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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미당의 시처럼 걷다
━ 팔도 이야기 여행 ⑤ 전북 고창 서해랑길 하늘에서 내려다본 고창 안현 마을. 멀리 줄포만 갯벌과 부안 변산이 내다보인다. 가을이다. 가을은 가을인데 수상한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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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는 201호에만 묵었다…한송이 국화꽃, 그 시 잉태된 절경
━ 팔도 이야기 여행⑤ 전북 고창 9월 7일 고창 선운사 경내에서 촬영한 꽃무릇. 아직 철이 일러 꽃무릇을 못 보나 했었는데 성질 급한 녀석을 만났다. 선운사 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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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되련다' 글 논란에…김영환 "애국 글이 친일로 변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 충청북도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옹호하며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글을 써 논란이 불거진 김영환 충북지사가 “애국의 글이 친일로 변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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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하워 양변기 설치 작전…“2배 돈내라” 정주영의 배짱 유료 전용
1 이 그림 속에는 이 땅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가 있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있는 교동초등학교다. (안내도 참고) 개화기인 1894년 9월 18일에 문을 열었다. 당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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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댓] 사진 한 점 안 남긴 명성왕후, 살해 배후는 흥선대원군?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2015년 공연 장면. [사진 서울예술단] 조선의 발전을 가로막은 장본인인가, 일본의 침략에 희생된 '성녀'인가 명성왕후는 조선 역사에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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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5월 하면 떠오르는 어린이날·어버이날 외에도 여러 ‘날’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고요. 5월 1일은 노동절, 11일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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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 앞세우지 않은 ‘녹두꽃’, 만듦새는 빼어난데…
동학농민혁명을 다룬 드라마 ‘녹두꽃’. 주인공은 전봉준(최무성, 왼쪽부터 두 번째)이 아니라 그의 오른팔이자 천민 출신인 백이강(조정석, 오른쪽 세 번째)이다.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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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스포일러라서? 작품성에도 시청률 저조한 '녹두꽃'
'녹두꽃'에는 녹두장군 전봉준(최무성)을 비롯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욕망과 심리가 잘 그려져 있다. [SBS] "보시오, 새 세상이오." 썩어빠진 세상을 바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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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터뷰]靑에 걸려 화제된 김구 초상화···왜 하필 쌀로 만들었나
경기도 양주 가나아뜰리에 작업실 바닥에 누운 이동재 작가, 3.1절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흑과 백으로 된 옷을 입었다고 했다. 이동재 작가가 누웠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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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온도도 생선마다 달라야죠
━ 이지민의 “오늘 한 잔 어때요?” 마포 ‘화랑해물’ 우리술을 알리겠다고 ‘대동여주도’를 시작한 지 어언 5년. 처음에는 전통주를 파는 곳이 없어서 맛집 소개에 애를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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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전봉준 장군 동상, 서울 한복판에 세워지다
전봉준 장군 동상 제막식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앞에서 열렸다. 이날 공개된 전봉준 장군 동상 모습. 김경록 기자 녹두장군 전봉준의 동상이 순국 123년 만에 세워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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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정약용 전봉준 황현 … 오메! 징허고 오지네, 남도는 살아있다
전라도 천년 전라도 천년 김화성 지음, 안봉주 사진 맥스미디어 “거시기가 거시기고, 저거시 저거시고, 요거시 머시기고···”(210쪽) “싸목싸목 쫀득쫀득 유장하고, 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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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술 130여 종 집합시킨 ‘알콜 천국’
━ 이지민의 “오늘 한 잔 어때요?” 민속주점 ‘산울림1992’ ‘전통주 판이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제품들의 공통분모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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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은거한 절, 북한 노동당사 있는 숲길 걸어볼까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가벼운 여행도 좋지만 잠깐이라도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조들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6월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로 순국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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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 전봉준투쟁단 入京 직전…경찰 불허 방침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시위 농민들이 서울을 향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녹두장군 전봉준의 미완의 꿈은 이뤄질까.농기구를 앞세운 영ㆍ호남 농민들로 조직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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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 누그러진 전봉준 … 또 다른 마지막 모습 사진 발굴
1894년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녹두장군 전봉준(1855~95)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압송 사진의 이본(異本·위 사진)이 발굴됐다. 양상현 순천향대 교수가 미국 럿거스대 도서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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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아무 일도 너희에게 일어나지는 않으리./안에 오랜 피가 서려 불길 일으켜/멸하라 멸하라고 분노했어도,/ 두 골짝 고루 비춰 해를 주시는/하느님은 너희들도 사랑하시는 것을,/-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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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대통령의 글쓰기 外
인문·사회 ● 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 지음, 메디치미디어, 328쪽, 1만6000원)=청와대 연설문 담당 비서관으로 일한 저자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말과 글’에서 배운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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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장군' 전봉준의 절대 고독, 젊은 문체로 그렸다
소설가이자 시인 한승원(74·사진)이 ‘녹두장군’ 전봉준을 되살려냈다. 6년 만에 낸 장편 『겨울잠, 봄꿈』(비채)에서다. 그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봉준은 미친 개떼들의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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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이 편지 빨리 못 전하면 녹두장군 잡혀갈 텐데
서찰을 전하는 아이 한윤섭 글, 백대승 그림 푸른숲주니어 176쪽, 9800원 갑오년(1894) 동학 농민 운동이 벌어지던 조선 말 격변기. 열세 살 보부상 아이가 역사의 한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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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다 그렇게 사는 것이다”
황교익맛칼럼니스트 오래 전 내 고향의 시장에는 우메보시, 나라쓰케가 있었다. 집 가까운 골목에는 단팥빵 공장이 있었고 우동 공장도 있었다. 일본인들이 남겨놓은 음식이었다. 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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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해열에 식욕 자극 … 녹두는 식품의 ‘작은 거인’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지난 6월 독일에서 시작된 병원성 대장균 사건이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원인 식품으로 초기엔 스페인산(産) 오이, 최근엔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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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해열에 식욕 자극 … 녹두는 식품의 ‘작은 거인’
지난 6월 독일에서 시작된 병원성 대장균 사건이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원인 식품으로 초기엔 스페인산(産) 오이, 최근엔 독일산 콩싹(bean sprout)이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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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전 의원 인간 金大中 이야기] DJ, 김일성 사망 뒤 “그를 만났다면 역사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동양의 고전인 삼국지는 결국 조조와 유비의 이야기다. 두 영웅이 만나고 헤어지고, 속고 속이고, 친구가 됐다 원수가 됐다 하는 이야기다.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