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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한강 너머 태평양을 보자
우리는 지금 좁은 한강변에서 전개되는 대선자금 수사와 정계의 이합집산, 경제불황에 정신을 빼앗겨 넓은 태평양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각변동을 못 보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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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나라를 다시 세우자
새해 아침이다. 꿈과 희망을 펼쳐야 한다. 걱정과 근심은 묵은 해와 함께 떠나 보내야 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마음은 무겁기만하다. 만나는 사람마다 나라 걱정이다. 이 나라가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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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단식이 30일로 5일째를 맞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측근 비리 의혹 관련 특검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다. 崔대표 스스로 "이 나이에 단식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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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 칼럼] 大馬 불안의 시대
내년은 경기가 좋아져 떼돈을 벌 테니 어서 투자하라구. 아냐 내년 경기는 엉망이어서 쫄딱 망할 테니 절대로 투자하면 안돼. 당신이 기업가라면 어떤 권고를 따르겠는가? 내년 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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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언제까지 "한푼도 안 받았다" 인가
언제쯤 돼야 우리 정치가 정경유착과 검은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칠 줄 모르는 정치권과 기업의 뒷거래 의혹에 국민은 분노를 넘어 절망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해도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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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혁 칼럼] '弱體 정부'로는 어렵다
며칠 전 점심 자리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왔다. 지금 우리 상황은 보통 난국이 아니다. 타개해 나가자면 밉든 곱든 노무현 정부의 안정과 역량강화가 시급하지 않으냐. 무슨 방법이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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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의원 "인수위 활동 궤도 벗어나"
민주당 중진인 조순형(趙舜衡.5선.사진)의원이 1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지난 대선 때 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趙의원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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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의 달인 간신 가려내기
역사책을 들여다 보면 태평성대는 난세(亂世)의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같다. 중국 역사도 마찬가지다. 신간은 중국인들의 역사적 수난은 대부분 간신(奸臣)들 탓이었다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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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이 아니라 '일'이다
나라 상황을 생각하면 내년 새정부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매우 힘들 것이라는 게 정설(定說)이다. 정부가 책임져야 할 빚이 총 7백60조원, 가계의 평균 빚이 3천만원, 신용불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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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檢·警 탈선대책 세워라
직업군인의 총기강도, 인권보호 기관인 검찰의 피의자 고문치사, 파출소 경관의 시민 오인사살…….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가안보와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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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기획 일관된 시각 돋보여
언제부터인가 호외가 사라졌다. 신속한 매체들이 등장하면서 정보의 흐름이 빨라지고 그 소스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과거엔 신문에 신속한 사건 보도만 기대했지만 오늘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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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들의 '궁합'풀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아무리 따져봐도 궁합(chemistry)이 잘 맞는 사이가 아니다. 부시 대통령 취임 직후 워싱턴의 첫 대면 때부터 둘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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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패자도 배려해야
승리의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룩한 태극 전사들과 히딩크 감독의 인내와 분투, 협동과 우애의 모습에 우리 국민은 짜릿한 기쁨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깊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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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選타령 할 땐가
6·1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대선 타령이 나오고 있다.이런 딱한 처신은 각 정당이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참패한 민주당은 12월 대통령선거 관련 논란으로 가득하다. 대선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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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하는 내각' 출범 서둘러야
지난해 후반기 이래 거듭된 개각 타령이 해가 바뀐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언제 어떤 규모로 개각이 단행될지 아직도 불분명하다. 때문에 정부 내 혼선이 가중되고 공무원 사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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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연예인이야? 축구선수야?"
요즘 선수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경기하러 나가는지 몰라 ―. 한국 축구계의 맏형 이회택이 답답하다고, 후배들을 향해 모처럼 一喝했다. 우직하게 자신을 연마하는 선수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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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현장을 간다] 유세장마다 울려퍼지는 로고송 백태
4.13 유세현장에서 울려퍼지는 로고송은 선정 배경과 개사 내용 곳곳에 전장에 나서는 군인들을 격려하는 출정가 못지않은 힘과 결의가 담겨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한 최신 테크노에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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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칼럼] 내각제 논의 본격화하자
대통령은 세번씩이나 답변을 피했다.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그저께 있은 기자회견장에서 내각제 개헌 실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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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장 여러분네 들어보소/이내 타령 들어보소/인천장을 보려다/건너지 못해 못보고/육날 미투리 신천장/앞날이 끊어져 못가고/아궁 앞에 재령장/재담아 내다가 못보고/색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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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변씨가 승희의 좌판으로 나타난 것은 그로부터 한 시간이 흘러간 다음의 일이었다. 한쪽 볼이 복숭아를 물고 있는 것처럼 퉁퉁 부어 올랐고, 오른 손에는 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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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간부회의 발언론]
20일 자민련 간부회의에서는 '튀는' 얘기가 많았다.때로는 '섬뜩한' 주장도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다.이의를 제기한 사람이 없었으므로 의결만 안했을 뿐이지 자민련의 '속내' 나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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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세계화의 덫, 3金의 덫
지금 우리는 두개의 덫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 이라는 '세계화의 덫' 이 목을 누르고 '3金의 덫' 이 발목을 잡고 있다. 나는 어제 밤늦게까지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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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정당 대선별동부대 '구전홍보단',유언비어·흑색선전 양산
"한참 불경기 타령을 주고받던 택시기사가 느닷없이 '000후보를 찍어야 산다' 고 하더구만요. 다른 후보들에겐 어쨌느니 저쨌느니 욕을 해대면서…. " 지난 28일 밤 퇴근길 택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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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셀린 디옹 '렛츠 톡 어바웃 러브' 外
□셀린 디옹 '렛츠 톡 어바웃 러브' 휘트니 휴스턴.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90년대 팝계의 디바로 꼽히는 디옹이 5번째 음반을 냈다.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대선배 바브라 스트라이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