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세기말 뒤흔든 나른한 곡선과 화사한 색조

    세기말 뒤흔든 나른한 곡선과 화사한 색조

    ‘보석: 에메랄드’(1900), 채색 석판화, 67.2 x 30 cm 1 ‘백일몽’(1898), 채색 석판화, 72.7 x 55.2 cm 은은한 바람에 꽃잎이 날리고, 향긋함 속

    중앙선데이

    2016.12.18 00:38

  • [7인의 작가전] 붕괴 #4. 붕괴 (2)

    [7인의 작가전] 붕괴 #4. 붕괴 (2)

    그가 손짓으로 나를 부르더니 우의 주머니에서 다른 명찰을 하나 꺼냈다. “혹시 몰라서 준비해두길 잘했군요. 제 옆에 바짝 붙어서 따라오세요.” 엉겁결에 명찰을 받아든 나는 사람들을

    중앙일보

    2016.12.15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2. 균열 (2)

    [7인의 작가전] 붕괴 #2. 균열 (2)

    _ 붕괴 2개월 전 계란이 동동 띄워진 쌍화차를 앞에 둔 이무생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찍으며 연신 한숨을 내뱉었다. 그런 이무생에게 억지웃음을 던진 은혜는 아까부터 계속 눈길을 주는

    중앙일보

    2016.12.01 00:01

  • 기다리는 마음 불빛

    기다리는 마음 불빛

    자다가 오줌이 마려워 잠을 깼다. 일어나 오줌을 누고 손을 씻고 부엌에서 물을 한 모금 마셨다. 그러고 보니 거실에 불이 켜져 있다. 한밤중인 것 같은데. 건너편 아파트에도 우리

    중앙선데이

    2016.11.27 00:10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2. 허물벗기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2. 허물벗기

    “월요일엔 목사를 만나고, 화요일엔 사업가... 수요일엔 화가를 만나는.. 사생활이 복잡한 여자이야기를 할게...” 작정하고 말을 시작 했을 때 순간 하얘졌던 쥬디의 얼굴은 내가

    중앙일보

    2016.11.24 00:01

  • [작은 외침 LOUD] 후미진 공터에 세운 ‘작은 쉼터’…밤길 무섭지 않아요

    [작은 외침 LOUD] 후미진 공터에 세운 ‘작은 쉼터’…밤길 무섭지 않아요

     ━ 범죄 예방하는 환경 만들기  스마트폰으로 오른쪽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아이들과 LOUD팀이 ‘방범초소’ 갤러리를 함께 꾸미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중앙일보

    2016.11.23 01:30

  • [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12. 개척자(開拓者)

    [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12. 개척자(開拓者)

    재성은 그녀를 따라 복도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길고 긴 복도는 재성이 지금껏 보지 못했던 희한한 불빛과 기묘한 디자인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그것들이 재성의 의식을 더욱 흐트러뜨리고

    중앙일보

    2016.10.30 00:01

  • [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12. 흔적 (2)

    [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12. 흔적 (2)

    레이싱은 쉴 새 없이 진행되었다. 몇몇이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났지만 대부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누군가는 캔 맥주를 터트렸고 누군가는 연신 담배를 빨아댔다. 달이 능선을 넘어가기

    중앙일보

    2016.10.25 00:01

  • [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10. 비명(悲鳴)

    [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10. 비명(悲鳴)

    재성이 눈을 감고 두 손으로 자신의 양쪽 팔을 감쌌다. 오돌토돌 소름이 돋아 있었다. 다시 눈을 뜨고 주변을 보았다. 좀 전의 경비원이 전화기에 대고 상황을 설명하느라 정신이 없었

    중앙일보

    2016.10.16 00:01

  • [7인의 작가전] 하드고어한 오후 한 시 #9. 딸기의 밤 (3)

    [7인의 작가전] 하드고어한 오후 한 시 #9. 딸기의 밤 (3)

    방법은 다양해도 일반적으로 살인자는 상대방의 삶을 빼앗기 위해 살인을 한다. 그러나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연쇄 살인범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 피가 흐르는 희

    중앙일보

    2016.10.03 00:01

  • [2016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 ‘비정형(informe)’의 상상력-함기석·정재학·황병승 시의 경우

    [2016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 ‘비정형(informe)’의 상상력-함기석·정재학·황병승 시의 경우

    [일러스트=강일구]‘비정형(informe)’의 상상력-함기석·정재학· 황병승 시의 경우1. 고유성으로 복귀해가는 비정형의 사유근대국가의 성립과 더불어 인간의 생활양식은 점차 합목적

    중앙일보

    2016.09.23 01:06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3. 기억의 영속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3. 기억의 영속

    입국장 여객터미널은 귀국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카페로 들어가 자리를 찾아 앉았다. 쥬디가 말하는 것으로 봐서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에프의

    중앙일보

    2016.09.19 00:01

  •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6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6

    도화는 호텔을 빠져나오자마자 화단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새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상당한 헤비 스모커인 거 같다. 내 생각을 읽었는지 도화가 야릇한 눈길로 나를

    중앙일보

    2016.09.16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2. 점점 깊은 곳으로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2. 점점 깊은 곳으로

    ┃작가의 말서른다섯, 한창 젊고 아름다운 한 여자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한명도 아니고 두 명도 아니고, 일곱 명의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이야기다.월요일은 엠, 화요일은 튜즈, 수요

    중앙일보

    2016.09.15 00:01

  •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5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5

    그녀는 나와 같았다. 그랬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귀신이었다. 도화의 표현대로 하자면 망자(亡者)였다. 나는 놀라서 도화를 쳐다보았다. 도화는 나를 힐끔 보더니 사악한 미소

    중앙일보

    2016.09.09 00:01

  • [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5. 드라이브 (2)

    [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5. 드라이브 (2)

    돈을 준 것이 실수였다. 놈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생각이었던 것이다.원진은 민첩한 동작으로 후진기어를 넣고 전속력으로 밟았다.놈이 미쳐 총을 쏘기도 전에 원진의 차에

    중앙일보

    2016.09.07 00:01

  • [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4. 만남

    [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4. 만남

    재성은 하품을 하며 참고서를 덮었다. 수련회를 다녀오면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이는 꼴이 됐다.떠오르는 것은 오로지 박상현. 공부만 파는

    중앙일보

    2016.09.04 00:01

  • [참가자 릴레이 기고] 100년 전 연해주에서 남과 북은 한 몸이었음을 기억하라

    [참가자 릴레이 기고] 100년 전 연해주에서 남과 북은 한 몸이었음을 기억하라

    블라디보스토크 남방에 위치한 항구 크라스키노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 이 바다 바로 건너편에 한반도가 있다. 한국과 러시아가 같은 바다로 연결된 가까운 이웃임을 실감케 한다. 발해

    중앙일보

    2016.09.02 00:42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8. 당신은 어디 있나요?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8. 당신은 어디 있나요?

    ┃작가의 말서른다섯, 한창 젊고 아름다운 한 여자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한명도 아니고 두 명도 아니고, 일곱 명의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이야기다.월요일은 엠, 화요일은 튜즈, 수요

    중앙일보

    2016.09.01 00:01

  • [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3. 프리터 족(族)

    [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3. 프리터 족(族)

    기성은 사무실 쪽엔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노트북 모니터에 코를 박고 있는 용주의 중얼거림이 열린 문틈으로 줄줄 흘러나왔다.“……안개의 왕자, 번트로즈마이어. 아우디의 전

    중앙일보

    2016.08.23 00:01

  • [서소문 사진관] 도심 올빼미의 새벽 점심(?)

    [서소문 사진관] 도심 올빼미의 새벽 점심(?)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퇴근한다는 것은 내일을 위한 쉼표를 찍기 위함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야근을 하기도 합니다.거리 풍경은 어둠에 빠져 있습니다. 가로등이 비추긴 하지만 도로 가

    중앙일보

    2016.05.01 11:29

  • 튀니지 튀니스, 세상에서 가장 개방적인 이슬람 도시

    튀니지 튀니스, 세상에서 가장 개방적인 이슬람 도시

    2010년 12월 이슬람 세계 뒤흔든 자스민 혁명의 진앙지… 이슬람 신앙과 교리에 기계적으로 얽매이지 않는 관용적 라이프스타일 돋보여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 발원지인

    온라인 중앙일보

    2016.04.17 00:01

  • [단독] [사건:텔링] CCTV 200대 따돌린 편의점 강도, 오른발 딱 걸렸네

    [단독] [사건:텔링] CCTV 200대 따돌린 편의점 강도, 오른발 딱 걸렸네

    일주일째다. 눈앞에 깜빡이는 폐쇄회로TV(CCTV) 모니터 불빛이 시리다. 강도가 든 편의점 일대를 수색하고 CCTV도 샅샅이 뒤졌지만 용의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나는 지

    중앙일보

    2015.10.26 01:34

  • [2015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2015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2015 중앙신인문학상 당선자들. 왼쪽부터 단편소설 부문 이재은씨, 시 부문 김소현씨, 문학평론 부문 방인석씨. [강정현 기자]소설 당선 소감썼다 지운 얘기, 지금 시작하겠습니다마

    중앙일보

    2015.09.23 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