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를 벗어나기 위한 일본의 과감한 국가개조 프로젝트
일본의 19세기 목판화에 다양한 인물들이 묘사되어 있다. 오른편 위로 털북숭이 인물의 머리털을 자르고 있고, 왼편에는 저울 아래로 문서가 불타고 있다. 조금 더 내려오면 초록색과
-
신념을 지키는 ‘열녀’ 춘향인듯 춘향 아닌
‘춘향’역에 트리플캐스팅 된 국립창극단원 민은경(왼쪽)과 정은혜 열여섯 꽃다운 나이에 하룻밤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모진 고문을 견뎌낸 여인의 이야기에 공감할 현대인이 얼마나 될까
-
[심층진단] 새정치민주연합 이대로 침몰하나 - '고질병' 계파정치가 당도 선거도 망쳤다!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 참패 이후 깊은 수렁에 빠졌다. 마치 브라질월드컵에서 참패한 국가대표팀을 보는 듯하다. 김한길-안철수 ‘투톱’이 사퇴하고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
-
[심층진단] 새정치민주연합 이대로 침몰하나 - '고질병' 계파정치가 당도 선거도 망쳤다!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 참패 이후 깊은 수렁에 빠졌다. 마치 브라질월드컵에서 참패한 국가대표팀을 보는 듯하다. 김한길-안철수 ‘투톱’이 사퇴하고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
-
[On Sunday] ‘섹시 마일드’의 추억
새하얀 수녀복을 입은 금발머리 여성이 “섹시 마일드”라고 읊조리는 샴푸 광고를 기억하시는지. 한때 만인의 연인이었던 배우 멕 라이언이 1997년 6월 한국에서 촬영해 인기리에 방
-
[강찬호 칼럼] 용기 있는 자가 먼저 손 내민다
“왜 한국 언론은 일본이 잘못한 것만 부각하는가. 언제까지 일본에 사과하라고만 하는가. 예전엔 일본 각료들이 할 말을 했다가도 한국이 반발하면 사과하곤 했다지만 이젠 더 이상 그
-
20대 유명배우, 집주인 살해뒤 투신자살 발칵
[사진=드라마 ‘썬즈 오브 아나키’ 캡처] 할리우드 배우 자니 루이스(29)가 집주인을 살해하고 투신 자살한 의혹을 받고 있어 충격을 준다. 미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27일(
-
[노트북을 열며] 좋은 아빠가 많아지려면
기선민중앙SUNDAY 기자 2주 전쯤 트위터에 올라온 한 아빠의 글에 마음이 뭉클했다. 여준영(42) 프레인 대표의 ‘마지막 반성문’이란 글이다. 국내에서 큰 홍보대행사를 운영하는
-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4. 근심 없는 나무들 ③
이 달콤하고 황홀한 욕정이 사학하다고 어찌 미리부터 속단한단 말인가. 나는 땀범벅이 되어 육욕에 탐닉했고 깃털처럼 가벼워진 몸뚱어리가 붕, 하고 떠오르는 순간과 만났다. 그리하여
-
우표 뒤 침 한 방울, 5년 쫓던 살인범 잡았다
우표에 묻은 침이 미제사건이 될 뻔한 70대 노파의 살인 사건을 5년 만에 해결했다. 범행은 군 복무 시절 부대 지휘관의 문책 인사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됐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
[백가쟁명:유주열] 한중(韓中)의 새로운 가족 풍속도
설날 명절이 되면 할아버지 할머니를 중심으로 모든 친척가족이 한 곳에 모여 든다. 명절 인사로 가장 먼저 나누는 관심사가 서로의 건강이고 다음은 가내 두루 평안한 것인데 결혼 적령
-
[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1)
강화도 고려산 서쪽 기슭 작은 초당에 녹음이 짙다. 앉은 품새는 의구하되 낯빛은 철 따라 바꾸는 게 산이라지만 고려산의 산색(山色)은 다채롭기로 이름 높다. 겨울 수묵담채화 풍경
-
[창간 46주년 2011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소설적 증상으로서의 반복 - 김숨 소설의 한 양상 신상조 1. 증상으로서의 글쓰기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의 그림 속에 드러나는 '얼굴'과 관련한 작업은 흥미롭다.
-
[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101) 충무로의 여걸
신성일·전지연 주연의 영화 ‘휴일’(1968). 돈 없는 청년 허욱(신성일)이 길거리에서 가난한 노파를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다. 1960년 한국 젊은이의 절망을 담았다는 이유로
-
[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1. 청산별곡 (12)
나는 당혹스러웠다. 굵은 눈물과 호탕한 웃음을 거의 동시에 터트린 이 세도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이내 담담한 표정을 되찾았다. 정안은 청자 주전자를 들어 찻종지에 기울인다.
-
대머리가 병이라고? 탈모가 질환인 이유.
흔히 탈모라고 하면 단순하게 미용상의 문제로 생각하여 병원에 가야지만 제대로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머리가 자꾸 빠져서 횡하게 되는데 병원에 가서
-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109)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돌아눕는 뼈 9 문이 열렸을 때 장애인 여자는 야수와 같이 노파를 공격했다. 거의 전신이 마비됐다고 하지만, 백발노파는 장애
-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108)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돌아눕는 뼈 8 어차피 만져서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손이 아닌가. 말굽은 가만히 있었다. 포클레인이 굉음을 내며 곁으로 지
-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87)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단식, 개안수련 11 나뭇단이 추녀 밑에 쌓여 있는 게 어슴푸레하게 보였다. 나뭇단을 발판 삼아 지붕으로 올라갔다. 제천댁과
-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76)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가족회의, 본능적으로 21 “전에 샹그리라 앞에 왔던 적이 있어서요.” “피켓 들고 갔었다며? 계란으로 바위를 치라지. 어리
-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74)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가족회의, 본능적으로 19 눈은 이미 꽤 쌓여 있었다. 오가는 차들도 거의 없었다. 비닐하우스 사이를 지나고 산협 사이로 들
-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73)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가족회의, 본능적으로 18 내가 ‘제석궁’에 처음 가본 것은 바로 그날이었다. 제석궁의 ‘꽁지머리’가 차를 몰고 저물녘에 나
-
[삶의 향기] 비포 앤드 애프터
이윤정문화칼럼니스트 하루 종일 틀어 놓은 라디오에서 귀여운 목소리의 로고송이 흘러나온다. 음식점 체인이나 쇼핑몰 광고인가 싶어 들어보니 성형외과 광고다. 성형수술은 적어도 수술대
-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23)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밝은 눈 3 사람들은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을 따라 안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길쭉한 제단 같은 게 먼저 눈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