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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시대52.93년 동양증권배 결승3
조치훈은 84년 일본의 정상에 오른뒤 그의 저서에 이렇게 썼다. 『슈코선생은 돌의 리듬감이 뛰어나고,林선생은 살집이 두텁고 대국관이 밝다.오타케선생은 전국적인 리듬이 놀랍고,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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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시대51.93년 동양증권배 결승2.
조치훈은 건너편에 엉거주춤 앉은 이창호를 지그시 본다.이례적인 일이다. 일본에서의 趙9단은 대국개시 30분이나 1시간 전쯤부터 대국장 입구의 의자에 앉아 명상하곤 했다.고개를 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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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츠제커의 對日충고
『스스로 역사를 직면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현재의 입장,왜 거기에 있는지가 이해되지 않는다.과거를 부정하는 사람은 과거를 되풀이할 위험을 안고 있다.』 『전쟁에서의 죄와 옳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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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볼가그라드
42년 연전연승하던 독일군은 바쿠의 유전지대를 확보하기 위해스탈린그라드를 침공한다.그해 8월,스탈린그라드에서는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져 불바다가 된다.11월이 되자 퇴각했던 소련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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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시대 45.실전주의자 서봉수
1인자라도 언제나 이기는 건 아니다.이창호처럼 모든 승부에 전력을 기울이는 1인자도 요즘의 승률은 70~80%밖에 안된다.일본의 정상급은 60%선이다.승부세계의 기적은 누군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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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시대 39.國手 조훈현의 재기
「이번에야말로」하며 관철동 사람들은 의미심장하게 눈을 반짝이곤 했다.『이번에야말로 조훈현도 사라질 것이다.』 이창호는 91년 여름까지 조훈현의 영토를 거의 대부분 휩쓸었다.曺9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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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시대 28.應氏盃 결승 최종국 1.
아마도 이 한판처럼 이목을 집중시켰던 바둑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다시 없을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바둑을 둘 줄 아는 모든 사람들이 이 한판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었다.그 중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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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薰鉉,馬曉春에 설욕-동양증권배 준결승
제6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대회 준결승전 제2국에서 조훈현(曺薰鉉)9단이 중국의 마샤오춘(馬曉春)9단을 꺾고 1국의 패배를설욕했다. 22일 서울 롯데호텔 아테네가든에서 열린 대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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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巴戰 윤곽 東京都지사 선거
4월의 도쿄(東京)都지사선거는 일본 통일지방선거의 최대 접전지로 23일의 선거공고와 동시에 열전에 돌입했다. 입후보자는 이시하라(石原信夫.前관방장관),이와쿠니 데쓴도(岩國哲人.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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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日기성위 잃어-혼인보.왕좌만 보유
○…조치훈(趙治勳)9단이 우승상금 2억4천만원이 걸린 일본 최대의 기성전도전기 제6국에서 도전자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9단에게 패배,종합전적 2승4패로 타이틀을 내줬다. 趙9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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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시대 26.기록제조기 李昌鎬
「14세의 이창호(李昌鎬),세계 최연소 타이틀 홀더」. 89년 8월8일,이창호는 KBS 바둑왕전에서 우승해 드디어 생애 첫 타이틀을 따냈다.결승전에서 김수장(金秀壯)7단을 2대0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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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시대 24.제1회 應昌期盃 회고
89년5월2일,저장(浙江)성의 닝보(寧波)에서 벌어진 제3국은 한수마다 명암이 엇갈렸다.현재 1대1.이 판이 5번 승부의기로라 믿고 있었기에 두 사람은 피를 토하듯 맞섰다.초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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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9단 진로배 3連覇의 순간
조훈현(曺薰鉉)9단은 진로배를 하루 앞둔 20일 감기에 걸렸다.지난달 일본대회때 이창호(李昌鎬)7단은 도일직전 위염에 걸렸었다.스트레스 때문인데 연승을 거두자 씻은듯 나아버렸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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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 시대 22.조훈현.네웨이핑 격돌
항저우(杭州)는 천하미인 서시(西施)의 고향이고 춘추시대 월왕(越王)구천(句踐)이 吳나라를 멸망시켜 와신상담의 고사를 남긴 곳이다. 그러나 1989년 봄,선수단이 내린 항저우공항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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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서의 세계화
과거에 매달리는 옹졸함은 쓸모가 없지만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연결하는 역사의 무게를 생각하는 것은 성숙한 국민이라야 가능하다.그래서 우리는 세계화의 문제를 어제의 개국(開國)과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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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 시대 17.
사건의 시작은 대개 평범하다.흔한 우연의 한 조각처럼 무심히스쳐지나간다.운명의 그 순간 뒤바뀐 것을 눈치채기란 쉽지 않다. 잉창치(應昌期)盃「8강전」이 그랬다.이 시합에서 조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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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케네디교수에 들어본 21세기
『지구상에 진정한 강대국이란 이제 존재하지 않으며 21세기에는 미국문화와 反미국문화간 대결양상이 나타날 것이다. 한반도 통일은 북한정권의 붕괴로 이뤄지겠지만 한국은 독일통일에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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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끝 청와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집권 2차연도인 94년을 맞아 연초 국정목표를 「국가경쟁력 강화」로 설정,경제회복에 혼신의 힘을 다할 뜻을 피력했다.민자당의 전당대회도 이런 사유를 들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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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日전쟁의 결과가 한국 식민지化 씨앗-한림대 柳永益교수
한림대 柳永益교수 주장 청일전쟁의 결과를 한국식민지화의 출발점으로 잡아야 한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유영익(柳永益.한림대)교수는 한림대 아시아문제연구소가 최근 개최한 「청일전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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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大세르비아 容認-보스니아사태 어떻게 되나
20만명의 인명피해와 2백30만명의 난민을 발생시키며 32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보스니아 내전이 서서히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보스니아내 세르비아系가 인접 세르비아공화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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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책과 공화당變數
미국 중간선거실시 이후 1주일이 지나 워싱턴을 찾았다.미국의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이 北-美 제네바 합의에 심각한 도전을 가해올 것이라 예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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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반대 있을 수 없다
야당인 민주당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동의안에 대한 전면반대 태도를 완화하는 분위기지만 연말 정국이 파란없이 넘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또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발효에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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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프로에 모처럼 반격나서
94프로아마대항전에서 「치욕의 3점」으로 치수가 고쳐졌던 아마측이 오랜만에 반격에 나섰다. 4일 영등포 화랑기원에서 열린 제3위전에서 아마3위 박휘재6단이 프로3위 劉昌赫6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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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바심,언어와 이데올로기,현대의 과학철학
◇조바심(賈平凹 지음)=중국 개혁정책 뒤에 가려진 관료주의. 부정부패.패배의식에 젖은 인민들의 생활을 해부.〈오세경 옮김. 제삼기획.1,2권 각3백60여쪽.각권5천5백원〉 ◇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