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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5장 終章 :칼은 숨겨 들어왔으나…
염장을 맞는 주연을 베풀기 전 이순행은 어려계의 말처럼 염장의 몸을 수색하였다. 조그만 쇠붙이라 할지라도 소지하지 못하도록 엄중히 검색해달라는 어려계의 주문대로 이순행은 염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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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5장 終章:"성대한 연회를 열어라"
장보고는 즉시 그날 밤 군막에서 연회를 열 것을 명하였다. 그것은 염장을 상객으로 맞아들이는 것을 축하하는 연회였던 것이었다. 어려계는 더 이상 장보고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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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5장 終章:염장의 과거를 묻지말라
청해진으로 거짓 투항한 염장에게 장보고는 물어 말하였다. "그대는 원래 검교경의 신하가 아닌가. 그런데 어찌하여 경을 배신하고 내게 투항하려 하는가." 이에 염장이 무릎을 꿇어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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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5장 終章 :왕비감 놓고 설왕설래
김양은 차분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하오나 장보고 대사가 미천한 해도인이므로 또한 그 딸로 왕실의 배후를 삼는 일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상대등께오서 말씀하셨듯이 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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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5장 終章:"장보고의 딸을 왕비로…"
상대등뿐이 아니었다. 시중 의종도 이에 반대하여 나선 것이었다.이에 대해 『삼국유사』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왕이 궁파의 딸로 왕비를 삼으려 하니 여러 신하가 극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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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5장 終章 : 장보고, 鎭海장군에 임명돼
문성왕(文聖王) 3년 가을. 서력으로 841년. 궁중에서는 대왕을 비롯하여 상대등 예징, 시중 의종 그리고 김양 등 모든 근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어전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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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30년에 걸친 장미 전쟁 끝나
왕위에 즉위한 신무왕은 즉시 자신의 할아버지인 예영을 추존하여 혜강대왕(惠康大王)이라고 하고,아버지 균정을 성덕(成德)대왕, 어머니 박씨를 헌목(憲穆)태후라 하였고, 아들 경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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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전통도료에 매료 우리'色'밝히기 10여년
정병석(丁炳碩·52)광주시교육청 장학관의 명함 뒷면은 다소 색다르다. 황칠(黃漆)연구가 -. 그는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시 교육청 연구사·장학사를 거쳐 교장급 교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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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王侯將相의 씨가 따로 있겠소"
장보고의 아내 박씨의 말은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었다.이때 만약 장보고가 박씨의 말을 받아들여 청혼을 거절하였더라면 장보고의 운명은 어찌 되었을 것인가. 또한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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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들쥐에겐 들쥐가 배필
그리고나서 김양은 말을 덧붙였다. "일찍이 당나라의 위고(韋固)가 달빛 아래에서 이인을 만나 그가 가지고 있는 주머니속의 붉은 끈을 물으니 이것으로 남녀의 발목을 묶으면 비록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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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4장 捲土重來 : 어찌 명문가와 혼사를 하겠소"
과연 김양의 표현대로 장보고와 김우징 가문간에 정략결혼을 함으로써 용은 승천하게 되었으며, 봉황은 하늘을 날게 되었음일까. 그러나 결국 이 혼인은 장보고에게 치명적인 비극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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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4장 捲土重來 : "부인이 아니되면 며느리로…"
따라서 아무리 장보고 대사의 강력한 배후세력이 필요하다 하여도 신라왕실의 전통을 무시하고 귀족이 아닌 천민의 계층과 혼인을 할 수는 없었던 것이었다. "나으리." 김양이 극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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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용의 눈동자를 그려 넣어야 하오
김양은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10년 전에 예측하였던 일들이 지금 그대로 맞아 떨어지고 있나이다. 나으리께오서 원수를 갚고 천하를 얻으려 하신다면 장보고대사를 제쳐놓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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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장보고의 마음을 움직여라
김양이 일단 철군하여 청해진으로 돌아온 것은 피로에 지친 군사들과 지쳐있는 말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장보고의 결의를 확실히 다지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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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 : "내 분신을 보여드리겠소"
이순행의 보고를 듣자 장보고가 낯을 찌푸리며 말하였다. "단지 그뿐이더냐." 어찌하여 그런 사소한 일로 군장을 한 채 연회장에 들어왔느냐는 장보고의 문책에 이순행은 빠르게 대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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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권력과는 不可近不可遠이라
김우징이 울면서 통곡하자 모처럼 흥겨웠던 주연은 일시에 썰렁해지고 말았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우징의 모사이자 근신이었던 예징이 입을 열어 말하였다. "대사 나으리, 일찍이 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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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4장 捲土重來 : "임금과 애비의 원수를 갚자"
간첩. 손자는 그가 쓴 병법에서 '실정을 먼저 안다는 것은 귀신에게 물어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일의 경험을 통해서 추리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법칙에 따라서 헤아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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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2부 薔薇戰爭:"김양은 간첩일지도 모른다"
50세에 가까운 정년이지만 두목의 표현에 의하면 싸움을 잘하여 능히 대적할 만한 자가 없었던 천하장사가 아니었던가. 정년이 일격에 군병을 쓰러뜨리자 수많은 병사들이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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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대사님께 전할 물건이 있소"
정년은 불상의 머리를 보면서 생각하였다. 그때 정년은 장보고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지 않았던가. "하오나 형님. 아우가 이 불두를 가져가면 이 불상은 두동강이가 되어 온전한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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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품에서 신표 꺼내든 정년
초라한 사내가 당나라의 화폐인 개원통보를 꺼내자 술청어멈의 표정이 달라졌다. 이 사내가 중국에서 온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면 행색은 비록 남루할지라도 품속에는 노자가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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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3장 龍虎相搏:왕을 퇴위시킬 명분이…
희강왕 3년 정월. 서력으로 838년. 마침내 김명을 비롯한 이홍, 배훤백 등은 군사를 일으켰다. 이들은 힘을 합쳐서 제융을 옹립하여 왕위에 등극시켰으나 무능하고 심약한 왕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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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3장 虎相搏 : 싸움은 이제부터가 시작
김양은 비록 산야에 숨어있었으나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세를 날카롭게 주시하고 있었다. 김균정을 시해하고 자신을 몰아낸 김명 일당은 마침내 제융을 옹립하여 왕위에 즉위시켰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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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3장 虎相搏:안압지 酒宴에는 음모가…
김우징이 밤새 도망쳐 청해진으로 찾아가 장보고에게 몸을 의탁하였다는 소문을 들은 김명은 불과 같이 노하였다. 김명이 김우징을 눈의 가시처럼 생각하여 당장에라도 죽이고 싶어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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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3장 龍虎相搏 : 도망칠 곳은 청해진 뿐
망망대해. 아득히 넓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 한가운데로 나서자 김우징은 기가 막혀 물 속으로 뛰어들어 죽고 싶을 정도였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아비는 왕위에 오른 지 사흘 만에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