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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신과 함께 나눠 먹는 신성한 황소 한 마리…넙도 내리 당제와 설 음식
넙도 내리 당제에 희생으로 바친 소의 머리와 족이 제물로 당에 올라가자 일찍 나와 작업을 하던 주민들은 고기를 구워 아침 대신 먹었다. 1시간쯤 전에는 살아있던 소의 고기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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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김유신 빼다박은 야망가, 남편 죽자 태후 돼 권력 농단
━ [추적, 한국사 그 순간] 김춘추 부인 문희 일러스트=강일구 페르시아 제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군주로 키루스(Cyrus) 2세, 또는 키루스 대제라 일컫는 인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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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섬’ 가수 김원중 30년 무대, 시민들이 마련
가수 김원중‘바위섬’과 ‘직녀에게’를 부른 가수 김원중(57·사진)이 11일 오후 8시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데뷔 30주년 무대를 갖는다. ‘with-광주’란 테마로 열리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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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부안 여행, 시원한 산과 바다는 덤이랍니다
by 정바울·연성현부안 격포항에서 바라본 바다.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8월, 아직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해 고심하는 TONG 독자들을 위해, 최적의 휴가 장소를 소개한다.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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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에서 꼬박 이틀 … 잘 익은 달을 꺼내자 교향악이 울려퍼졌다
신현철 명장이 9일 밤 뜨겁게 달아오르는 망생이 가마를 지키고 있다. 소나무 장작불은 열 시간 동안 열석 점의 달항아리를 익혔다. 최정동 기자 관련기사 한가위 보름달 닮은 달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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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섬’가수, 북 어린이에 빵 주는 공연
“지난 10년은 나눔의 기쁨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북녘땅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하고 싶다는 꿈도 생겼고요.” ‘바위섬’을 부른 가수 김원중(5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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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여름 사냥
열차 타고 무계획 전국일주『하이킹 걸즈』김혜정 지음, 비룡소 펴냄폭력소녀 은성과 절도소녀 보라는 소년원에 가는 대신 ‘실크로드 도보 여행’을 선택한다. 우루무치에서 둔황까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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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원중씨 북한 어린이 돕기에 2000만원 성금
'바위섬''직녀에게' 등을 부른 가수 김원중(45)씨가 28일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2년간의 자선공연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월부터 '김원중의 달거리'란 제목으로 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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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황석영 장편소설 '심청' 출간
소설가 황석영(60)씨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국일보에 1년여에 걸쳐 연재했던 장편소설 '심청'(문학동네)이 두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출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제는 좀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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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10)
정말 오랜만에 아내를 만족시켰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무대가 아침 일찍 호떡판을 메고 거리로 나갔다. 절정감에 취하여 하얀 이를 살짝 드러내며 갓난아이의 배냇짓처럼 스르르 미소를 떠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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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중앙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당선작 '거울아, 거울아'(2)
이제 여자에게도 김밥을 먹을 친구가 생긴 것이다. 제발 5학년이 되지 않았음, 학년이 바뀌어도 언제나 짝과 같은 반이 되었음 하는 게 여자의 소원이었다. 집으로 갈 때도 언제나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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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세상보기]위기설 월령가 또는 사사조 연습
돌이켜 보면, 뭐 그렇다고 뾰족하게 돌아볼 일도 없지만, 환란 (換亂) 이 터진 97년 12월 이후 반년동안 우리는 위기설 속에 살다시피 했다.생각건대, 뭐 그렇다고 유난스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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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세대
텔레비전에서 퍼즐 게임 사회자가 금값이라고 말한 갈치조림이 저녁밥상 위에 놓여졌다.원지는 밥을 먹으면서 약간 들뜬 목소리로 이사를 가는 문제,주애의 학교 성적,건너편 폐허 마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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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남편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대한 깨달음이었다. 새삼스런 깨달음은 아니나 이토록 아프고 슬프게 실감하기는 처음이다.하필이면 외딴 섬의 선인장 무더기가 이 사실을 깨닫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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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이튿날은 등산하기에 알맞은 맑은 날씨였다.더위를 누비고 바람도 간간이 불었다. 최교수도 날씨처럼 경쾌했다. 블루 진 모자에 블루 진 바지,빨간 테 선글라스에 빨간 셔츠차림,여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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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강변 길에 아리영 아버지 차가 그대로 멈춰 서 있다.차 안에서 길례를 계속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차를 향해 절을 하고 걸음을 서둘렀다. -뒤돌아보지 말자.뒤돌아봐서는 안된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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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달거리와 임신가능기간을 피하고 「정확히」 계산해 정한 결혼식날짜였었다.그런데도 하필이면 첫날 밤에 달거리가 찾아들다니…. 길례는 망연히 딸을 쳐다봤다. 여자의 지밀(至密)안. 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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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내가 할게.』 자동차에서 여행가방을 끌어내는 연옥에게 사위가 말했다. 거드는 길례도 말린다.혼자서 짐챙기는 품이 자연스러웠고,풋아내를 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남편으로부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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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민요 맥잇는 李春羲씨
『이별이야 이별이야/임과 날과 이별이야/인제가면 언제 오료/오만하늘 일러주오.』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의 기능보유자후보 이춘희(李春羲.48)씨가 즐겨 부르는 『이별가』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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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혼인 날짜는 길례와 연옥이 상의하여 둘이서 정한 것이다. 하니문 베이비를 갖게 되는 바람에 결혼하자마자 입덧하느라 진탕 고생한 길례다.딸에게는 오붓한 신혼생활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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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 준보유자 이춘의씨
영화『서편제』로 새삼 판소리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므로 마땅히 좋아해야 한다는 차원을 넘어 진정 우리 전통음악의 참맛을 알고자 하는 이들이 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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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리와 민속문화를 찾아서
내 것, 내 민족의 것에 대한 관심이 한창 높아가고 있다. 민족주체를 찾으려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흔히 끊어진 왕조에서 혹은 고매한 유학자의 가르침 속에서만 그것을 찾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