도금이 된 레코드 판과 재생 장비가 실렸다. 이 레코드에는 당시 지미 카터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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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엑소더스
못생겨도 맛은 좋은 감자. 하지만 식탁에 오르기까진 우여곡절이 많았다. 남미에서 들여온 감자를 처음 접한 유럽인은 다들 가루로 빻아 빵으로 만들어 먹을 궁리만 했다. 주식(主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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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콘돔
1996년 프랑스 국민들은 바바라 상송이라는 21세의 여성에게 주목했다. 1m80㎝의 늘씬한 키에 또렷한 이목구비만 보면 뭇 여성과 다를 바 없는 그야말로 꽃다운 나이의 젊은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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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음주면접
술 잘 마시는 게 미덕일 때도 있다. 센 주량(酒量)이 자리를 얻거나 보존하는 데 유용한 경우가 그렇다. 북한 사람들도 한민족 아니랄까 봐 술고래가 제법 있는 모양이다. 남북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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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코의 부활 ③
관련사진1926년 대심원 공판 때의 박열과 가네코. 두 사람은 한복을 입고 있다. 간토(關東)대지진이 일어난 것은 1923년 9월 1일이었다. 재앙을 틈타 조선인이 방화와 살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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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해커의 모든 것
‘해커’ 하면 무슨 생각이 먼저 드시나요? 어두운 방에서 컴퓨터만 켜둔 채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히키코모리? 컴퓨터로 남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내는 지능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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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및 인근 골프장
이번주 내내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설이 지나면 바람도 봄 내음을 한껏 머금고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봄을 기다리는 사람 중 가장 애타는 게 바로 ‘골퍼’다. 천안과 아산지역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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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는 듯 … 예종 승하한 날에 성종 즉위식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정치가는 냉철한 현실인식 위에서 이상을 추구하는 직업이다. 예종은 공신 집단이 권력을 장악한 현실을 무시하고 이상만 추구하다가 역습을 당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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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는 듯 … 예종 승하한 날에 성종 즉위식
경기도 진접읍 부평리에 있는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광릉. 정희왕후 윤씨는 장손 월산군을 제치고 한명회의 사위 자산군을 예종의 후사로 결정했다. 사진가 권태균 절반의 성공 성종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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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백장군 接神한‘바위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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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깨운 이방인들, 한국인의 혼이 되어 잠들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서울 합정동 양화진(楊花津)은 한국의 개화기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그곳엔 절두산 성지와 선교사 묘역이 있다. 한국 땅에 신명(身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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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깨운 이방인들, 한국인의 혼이 되어 잠들다
눈 내린 서울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자신의 조국보다 한국을 위해 헌신했던 143명의 선교사 등 400여 명이 잠들어 있다. 신동연 기자 관련기사 “한국인들은 하늘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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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류장은 000000000역' "아유 길다"
“아니,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도 아니고 지하철 역 이름이 왜 이렇게 긴 거야? 외우지도 못하겠네.” “젊은이야 잘 알겠지만 나 같이 나이든 사람은 기억을 잘 못해요.” 지난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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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빠진 高宗의 총신들 월미도를 일본에 팔아먹다
새로 임명한 각료의 인사청문회로 장안의 지면이 시끄러웠던 것이 오래지 않았다. 인사 때마다 공직자의 비리가 도마 위에 오른다. “그 시절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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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과 밀착한 세조, 왕권 위의 특권층을 남기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사육신 묘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있다. 성삼문·이개·박팽년·유응부의 시신을 몰래 이장하면서 조성되었다. 세자 예종은 공신들의 노리개로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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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과 밀착한 세조, 왕권 위의 특권층을 남기다
사육신 묘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있다. 성삼문·이개·박팽년·유응부의 시신을 몰래 이장하면서 조성되었다. 세자 예종은 공신들의 노리개로 떨어진 사육신 가족들을 석방시켜야 세조의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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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병푸딩에 ‘퐁당’
대부분의 디저트들은 깜찍하고 귀여운 모양새를 갖고 있어서 눈이 즐겁다. 특히 요즘은 다양한 맛까지 겸비한 병푸딩이 인기다. 간단한 커피 한잔만으로는 어쩐지 심심하다. 크림과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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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나의 스포츠] 탤런트 이세창씨 “카 레이싱은 인내심·자제력 기르는 경기”
이세창씨가 경주용 자동차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용인=박종근 기자] 이세창(39) 씨에게 붙은 호칭은 다양하다. 그는 조각 같은 외모의 톱 탤런트이자 국내 정상급 카레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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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메모]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세미나 外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세미나 중앙일보조인스랜드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및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도심에서 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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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밝힌 ‘470㎒’ 주파수는 초급 위성용
북한이 자신들이 띄웠다는 인공위성 ‘광명성 2호’의 주파수 대역을 공개하면서 오히려 이번 발사의 의도를 노출하는 ‘자충수’를 두고 있다. 6일 위성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이 공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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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피아니스트가 ‘테니스 엘보’
공연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경숙(63·연세대 교수)씨는 5일로 잡혀있던 ‘정년퇴임 연주’를 취소했다. ‘전곡 연주 시리즈’로 유명한 이씨로부터 베토벤의 마지막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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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의 영화속 와인] VIP 개인금고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1971년 런던 베이커 스트리트의 로이드 은행에서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대담한 강도들이 땅 밑에 터널을 파고 들어가는 ‘고전적 수법’으로 VIP 고객 전용의 개인금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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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개인금고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1971년 런던 베이커 스트리트의 로이드 은행에서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대담한 강도들이 땅 밑에 터널을 파고 들어가는 ‘고전적 수법’으로 VIP 고객 전용의 개인금고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