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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를 가다 칸첸중가(상)
네팔 동부, 세계에서 셋째로 높은 봉우리 칸첸중가(8586m)는 히말라야 거봉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서방에 알려졌다. 인도 북부 다르질링 평원에서 바라보면 신기루처럼 떠 있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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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사연에 취해 '힐링로드' 걷다보니…
가을길은 어딜 가나 좋다. 바람·볕·공기가 좋고, 거기에 꽃길이라면 금상첨화다. 지난 9일 강원도 태백 두문동재(1268m)에서 금대봉(1418m), 분주령 너머 대덕산(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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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벤 여는 맛, 열차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일본인에게 도시락은 생활 문화의 하나다. 직장인도 외부 식당 대신 집에서 싸오거나 배달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도시락이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한 일본에서는 음식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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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디지털시대에 편지를 쓴다
신달자시인 누가 마음을 주고받는다고 했을까. 만약 마음을 주고받는다면 그것은 휴대전화의 문자도 메일도 사진의 교환도 아닌, 자신의 손으로 쓰고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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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사이로 푸른 강물 숨바꼭질 … 갈대는 어서오라 손짓하네
한수제 뒤로 금성산 자락에 이팝나무와 아카시아 나무에 꽃이 하얗게 만발했다 영산강. ‘오백리 서러운 가람’이라는 한 시인의 표현처럼 굽이굽이 이야기를 품고 있는 강이다. 영산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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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New] 석촌호수
‘송파나루와 장터’의 옛날 모습을 담은 그림. [송파문화원 제공] 3월의 어느 날 오후.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느끼고 싶어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석촌호수를 찾았다. 이곳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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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 김성룡의 사각사각] 햇살 품은 덕수궁 돌담길
햇빛을 오롯이 품에 안은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돌담길을 자주 와보신 분이라도 그런 날은 많지 않을 겁니다. 양쪽으로 높은 담이 서 있어 늘 그늘진 이 길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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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소나무숲길 따라 한 시간 … 망경산·설화산까지 눈 앞에
등산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최근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지만 아직 꿈만 꾸고 있는 이들도 있을 터. 중앙일보 천안·아산은 굳이 새벽같이 일어나 관광버스에 몸을 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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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 캠페인 당신의 캠핑을 지원합니다
MY LIFE와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함께 하는 ‘당신의 캠핑을 지원합니다’ 캠페인에 참여한 두 번째 가족 이야기다. 가족여행의 가치를 강조하는 윤은희 (39·노원구 상계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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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대 ④ 캠핑장서 즐기는 레저
여름이다. 본격 캠핑 시즌이 돌아왔다. 아직 휴가철이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수도권 캠핑장은 이미 예약이 어렵다. 그러나 여름 캠핑엔 고충도 따른다. 한낮 텐트 안을 가마솥처럼 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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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봉 기자의 도심 트레킹 ⑮ 서울의 국립현충원
줄맞춰 있는 묘비 사이로 가을 끝 무렵이 지나간다. 현충원 길마다 색색으로 물든 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서 있다. [김상선 기자] 지레 겁먹지만 않는다면 묘지만큼 걷기 좋은 곳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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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
어느 해인들 가을 하늘이 맑지 않으랴만, 이 가을의 하늘은 유난히 높고 푸르다. 공기가 맑아서가 아니다. 하늘 아래 이 땅의 현실이 어느 때보다 어둡고 혼탁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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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만에 뵙습니다, 가야산 만물상 고운 단풍
“안 오시면 안 될까요?” 지난달 말 경북 성주군 가야산 만물상 구간을 취재하기 위해 국립공원 측에 연락했을 때 되돌아온 말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 달 전에 전화했을 때는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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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봉 기자의 도심 트레킹 ⑪ 서울 보라매공원
아직은 푸른 은행나무잎 사이로 내려앉는 햇빛이 부드럽다. 가을, 단풍이 멀지 않았다.가을은 달력으로 오는 게 아니다. 구르는 낙엽, 뒷산의 단풍에서 온다. 그렇다면 이를 공식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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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Farm, 맛과 건강 ‘감’ 잡았어!
물엿대신 감 시럽으로 고급스런 단 맛과 감의 영양까지 섭취하자 감의 풍부한 비타민 C와 A는 몸의 저항력을 높여줘 감기 예방에 좋고, 숙취해소에도 효과가뛰어나다. 또한 떫은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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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기차여행 3│봄꽃열차] 막히는 길 위에서 보내기엔 봄날은 너무 짧지요
국내 여행 업계는 1년에 두 번 성수기를 맞는다. 한 번은 봄에, 또 한 번은 가을에. 봄에는 꽃 피는 소식 따라 남녘으로, 가을엔 단풍이 드는 산을 찾아 북쪽으로, 긴 줄 늘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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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 시리즈 [3]천안·아산 인근 산
가을 산은 보약이다. 가을 산에 오르는 것은 보약 3재를 먹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등산로를 따라 10분만 걸어도 심신의 피로가 풀리고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산이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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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속 백미 구간 ⑦ 소설가 김훈과 문경새재
백두대간은 산 줄기다. 그 거침없는 산맥은 땅을 경계 짓고 왕래를 가로막았다. 백두대간으로 인하여 세상이 나뉘고 풍속이 갈리었다. 산 이쪽 사람은 산 저쪽을 동경했고, 산 저쪽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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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숲에 가면 숲을 닮는다
숲. 그 이름은 불러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입 안에서 상큼한 향기 배어나는 듯하고 서늘한 바람 한 줄기 이는 듯하다. 그래서 다시 불러본다. 숲, 숲, 숲. 모음 ‘ㅜ’가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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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의 날] '식중독지수' '뇌졸중지수' 기상청에 별별 지수 다 있다
식중독지수, 뇌졸중지수, 동파가능지수…. 우리가 모르는 갖가지 재미있는 날씨 '지수'가 있다. 흔히 알고 있는 불쾌지수나 산불 위험지수 외에 식중독지수 등 생활과 밀접한 '생활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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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태백에 가을이 피었습니다
태백의 새로운 명물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의 모습.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해발 1303m 고랭지 밭 위에 우뚝 선 풍차가 쑥부쟁이와 함께 멋들어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9월이다.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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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노약자 돌보는 ‘디자인 도시’
대전시는 전국에서 처음 도입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구상을 도시개발지구인 유성구 학하지구에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연령이나 성별, 신체장애의 유무에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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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HOLIC] 하늘 길 걸어 알프스를 보다
글레이셔3000(해발3000 이상 산악지대)에서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스위스는 62,416km에 달하는 하이킹 코스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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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뷰] 가로수 냄새도 도시 경쟁력이다
요즈음 서울 도심이나 남산 등 도시 곳곳에 잘 익은 은행나무 열매들이 떨어져 뒹굴고 있다. 예년에 비해 올해는 단풍이 늦게 드는 편이지만 머지않아 은행나무 가로수가 많은 서울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