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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볼티모어 시위로 한숨 돌린 한국은행
강남규국제경제 차장 ‘통화정책 때문에 내전 직전까지 간 나라’. 미국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이다. 실제 그랬다. 미국은 독립전쟁 시기에 차용증서(IOU)를 지폐처럼 활용해 전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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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 악조건 속 당 재건 … 일경 대검거로 또 붕괴
제3차 조선공산당은 ML당으로 불렸다. ‘마르크스·레닌당’이란 뜻이다. 1928년 초반의 대검거로 인해 제3차 조선공산당도 또 무너진다. [사진가 권태균] 일본 오사카에서 발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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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농협 투명하지 않았다, 이번이 개혁의 마지막 기회”
4일 새벽 2시30분. 김재수(54·사진)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은 잠에서 깼다. 흥분과 초조함이 뒤섞인 심정이었다. 전날 저녁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내일 농협법 개정안을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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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빈부격차 고발 논란
1 이삭 줍는 여인들(1857),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 작, 캔버스에 유채, 83.8×111.8㎝, 오르세 미술관, 파리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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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 고령에 후계 구도 취약, 유혈사태 중재역할 포기
푸미폰 국왕이 대관식 64주년 기념일인 5일 왕궁에서 각계 인사들을 접견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방콕 로이터=연합뉴스] 관련기사 선대 국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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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폐지해야 경제가 산다
1997년 베스트셀러 의 저자 모모세 타다시. 지난해 여름 를 발간해 또 한번 한국경제에 일침을 가한 그가 을 통해 작금의 위기를 타파할 여섯 가지 제안을 해왔다. /* 우축 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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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동 교수의 중국 비지니스 Q&A ] 농촌 소득증가의 대안 '향진기업'
▶광둥성의 한 향진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농민 출신 노동자들 세계는 지금 제2차 세계대전 후 줄곧 세계를 견인해 온 미국의 역할을 반신반의하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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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리자 “중국 사회는 새장, 날아오르다 보면 부딪친다”
장리자는 1964년생. 난징(南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6세에 학업을 그만두고 10년 동안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공장에서 일했다. 그는 저널리스트로 일하는 영국인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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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회는 새장, 날아오르다 보면 부딪친다”
“나는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낭만적인(hopelessly romantic) 타입이다.”영국 국적을 가진 중국계 작가 장리자(張麗佳·45·사진)의 말이다. 그는 요즘 베이징(北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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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인터뷰 김문수 경기도지사
쓴소리도 못하는 나라가 어디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김문수 지사의 표정이 매섭다.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청와대를 겨냥해 연일 공격적인 언사를 잇고 있는 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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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갑호비상 발령했지만 우려했던 불상사 없어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쌓아 놓은 컨테이너 장애물 앞에서 시민들이 비폭력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김태성 기자]촛불집회 사상 가장 많은 인파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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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어젠다 7 ⑥ 공권력 기를 살려라
이명박 대통령은 1월 1일 신년 메시지에서 “대한민국 선진화는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자”고 말했다. “떼법, 정서법이라는 말도 우리 사전에서 지워버리자”고 강조했다.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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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실전논술] 자유 vs 규제
◆ 제시문 해설 출전: (가) 애덤 스미스 '국부론' (나)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 한 사회 속의 개인들을 '자유'롭게 두는 쪽과 '규제'하는 쪽 중 어느 편이 개인들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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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한·미 FTA 계산법
다음달 초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본협상이 시작되는데도 국내에서는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 껄끄러운 주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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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무원법 개정안 거부권 논란
사학법 처리 문제로 여야가 대치하는 정국에 새로운 현안이 생겼다.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논란이다. 이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17일 전인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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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병… 쇠파이프… 과격해진 민노총
노동계가 과격해졌다. 9일 집회 현장에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동원했다. 정부를 상대로 전면전을 치를 태세다. 민주노총 손낙구 대외협력실장은 "사람이 죽어가는데 대책이 없으니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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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3만여명 모여 전국노동자대회
#8신 명동성당서 정리 집회후 해산할 듯 종로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던 노동자들은 오후 7시40분쯤 명동성당으로 이동해 정리집회를 갖고 해산할 것으로 보인다.종각 YMCA일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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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벼가마 반납에 지자체 속앓이
지방자치단체들이 시 ·군청에 놓인 농기계와 쌀의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민들이 이달 초 부채경감 특별법 제정을 주장하며 반납한 트랙터 ·콤바인 등과 농가 부채의 현물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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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명의 無로 바라보기] 미국이 부럽다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특히 플로리다주 몇몇 카운티의 수개표를 둘러싼 각급 주법원과 연방 대법원의 드라마처럼 뒤집히는 판결들과 최종 승복이 우리의 관심을 끌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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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생각하는 위기의 남녀를 위한 추천서 15]
요즘 사랑은 그윽하지 않다고들 한다. 쉬 달아오르는가 싶으면 금방 깨어져 각자 돌아서고 만다. 그것은 검은 머리카락이 파뿌리가 되도록 살자고 언약한 부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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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재야 호흡맞추기 한창
「재야」는 군사독재와 권위주의체제 아래서 끈질긴 생명력을 키워온 정치세력이다. 재야의 힘은 도덕성에 있다. 정통성 약한 체제의 바깥에서 탄압을 감수하며 정통성회복을 요구해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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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떠오른 인물 물러난 인물
20세기의 마지막 10년에 들어있는 지금 세계는 과도기적 혼란과 진통에 시달리고 있다. 구시대 냉전체제는 붕괴했으나 새로운 체제가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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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석통로서 15초만에“통과”/13대국회 「변칙」으로 마감하던 날
◎인의 장막속 무선마이크 사회/여야 의원들 뒤엉켜 수라장/여야 수뇌 침통한 표정으로 주시만/야 보좌관들 박의장 안경깨며 폭행 후반으로 가면서 날치기·폭력·변칙이 판치던 13대국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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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민중벽화 완성전에 강제 철거
우중충한 도시의 건물을 아름답게 가꾸자-. 황량한 회색 빛 건물의 외벽에 대형그림이나 그래픽을 그려 넣는 「도시벽화」는 60년대부터 구미에서 새로운 「거리의 미술」로 각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