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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힘 키운 성종, 왕명 거스른 한명회 축출
이목 사당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에 있다. 김종직의 문인인 이목은 성종 때 사림의 선봉장이었으나 연산군 때 사형당했다. 사진가 권태균 절반의 성공 성종⑤ 압구정 사건사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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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는 그 속에서 헤엄칠 뿐, 뭔가 짓는 게 아니다"
퇴계 15대 종손 이동은옹의 상여가 지난해 12월 27일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퇴계종택을 떠나 장지로 가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1. 내게 유교는 낯설다. 유수한 명문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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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대가 받은 공성진 의원 6촌 형 구속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8일 공기업 임원이 되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로 한나라당 서울시당 중앙위원 배모(61)씨를 구속했다. 배씨는 공성진(56) 한나라당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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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은 ‘토목 가족’ 영남대에 많은 이유는
특정 직업의 비전을 알아보려면 그 업에 종사하는 이가 자녀에게 일을 물려주려 하는지를 보면 된다는 얘기가 있다. 장인이나 명창이 자손에게 대(代)를 잇게 하는 것처럼 토목공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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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家를 찾아서] 천안 병천면 용두리 조병옥家
명문가란 통상 한 집안에서 정치인·관료·학자·기업인 등이 다수 배출된 경우을 말한다. 천안·아산에서 명문가로 일컬을 만한 집안을 소개해 본다. 조병옥 박사 생가에서 근처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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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상의 시시각각] 관악구청장의 몰락
20일 김효겸 관악구청장이 불명예 퇴진했다.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의 형을 선고받아 직무정지당했다.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게 되면 구청장직을 박탈당한다. 그의 몰락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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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家를 찾아서] 아산 둔포면 신항리 윤보선家
아산 둔포면 신항1리의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 안방 대들보에 ‘대한 광무7년(1904년)’ 건립 연대가 쓰여있다. 위 작은 사진은 집안에 걸려있는 윤 전대통령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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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숙과 5촌 조카, 여성 상습 성폭행
훔친 승용차로 여성을 납치, 성폭행한 당숙과 5촌 조카가 경찰에 입건됐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12일 훔친 승용차를 이용해 길을 가던 여성을 납치한 뒤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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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받은 첸융젠 ‘중국 로켓 아버지’의 조카
올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중국계 미국인 첸융젠(錢永健·56·미국명 로저 첸)이 ‘중국 로켓과 인공위성 개발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첸쉐썬(錢學森·97·사진)의 5촌 조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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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전입실적 압박 … 터질 게 터졌다”
90여 명이 한꺼번에 위장전입한 것으로 알려진 충남 당진 문예의 전당 유리문에 시 승격 추진을 홍보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박종근 기자]2일 오전 삽교호~당진을 잇는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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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벨트 vs 레이건 노선 달랐지만 ‘경제 살리기’ 종착역은 같아
미국에서 대공황 이후 같은 정당이 세 번 이상 집권한 사례는 루스벨트-트루먼 시대(1933~52년)와 레이건-아버지 부시 시대(1981~92년)밖에 없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로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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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구의 역사] 새 세상 연 서얼의 조용한 혁명
13일자 글에서 실리를 좇은 서얼(庶孼)의 역할이 소중하다고 했다. 그래서 서얼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인가. 1771년(영조 47) 7월 30일 노상추(盧尙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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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오동 천년, 탄금 50년 2. 낙제생
공부라는것을 가르쳐준 외당숙 김소열 아저씨와 경기중 1학년 때(1949년) 함께 사진을 찍었다. 어린 시절에 나는 쓴약을 먹는 것보다 공부하기가 더 싫었다. 맨땅이었던 당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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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당숙모'
'당숙모' - 이시영(1949~ ) 비 맞은 닭이 구시렁구시렁 되똥되똥 걸어와 후다닥 헛간 볏짚 위에 오른다 그리고 아주 잠깐 사이 눈부신 새하얀 뜨거운 알을 낳는다 비 맞은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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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여름날'
'여름날'- 김사인(1956~ ) 풀들이 시드렁거드렁 자랍니다 제 오래비 시누 올케에다 시어미 당숙 조카 생질 두루 어우러져 여름 한낮 한가합니다 봉숭아 채송화 분꽃에 양아욱 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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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애니깽' 후손, 멕시코 상원의원 진출
2일 치러진 멕시코 선거에서 한국인 애니깽의 후손이 처음으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고 조선일보가 3일 보도했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원 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IFE)의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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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이야기 마을] 옷 보따리가 없어졌어요
알뜰살뜰 저축해 내 집 한 칸 장만하는 데 십 년 세월은 다반사다. 우리 역시 가난한 신접살림으로 시작해 결혼 16년 만에 처음 내 집을 갖게 됐다. 상당액의 융자를 얻어야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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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즐거운 제사'
'즐거운 제사' 박지웅(1970~ ) 향이 반쯤 깎이면 즐거운 제사가 시작된다 기리던 마음 모처럼 북쪽을 향해 서고 열린 시간 위에 우리들 一家는 선다 음력 구월 모일, 어느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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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⑥
시 - 문인수 '꼭지' 평범한 일상을 제 것으로 무겁지 않고 편안한 느낌 독거노인 저 할머니 동사무소 간다. 잔뜩 꼬부라져 달팽이 같다. 그렇게 고픈 배 접어 감추며 생(生)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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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기획] '위스키' 물·불·세월의 황금빛 합창
애틋한 눈으로 잉그리드 버그먼을 바라보는 험프리 보가트의 위스키 잔에 담긴 것은 진한 애수였다. (영화 카사블랑카) 니컬러스 케이지가 마지막까지 손에서 놓지 못한 위스키 잔은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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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46. 피란시절 (중)
▶ 1984년 찍은 영화 '비구니'에서 배우 김지미씨(마차 옆에 서 있는 사람)가 한국전쟁 때 피란하는 장면. 1950년 9월 28일 서울을 되찾은 유엔군과 국군은 북진(北進)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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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2. 안과 바깥
어머니는 며칠 동안 벼르다가 고백한 사실에 별로 놀라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뒷날에 우리는 다시 그때의 일을 서로 얘기했는데 어머니는 아버지 돌아간 이후 처음으로 어려웠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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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노트] 전달되지 못한 '만해문학상'
지난 24일 열린 출판사 창비 주관 문학상 시상식은 지난해에 비해 단출하고 조금은 허전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날 동시에 시상된 만해문학상.백석문학상.신동엽창작상.창비신인문학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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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아버지가 시내 중심가에 가게를 얻어 양화점을 낸 것은 당숙에게서 얻어들은 경험이 토대가 되었을 터였다. 어머니는 아버지보다는 학력이 번듯해서 취업 조건이 좋은 편이었다. 어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