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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조화로운 삶' 찾기
〈스콧 니어링의 자서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스콧 니어링과 그의 부인인 헬렌이 함께 쓴 〈조화로운 삶〉(보리)도 관심을 끌고 있다. 97년에 나온 헬렌의 회고록〈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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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소싸움 축제
천재화가 이중섭(李仲燮)이 남긴 작품 가운데는 그가 중학교 시절부터 그리기 시작해 1950년대에 절정을 이룬 소 그림 연작(連作)이 있다. 그는 힘차고 대담한 터치로 소의 여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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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의 큰스님 선문답]1.혜암선사
21세기가 요구하는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과 기존 사유체계의 파격적인 개조가 앞서야 한다. 선 (禪) 은 종교의 세계를 뛰어넘어, 개혁을 견인할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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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전원일기'…IMF한파속 농촌의 삶 그려
IMF한파가 몰고 온 정리해고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대두된 요즘 농촌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유가인상과 사료값 폭등으로 더이상 가내 축산이 불가능해진 현실도 버겁지만, 예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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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귀농 붐
지난 한 세기 동안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농업이었다. '생산성의 향상' 이란 측면에서 보면 농업의 생산성은 '신석기 (新石器) 의 혁명' 이후 어느 1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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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선희 비디오 파일]매츠아른 감독 '화이트 라이즈'
죽기살기로 뛰는 축구 선수를 응원하다 '사색의 계절' 을 발로 차버린 느낌이 든다면 핀란드 영화 한 편으로 잔잔한 감동에 젖어보실 것을 권한다. 매츠 아른 감독의 '화이트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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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서울 최초의 날 24일부터 예술의 전당서
중앙일보는 KBS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폼페이 최후의 날 유물전' 을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7월24일부터 9월3일까지 개최한다. 어느날 갑자기 화산재 밑에 파뭍힌 폼페이는 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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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박 거부하는 여인들의 삶-영화 "안토니아스 라인"
어머니가 죽음 직전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며 거듭 외친 말은“계집질이나 한 이 사탄아,나쁜 놈아”다.죽은지 30년이 넘었다는 남편에 대한 저주이자 욕이다. 11일 개봉되는 네덜란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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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산청에 全人공동체 가꾸는 철학박사 양희규씨
간디농장은 덕유산과 지리산이 어깨를 맞대고 있는 경남산청 산비탈에 숨어있다.두 산이 만나는 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산청읍에서 진주쪽으로 가다가 외송마을이란 작은 동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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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의성 방거동 정오의 일식
산중의 해와 달은 한가로이 오가고 (山中日月 閑來往) 동구의저녁연기 예와 다름 없구나. (洞口煙霞 自古今)기찬 이야기가 있다. 「중국의 유마(維摩)」로 불리는 마조선사의 제자 방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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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문학 탈이념적 평론 잇따라
탈냉전·탈이념 시각에서 전쟁문학을 살피는 평론들이 나오고 있다. 무수한 죽음 위에 영웅과 간웅을 낳고, 혼돈과 파괴를 넘어 새질서를 가져오는 전쟁은 문학의 영원한 소재이자 탐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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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잡다“민정창당”/민자호로 옮겨탄 5공실세 이상재(의원탐구:9)
◎보안사 준위로 언론통폐합 간여… 13대땐 낙선/“조직서 시킨일 사욕 안채웠다” 노태우대통령이 민자당 총재직에 있던 마지막 날인 지난 8월25일 무소속의 이상재의원(충남 공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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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4)제88화 형장의 빛(29)|소가 되고픈 사형수(하)|박삼중
차순석은 영치금을 넣어주어도 잘 받지 않는다. 자신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는 것이다. 다른 사형수들은 서로 자신을 도와달라고 매달리지만 차는 『저는 괜찮습니다. 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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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표사던 시대 지났다”(합동연설회)
◎“반민자” 구호속 민주후보엔 야유 광주동구/후보 5명 모두 「인삼공약」 들먹여 금산 ▷경기◁ ○…3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18일 매산국민학교에서 열린 수원 권선갑 합동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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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상주시
『서보수문만 열어 놓으면 상주앞들 수천 두 락에 이 논귀 저 논귀 물이 넘네. 물댈라 애쓰지 말고 수금포 가래만 어깨에 메고 상주 남강 모퉁이로 우리네 농부들 보 치러가세.』 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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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먹골 배 고장서 전원도시로 급성장|구리시
『4월이면 하얀 배꽃이 온 마을을 수놓았지요. 농부들은 정자나무 그늘에서 땀을 식히고, 조무래기들은 장자 못 가에서 고기잡이로 하루를 보내곤 했지요.』 배 밭으로 둘러싸인 전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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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도살은 곧 인간파괴”/이시형 고려병원ㆍ신경정신과과장(논단)
마약은 물론이고 술ㆍ담배를 즐기는 사람을 정신의학에선 만성자살로 간주한다. 어려운 정신분석 이론에서 나온 해석이 아니다. 조금만 길게 생각하면 이건 아주 간단한 귀결이다. 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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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령산맥 넘자 무심천이 반겨
○…국내봉송 13일째를 맞은 성화는 8일 오전 8시50분 백제의 고도 공주를 출발, 차령산맥과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청양∼보령∼대전∼흥성∼예관∼온양∼천안∼조치원을 거쳐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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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까치
까치가 우리 역사에 제일 먼저 등장한 것은 아마 가락 신화 일 것이다. 용성 국의 왕비가 큰 알을 낳으니 괴이하다 하여 이를 궤에 넣고 배에 실어 바다에 띄웠다. 그 배가 흘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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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의 고향
『천국은 우리의 머리위뿐 아니라 발밑에도 있다.』미국의 은둔철학자「H·D·도로」는 이런말을 했었다. 요즘 영국의 주간지 이코너미스트사는『88년의 세계』라는 책을 퍼내며『우리들의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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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복수
매사에 감사하고 열심히 일하라. 여복수씨(74·무직·서울증산동131의24)는 평생을 이 같은 교훈에 충실하게 살아왔다. 욕심 없이 노력만큼의 댓가에 만족하면서 일에 몰두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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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독신 이혼이 늘어나나
요즘은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갖가지 이기가 나와 참으로 혼자 살기편한 세상이다. 그래서 각국에서는 독신주의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것을 본받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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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은「오똑이」인가…|「홍콩」서본그실상과허상(3)
운남성의 농부 임월공은 78년 개울가에 버려진 땅을 일궈 땅콩을심고 돼지를 길러 1천2백원(약52만원)의 부수입을 올렸다.79년의 농민1인당연간 평균소득이 83.4원(약3만6천1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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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복안고 온 두루미 자리를 잡아주자"
『우리고장을 찾아온 두루미를 보호하자』-. 강원도양양군군민들은 요즘 한겨울 이 고장에 예고없이 날아온 귀빈 두루미부부에 매료돼 보호「캠페인」을 펼치며 경사가 났다고 온통흥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