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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나이팅게일' 1300명 시대
삼성서울병원 본관 14층 1457호. 뇌졸중 환자 김모(77)씨의 침대 머리맡에는 남자 간호사 이정재(28)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놓여 있다. 이씨는 이 병원에서 최초로 일반 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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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타임머신] “그땐 교복입은 신출내기” ‘공룡선생’ 의 톱스타들
학교 선생님이 조폭 두목의 딸을 ‘훈육’하는 드라마 ‘아이엠 샘’에는 교복 차림의 고교생이 단체로 등장합니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 문득 학창 시절을 다룬 청소년 드라마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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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비화] 비와 소지섭의 숨은 은인 이정재!
엇갈린 캐스팅은 21세기 대중문화계의 중요 코드인 한류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한류 열풍의 중심을 차지한 드라마의 주인공 자리를 놓고 인연이 엇갈리는 과정에서 한류 스타의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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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되는 길 멀고도 험하다
“나중에 장관 한번 하셔야죠?” 소위 ‘잘나가는 과’를 맡고 있는 정부부처 과장에게 물었다. “꿈이야 다 있죠. 그런데 그게 쉽나요?” 당연히 쉽지 않다. 경쟁자는 많은데,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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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장관감’은 떡잎부터 달랐다
이코노미스트는 77명의 정부부처 과장을 대상으로 일종의 ‘인기 투표’를 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거나, 인상적인 선배 공직자를 꼽아 달라’는 것이었다. 이유도 함께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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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아파트, 지금 팔아라
일본을 통해 본 부동산 10년 대폭락 시나리오 다치키 마코토 지음 강신규 엮음 21세기북스, 288쪽 1만8000원 이 책은 신화에 도전한다. '부동산 불패 신화', 지금까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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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인력 시장 '두 난리'의 역설
피플 패러독스 에드워드 E. 고든 지음, 조운영.이정혜 옮김, 섬돌출판사, 384쪽, 1만6000원. 한 편에선 사람들이 직장을 잃는데, 한 편에선 기업들이 인재를 못 구해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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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돈 써야 … " 기원전 600년 관자의 지혜
관자 관중 지음, 김필수ㆍ고대혁ㆍ장승구ㆍ신창호 옮김 소나무, 1064쪽, 3만8000원 춘추 백가 중 관자(管子)만큼 비겁하게 살아남은 이도 드물다. 친구 포숙아와 동업하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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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삭발
이번 성탄절엔 별난 풍경이 있었다. 머리를 빡빡 깎은 목사들이 곳곳에서 예배를 했다. 지난주 사학법 개정안에 반대해 삭발한 20여 명의 목사들이다. 삭발 스님과 달리 삭발 목사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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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캐릭터사업 40억 원 날리고 '새치기'로 영화 입봉 대시"
무지갯빛 '광수생각'에 취해 돌고 돌다 더 단단해졌다 1. 만화 때문에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그렇게 그 무지개를 좇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만화 때문에 상처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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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파병
명분과 실리. 파병(派兵)만큼 둘 사이를 저울질하는 것도 별로 없다. 명분에 목숨을 건 이가 최명길이다. 병자호란 직후인 1637년 9월, 청 태종은 5000명을 파병하라고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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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뼛조각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뼈는 말을 한다. 그것도 많이. 널리 알려진 게 '수호지'의 무대 스토리다. 여기서 죽은 무대의 뼈는 독살의 증거물이다. 무대의 시체를 염(殮)했던 장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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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전윤철 전 부총리 외환은행 매각 진실 밝혀야"
"김진표.전윤철 전 경제부총리와 이정재 전 금감위원장은 이제 외환은행 매각에 대해 말할 때가 됐다." 재정경제부의 한 간부가 작심한 듯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외환은행 헐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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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알몸 투시기
'알몸 투시'의 원조는 빌헬름 뢴트겐이다. X선을 발견한 지 한 달여가 지난 1895년 12월 22일. 그는 한 장의 사진을 찍었다. 20세기 과학사 첫 장에 기록된 바로 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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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코피 루왁
엉덩이 밑에 머그 컵을 놓고 열심히 볼 일을 보는 고양이. 입가에 미소를 띤 채 연방 '큰 것'들을 밀어낸다. 그 밑에 적힌 글귀 한 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최고의 품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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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론스타 고집했나" 초점
검찰이 이강원(56) 전 외환은행장을 구속한 데 이어 외환은행 매각 당시의 금융 감독 및 승인기관 관계자 2~3명에 대한 형사처벌 방침을 밝힘에 따라 그 대상이 관심거리다. 채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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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 동대문 주먹 '낙화유수' 지다
1950년대 주먹계를 풍미한 '동대문 사단'의 돌격대장 김태련(74.사진)씨가 뇌출혈로 2일 오후 서울 국립의료원에서 숨졌다. 김씨는 유지광 계보의 좌장(座長)이었다. 유지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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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본사 쇼트 부회장 체포영장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외환카드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증권거래법상 부정거래금지 위반)로 엘리스 쇼트(46)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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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혼혈
영화 펠리컨브리프에서 줄리아 로버츠는 상대역 덴절 워싱턴과 키스를 했을까. 답은 노(No)다. 두 사람은 각각 사건기자와 여대생 역을 맡아 영화가 끝날 때까지 뜨거운 눈빛만 나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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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캐비아
달랑 소금으로 간만 맞춘 천연의 맛. 처음엔 어색하지만 몇 번 먹어보면 이내 저항할 수 없는 유혹에 빠져들게 하는 마물(魔物).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음식' '이것을 먹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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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인질 대통령
이유 없이 인질이 됐다면 백이면 백, 인질범을 증오해야 정상이다. 그러나 되레 인질범을 옹호.동조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 '허스트 증후군' 환자들이다. 미국 신문 재벌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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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헨리 조지
헨리 조지는 배고픈 사람이었다. 열세 살에 '소년 뱃사공'이 됐다. 동급생들이 라틴어를 배울 때 인도 캘커타행 힌두호에서 앞돛대지기를 했다. 모험가, 금광업자, 육체 노동자,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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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법
법(法)은 '물(水)'과 '가다(去)'가 합쳐진 글자다. 이를 두고 물이 흐르듯 순리를 따른다는 뜻에서 만들어졌다는 설(說)이 있지만, 그냥 설일 뿐이다. 법은 본래 법()의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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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깊이읽기] 양주 왈, 공자 왈 "천하보다 나를 위해 살라"
이기주의를 위한 변명 김시천 지음, 웅진 지식하우스, 272쪽, 1만2000원 중국 고전에서 '이기주의'의 뿌리를 찾는 일은 비교적 쉽다. 양주(楊朱)가 있기 때문이다. 양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