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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넘치고 세태 날카롭게 풍자|대학가 속어 30년
대학가에서 유행하고 있는 속어는 대학생들의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편 사회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를 담고있다. 번득이는 재치와 신선함이 생명인 이들 속어는 시간의 흐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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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시대」…소설 작법에 문제 있다"|신축「중앙문예」문학평론 당선작 요지|정호웅씨의 「관념 편향적 창작방법의 한계」
86년도 신춘 「중앙문예」 문학평론부문 당선작인 정호웅씨의 『관념 편향적 창작방법의 한계』는 이문열씨의 장편소설 『영웅시대』를 논하고 있다. 정씨는 이 평론에서 이씨의 『영웅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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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전
통신사는 조선조 중기이후 일본에 파견된 외교사절이다. 단순한 외교사절이 아니라 그들이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일본인들에게 시문을 지어 주고 고급문화를 전수한 일종의 문화사절이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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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시위·노사 분규 배후 조종 | 「민주」 「노동」 등 산하에 4개의 투쟁 기구 조직 | 근로자·학생·지식인 연계투쟁 | 북괴의 통일전선 전술과 부합되는 "폭력 혁명" 이론을 동원
검찰이 「용공 이적 단체」로 규정한 「민추위」는 과연 어떤 단체인가. 검찰의 발표를 중심으로 결성 경위 및 조직·주의 주장과 이적단체성 등을 알아본다. ◇결성 경위=구속된 박문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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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학년 주축 좌경확산 추진|학원침투 간첩사건을 계기로 본 북괴 대남전략
(l) 북괴가 본 남한학생운동 양상과 혁명투쟁전술내용 간첩 양동화·김성만이 평양 및 동구권지역에서 간첩교육을 받을 당시 북괴 노동당 연락부부부장으로부터 교양 받은 내용을 보면 북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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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영화 「무훈전」35년만에 「복권」
중공정권 수립 후 최초의 사상비판운동으로 전개돼 지식인들을 탄압하는 계기가 됐던 영화 『무훈전』이 34년만에 「그때의 비판은 착오였다」는 재평가를 받았다. 모택동이 「반혁명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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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이 신민총재 회견
나는 정치란 국가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수단이며, 우리나라의 최고국가목표는 평화적 민족통일이라고 굳게 믿고있다. 서울의 뜨거운 민주열풍과 서울의 축적된 민주역량이 평양으로 흘러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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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존엄은 지켜져야 한다.|미문화원 농성학생 첫공판을 보고
원주에서 판사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당시는 유신치하였고 게다가 긴급조치하의 얼어붙은 사회였다. 일단의 지식인들이 「반체제가요」를 부른 경범의 정식재판 청구사건을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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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시대 지식인 어떻게 살 것인가|흥사단등 각 사회단체 토론·강좌 활발
최근 분단시대 지식인의 삶의 방식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관심을 모은다. 흥사단은 5월한달동안 「분단상황의 재인식과 극복 모색」이란 주제를 갖고 4차례의 공개강좌를 마련했다. 분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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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의 길 40년 (28) 초기의 인쇄업계
『…내가 여남은살 때의 기억이예요. 종로 큰 길에 나오면 「청객」이라는 사람들을 흔히 볼수있였지요. 「청객」이란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아 반강제로 가게에 끌어들여 담배쌈지라든가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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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와 식민시대의 「언론」
|언론의 최근 「개폐」국가의 흥망좌우 "모두좋다" 식배격…직언·중의 대변|「순지거부」정신 이어받아야> 목정균교수는 「조선 중종조제도언론」 을 연구함으로써 풍미하는 서구이론의 와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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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7) - 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170)|암흑시대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일본군은 즉시 북경을 점령하고 장개석의 국민정부는 한구로 이전하였다가 다시 이듬해 1938년 멀리 중경으로 천도하였다. 그동안에 독일의 「히틀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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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체서용」을 현대화한 등소평노선
모택동의 혁명은 중국의 공산화이지만 그는 공산주의자이기 이전에 중국인이었다고 모택동전문가들은 말한다. 그가 비록 국제주의·세계혁명을 강조하는 외래사상을 빌어 중국을 공산화했지만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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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의 「마르크스이론 탈피」
중공당기관지 인민일보의 마르크스주의비판은 개방정책을 추구해온 중공의 근대화과정에 있어 필연적인 귀결이라고 할수 있다. 그동안 서방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여 경제건설을 추진하면서 부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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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7)- 30년대의 문화계(120)
그다음의 질의는 그때 사람들은 왜 아호란 것을 좋아해서 이름을 둘씩 셋씩 가지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염상악이면 염상악이지 횡보라는 아호를 지어 어떤때는 염상섭이라 부르고 또 어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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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6) - 30년대의 문화계(119)
여기서 독자들의 빈번한 질의에 대해 응답할 필요를 느끼는데, 그 질의란 어째서 그 당시에는 작가나 화가·신문기자·교원등 소위 문화인들이 술타령만 하였느냐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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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
미국의 문예평논지 「아틀랜틱 먼들리」의 1886년 11월호에는 『한국의 혁명』(A Korean Coup d' tat)이란 글이 실려 있다. 미국인이 쓴 최초의 「갑신정변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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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봄」유도한 국민시인
60여년에 걸친 시작생활 끝에 노벨문학상의 영광을 차지한 「야로슬라프·세이페르튼」는 체코가 겪은 금세기 격동의 역사를 정면으로 받아들이면서 저항해온 체코의 민족시인이다.그는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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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폰더. 반전대열 다시 정비 니카라과 혁명 평의회장 초청
월남전에 미국이 대거 개입한 70년대 전후 반전운동의 기수로 나섰던 미 최고인기 여우 「제인·폰더」양(46)이 최근 미 CIA(중앙정보국)와 비밀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미니카라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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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민지주의 비판의 계보」논문 낸 경상대강사「사이또·미찌꼬」씨
『한국에 와서 젊은이들에게 외국어로서의 일본어·일본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것은 과거의 불행했던 역사 때문에 우리는 서로들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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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바로알자〃「미국인의 생활과 실용주의」워크숍
『미국을 바로 알자』 지금까지의 정치·경제·군사중심의 연구에서 탈피, 미국을 하나의 문화체로서 파악하려는 연구모임이 열리고 있다. 한미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2∼4일 서울힐튼호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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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해위도 나를 원했다"|"사후공개"?건...전 공화당의장이 남긴 장장38시간의 녹음중계
후계자를 정하라는 정구영의 건의에 대한 박대통령의 회답은 일단 뒤로 미루자 그날 청와대의 그 운명적인 대화의 무게를 알기 위해선 정구영의 사상과 행적, 그 무렵의 정치적 비중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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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의 망발
뉴욕타임즈지는 미국지식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최고 권위지 중의 하나다. 객관적인 보도자세와 깊이 있는 심층취재로 인해 「세계의 양심」으로까지 불린다. 이런 뉴욕타임즈지가 지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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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은 어깨 힘 빼고 대화 나눠야"
4월 하순 벚꽃이 어지럽게 날리는 경주에서 개최된 제6회 한일지적교류학술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는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와 일본국제교류센터가 1977년부터 1년마다 한국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