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칼럼] 공동체의 위기, 대통령의 정치 리더십이 절실하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서울대 총장 “울음 우는 아이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정원 한 편 구석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 위에 초추(初秋)의 양광(陽光)이 떨어져 있을
-
[신현호의 법과 삶] 인간은 사후에도 존엄하다
신현호 변호사·법학박사 억울한 죽음은 없어야 한다. 죽음은 생물학적 문제가 아니라 법적 권리이다. 우리 국민 상당수는 산업재해보험·공무원연금·사학연금·상해보험·생명보험·공제조합
-
“내겐 처복이 두 번 있었다”…정치인 김대중 만든 두 여인 ⑨ 유료 전용
내 삶에는 두 여인의 향기가 서려 있다. 두 여인의 지고한 사랑과 헌신이 정치인 김대중을 만들었다. 이제 내 운명의 연인(戀人)에 관해 이야기하련다. 1959년 8월 어느 날
-
[더오래]골초 임금 정조 “민생에 담배만큼 공이 큰 것 어딨나”
━ [더,오래] 이태호의 잘 먹고 잘 살기(104) 해가 바뀔 때마다 다짐하는 게 있다. 금주와 금연이다. 대부분 작심삼일, 의지의 나약함을 절감하고는 실패로 끝난다. 왜
-
구직·생계 걱정에 중증 우울감…20대의 ‘코로나 블루’
지난해 11월 직장에서 해고된 뒤 강제적 ‘집콕’ 생활에 들어간 A(25)씨는 무력감과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각종 지출을 줄이기 위해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끼니는 삼각김밥과
-
잔소리 많은 장모의 모습? 밤의 여왕 아리아 들어보세요
━ [더,오래] 한형철의 운동화 신고 오페라 산책(10)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왔던 드라마 'SKY캐슬' 초반부에 영재 어머니의 선택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영재가 우여곡절
-
시간은 속도인가 양인가
━ 석영중의 맵핑 도스토옙스키 상트페테르부르크: 어떻게 살 것인가 소비에트 화가 스타니슬라프 코센코프가 그린 40장의 『죄와 벌』일러스트 중 라스콜리니코프와 전당포 노파
-
형사 콜롬보의 모델이 바로 그였다
━ 석영중의 맵핑 도스토옙스키 상트페테르부르크: 형사와 매춘부 영화 ‘죄와 벌’(1969)에서 예심판사 포르피리(오른쪽)가 라스콜리니코프를 추궁하는 장면. 포르피리를 맡
-
‘애나벨’은 거들 뿐, ‘제임스 완 호러’ 오싹 비하인드 7
‘컨저링’ 시리즈(2013~) 네 번째 영화 ‘애나벨:인형의 주인’에 신예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을 기용, 팝콘 쏟을 만한 ‘숨멎’ 구간으로 호러 팬을 사로잡은 제임스 완 감독
-
시중쉰, 소설 『류즈단』으로 덤터기 쓸 줄은 상상 못해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1 1958년 2월, 법률가들 모임에 참석해 마시우를 접견하는 마오쩌둥.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중국 여인들은 고집이 센 편이다. 리
-
7개월 임신부도 육순 넘은 여성도 … 일제의 심장 겨누다
1 오광심·김학규 부부. 오광심은 조선혁명군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중 참모장이던 김학규를 만나 결혼했다. 부부가 함께 광복군 활동을 했다. 2 김원봉·박차정 부부. 박차정은 19
-
7개월 임신부도 육순 넘은 여성도 … 일제의 심장 겨누다
1 오광심·김학규 부부. 오광심은 조선혁명군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중 참모장이던 김학규를 만나 결혼했다. 부부가 함께 광복군 활동을 했다. 2 김원봉·박차정 부부. 박차정은 193
-
[평론 당선작 전문] 청년 영매(靈媒)의 '소설되기'와 그 너머: 김사과론
청년 영매(靈媒)의 ‘소설되기’와 그 너머: 김사과론 -김유석 지난 10여 년 간 한국 청년은 살 만하지 않았다. 수많은 청년 담론이 나왔고 많은 해석과 규정들이 이제 슬슬 진
-
20대 유명배우, 집주인 살해뒤 투신자살 발칵
[사진=드라마 ‘썬즈 오브 아나키’ 캡처] 할리우드 배우 자니 루이스(29)가 집주인을 살해하고 투신 자살한 의혹을 받고 있어 충격을 준다. 미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27일(
-
정말 모든 게 변해야 하는 건 아닐까
“7월 초 찌는 듯이 무더운 어느 날 해질 무렵” 한 청년이 거리로 나온다. “거리는 지독하게 무더웠다. 게다가 후텁지근한 공기, 혼잡, …독특한 여름의 악취, 이 모든 것들이
-
아우슈비츠서 11개월…인간지옥 참상 인류 향해 고발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인디언 보호구역’(Indian Reservation)이란 팻말과 곳곳에서 마주친다. 미국 초기 개척시대 유럽인들은 신대륙의 원주민 인디언을 거의 몰살시켰다
-
[창간 46주년 2011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소설적 증상으로서의 반복 - 김숨 소설의 한 양상 신상조 1. 증상으로서의 글쓰기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의 그림 속에 드러나는 '얼굴'과 관련한 작업은 흥미롭다.
-
[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101) 충무로의 여걸
신성일·전지연 주연의 영화 ‘휴일’(1968). 돈 없는 청년 허욱(신성일)이 길거리에서 가난한 노파를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다. 1960년 한국 젊은이의 절망을 담았다는 이유로
-
[이훈범의 시시각각] 민주당에 주는 서화담의 훈수
화담 서경덕이 외출을 했다가 길에서 울고 있는 젊은이를 만났다. “어찌하여 우느냐”고 묻자 청년이 대답했다. “제가 다섯 살에 눈이 멀어 스무 해가 지났습니다. 아침에 나와 길을
-
바링허우 세대, 민주주의 잊고 민족주의를 택하다
12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쓰촨 대지진 1주년 추모 행사를 하던 중 참석자들이 오성홍기를 흔들며 유가족들을 격려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대학생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⑥ 국민당 비밀 첩보조직 이끈 다이리
▲다이리(오른쪽)와 그의 오랜 연인이었던 천화가 항저우로 꽃구경을 나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김명호제공 장제스(蔣介石)가 위원장인 중앙군사위원회 조사통계국(軍統)은 국민당 정부
-
80세 할머니의 상큼한 사랑
뮤지컬 ‘19 그리고 80’1월 19일~3월 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화·목·금 오후 7시30분, 수·토 오후 3시·7시, 일·공휴일 오후 4시문의: 02-580-1300올해도
-
국민당 비밀 첩보조직 이끈 다이리
다이리(오른쪽)와 그의 오랜 연인이었던 천화가 항저우로 꽃구경을 나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김명호제공 장제스(蔣介石)가 위원장인 중앙군사위원회 조사통계국(軍統)은 국민당 정부
-
[산에들어옛사람을보다] 치악산과 원천석
사자(死者)의 거처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묘지(墓地) 미학도 절정에 달하면 예술이 되는가. 후대의 기림과 섬김이 극진한 증거인가. 파동처럼 흐르는 절묘한 비탈 자락에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