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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그 하이마트 말고 다른 하이마트
오늘 아침은 헨델의 '메시아'부터 듣기로 했다. 김순희(59)씨는 조심스레 꺼내든 LP판을 턴테이블에 내려놓는다. 텅 빈 음악감상실의 차가운 공기 사이로 이내 '할렐루야' 합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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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시인 문인수, 여섯 번째 시집 『쉬!』
사진 찍으러 서울역 옆 서소문공원을 찾았다. 환갑의 시인, 냅다 배낭 집어던지고는 눈사람 만드는 아이들과 어울렸다. 환갑 얘기는 더 묻지 않기로 했다. [사진=조용철 기자]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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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민주' '반민주' 사업회
2001년 발족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홈페이지에서 기관의 설립 목적을 "근현대사의 역사적 동력이었던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국가적으로 계승해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자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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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4·30 재·보선 압승] 146석 vs 153석 … 1년 만에 '여소야대'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지인들의 축하전화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 30일 치러진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국회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원 선거에 내보낸 공천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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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7년새 '귀신사냥' 등 소설 7편 출간
"매일 글(기사)을 쓰다 안 쓰게 되니까 좀이 쑤셔 견딜 수 없었습니다." 신문 기자에서 전업 작가로 변신한 이용우(64.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씨는 "그동안 무엇에 홀린 듯 정신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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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준 '마지막 수업'
두 대학의 전직 총장이 정년을 맞아 ‘마지막 수업’을 잇따라 열어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수업 방식이며 분위기는 이들이 몸 담았던 대학 풍토와 흡사했다. 한쪽이 막걸리 분위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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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탄핵안 처리 현장 생중계 6신~10신]
#10신 / 노사모 회원 국회앞 분신 상황(오후 8시30분) 신기남 의원 분신자제 촉구노사모 회원의 분신에 대해 대해 신기남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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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한나라당 공천심사 참여 이문열씨
한나라당 공천 심사작업에 참여 중인 소설가 이문열씨는 매우 진지한 모습이다. 최근의 강릉 지역 공천신청자 면접토론에서 적어도 기자가 본 바로는 1시간30분 내내 꼼꼼히 메모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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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돈·향응 사절" 몸사리는 유권자들
"출마 예상자들의 금품공세를 피해야 산다."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17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검찰과 경찰이 금품을 살포한 출마 예정자뿐 아니라 돈을 받는 유권자들도 무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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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風景] 일본서 '전통한과展' 선명숙씨
맛이란 참으로 오묘한 세계다. 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다루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엄밀하게 말해 이 세상에 어느 한 가지도 똑같은 맛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만큼 맛의 세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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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을 뛴다] 경북 영천
영천시 선거구는 3선의 한나라당 박헌기 의원에 정치 신인인 변호사 2명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큰 인물론'과 '세대교체론'이 맞붙어 있다. 박의원은 "4선의 중진이 초선보다는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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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매니어 신원용씨]"내 세탁소엔 옷보다 오디오가 많다"
한약 달이는 냄새가 진동하는 대구 약령시 골목엔 한약방 만큼 유명한 세탁소가 있다. 중구 수동 종로컴퓨터 클리닝. 주변 사람들은 이곳을 '세탁물보다 오디오가 많은 세탁소'라 부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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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한선 대구가톨릭大 총장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셨던 분인데…." 64세를 일기로 지난 5일 타계한 최한선(崔漢善·세례명 예로니모)대구가톨릭대 총장. 건강을 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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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고갈 공장이 늙는다
"우리 회사에서 능력을 맘껏 펼치게 해 줄테니 유능한 사람을 추천해 주세요." 중견 선박엔진 제조업체인 HSD엔진의 김균섭(52)대표는 요즘 주요 대학과 정부기관에 있는 지인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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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전은 작은 결승전' 태극전사 "V 피날레"
"3~4위전은 작은 결승전이다. 한 자리 차이지만 중요한 차이다. 꼭 승리하겠다."(히딩크 감독) 월드컵 출전 48년 만에 처음으로 4강 무대에 오른 한국과 터키. 29일 오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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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사형수 끌어안은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의 얼굴이 환하다. 생면부지의 사형수를 끌어안으면서 그렇게 환하게 웃다니. 지난달 26일 서울구치소에서 가톨릭에 귀의한 사형수 7명을 만난 추기경 얘기다. 사형수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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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와이드] 예술인·산골주민들 '한 가족'
지난 7일 경북 경산시 남천면 원리 마을. 정월 대보름을 맞아 이 마을에서도 풍물패가 집집을 도는 지신밟기 행사가 벌어졌다.이날 풍물패에는 원래 주민들뿐 아니라 이 마을에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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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15대총선 조직적 개입"-월간중앙 3월호
김영삼(YS)정권은 1996년 4월 11일 실시된 15대 총선에서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자의 선거개입을 금지한 선거법을 어기고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문서로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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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15대 총선에 조직적 개입
김영삼 정권이 지난 96년 4월 11일 실시된 제15대 총선에서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자의 선거개입을 금지한 통합선거법상의 법규정을 어기고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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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권 실장 행보 촉각]
지난달 29일 전두환 (全斗煥) 전대통령과 골프. 11일 대구.경북지역 법조계.경제계 인사 등 10여명과 골프. 12일에는 안동을, 13일엔 영주를 방문. 김중권 (金重權)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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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신임 신광옥 대검중수부장
시험동기 중 유일한 전남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중용이 예견돼 왔다. 호탕한 성격이나 업무처리는 열성적이고 치밀하다는 평. 평검사 때부터 공안.특수.기획분야를 두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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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총선 개표방송 이모저모
…모두 8명이 출마한 연예인후보중 국민회의의 정한용(구로갑)씨와 최희준(경기 안양동안갑)씨를 제외한 6명이 모두 탈락하자방송가는 침통한 분위기.이에대해 연예인들은 『이제 연예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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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전두환씨 압박 마지막 카드
6共 청와대는 5共 청산의 마지막 카드로 검찰이라는 칼을 뽑았다. 정호용(鄭鎬溶)의원이 연희동을 찾았다가 오히려 전두환(全斗煥)前대통령을 자극하는 역효과만 내고 돌아온 이틀뒤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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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추석 썰렁해진다/선물 대신 「마음」으로
◎사정여파… 의정보고서로 대신/「YS 멸치」·「DJ 김」등 사라질듯 사정한파와 실명제 실시이후 정치권의 추석 풍속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여야의원들은 명절 선물금지를 규정한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