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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응노 화백 전시회 서울·대전서
"민족혼을 주제로 시대적인 여과 과정을 거쳐 국제화하는 것이 내 작품의 최종 목표다." 프랑스 파리에서 망명객처럼 살며 작품 활동을 하다 현지에서 숨진 고암(顧菴) 이응노(李應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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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곳”
“토요일 오후 2시 정도에 보자.”소설가 정이현(35)씨는 대학 시절 “토요일 오후 2시 맥도날드에서 보자”고 약속 시간과 장소를 잡은 적이 있다.요즘은 약속 시간을 2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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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99세 노모를 수레에 싣고 떠난 세상길
어머니와 함께한 900일간의 소풍 왕일민.유현민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240쪽. 9800원 중국의 헤이룽장(黑龍江)성 타허(塔河)에 사는 74세 노인 왕이민(王一民). "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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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몰래 땅 문서 훔쳐다 줘”
1953년 창업한 SK그룹은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SK는 고(故) 최종건(崔鍾建) 회장(1926~73년)이 잿더미가 된 공장을 맨주먹으로 재건해 오늘에 이르렀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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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J컬처의 현장을 가다 - 시네마 재팬의 부활
올초 일본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킨 시대 액션 대작 ‘도로로’(上) 와 지난해 흥행작 ‘데스 노트’. 모두 인기 만화를 리메이크해 젊은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지난달 중순 도쿄 신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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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 너도 지루하니?
이 지구상에 라마 같은 동물이 진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스위스에 와서 처음 알았다. 자전거를 타고 사방 천지를 나돌아다니는 것이 내 일상의 가장 큰 즐거움인데, 그 길 위에서 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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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이라는 사람들
영화감독이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 그들은 주로 카메라 뒤에 숨어있기 때문에 우리는 언론에 나오는 인터뷰나 영화제 시상식을 통해서나 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자유롭고 세련된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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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예의를 찾아서
끔찍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쓴웃음으로 극복하는 블랙 유머의 대가. 파편화된 플롯과 잠언적 단문, 직접 그린 그림까지 가미하는 파격적 서술기법. 공상과학의 형식을 빌려 인간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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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죽음? 하루하루 사는 게 황홀하다”
사진 신인섭 기자 1. 늘 떠났다 작가와 만나기로 한 날, 잠에서 깨어 눈을 뜨며 마음이 설레었다. 그로서는 꽤 파격적인 작품이었던 ‘수사슴 기념물과 놀다’에 등장하는 ‘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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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부자 아이, 가난한 아빠
돈 벌기는 너무 힘들어 샤일라 오흐 글, 김명길 그림 임정희 옮김 웅진주니어, 232쪽, 8500원, 초등 고학년 이상 엉뚱 브라더스 파란만장 부자되기 태미라 글, 박묘광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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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의새콤달콤책읽기] 타이타닉이 아닌 조각배에 지친 사내와 두 딸이 탔다
인생을 살아가는 일과 바다를 건너는 항해가 닮았다면 소소한 시간의 매듭들,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마디들이 모여 이루어져있다는 점에서일 것이다. 바다를 건너는 배가 모두 타이타닉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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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WEEK] GUIDE
김준권 목판화전3월 28일~4월 3일 인사아트센터문의: 02-736-1020한국 현대 목판화는 대부분 서양 유성 잉크를 쓰는 다색작업이다. 김준권씨는 동양적 다색 목판화를 찍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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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화 그 획을 짚는다
한국전쟁 이후 오늘날에 이르는 한국화의 흐름을 짚어보는 대규모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25일 개막한 '한국화 1953~2007'전이다. 이응노.박래현.박생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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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국보급 80여 점 '볼 만'
28일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에 개막에 앞서 행사 진행 요원들이 26일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노르웨이 작가 메리안 헤이여달의 병마용(兵馬俑)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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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추천공연
동성애...범죄...긴박한 2인 리얼극 뮤지컬 '쓰릴 미' 192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로, 동성애와 범죄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스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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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빈둥빈둥 놀토? 체험학습으로 제대로 놀자
지역특성과 문화에 충실한 지역축제라면 자녀들고 함께 할 체험학습으로 그만이다. 축제의 품질이 해마다 좋아지고 있는지 등은 해당 홈페이지를 살펴 꼼꼼히 살펴본다. 큰 사진은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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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기자의뒤적뒤적] 꿈인 듯 아련한 이국의 풍경
지중해의 빛-열정 이현 글.그림 대교베텔스만 아주 나중에 신간이 편해지면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가는 곳곳 쫓기듯 기념사진을 찍고 또 이동을 거듭하는 그런 관광은 아닙니다. 생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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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공항 소풍
황홀한 영종대교 낙조 [권혁재 사진전문기자]'공항'이란 단어엔 울림이 있다. 단순히 '비행기 타는 곳' 그 이상의 무엇. 떠나는 곳이자 돌아오는 곳이며, 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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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오늘 나란히 개봉하는 화제의 일본 영화 둘
올 4월에는 유난히 일본 영화가 많다. 국내 극장가에서 비주류에 속하는 일본 영화로선 한국 영화 화제작이나 할리우드 대작이 적은 비수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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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민 1.5 세대의 삶 '빛과 그림자'
"중학교 2학년이었지만 영어가 서툴렀던 나는 초등학교 3학년으로 쫓겨나고야 말았다. 평소 한국에서 머리 좋고 공부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나로서는 큰 충격이었다." 미국 문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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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시시각각] 사회적 존경의 법칙
'대포 클럽'은 남북전쟁 때 미국에서 만들어진 동호인 모임이다. 전쟁이 끝나고 대포 개발의 명분을 잃자 클럽 회원들은 기상천외한 계획을 궁리해 낸다. 달에 포탄을 쏘아올리자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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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김수현표 불륜녀' 안방을 달구다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 작가가 새로 내놓은 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정을영 연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방송 2주차인 10일 고현정 주연의 '히트'를 따라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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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산책] 헤이리 10여 곳서 아시아 청년작가전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 갤러리 10여 곳에서 아시아권 젊은 미술가들의 그림 잔치가 열린다. 금산갤러리 기획으로 14일~5월 4일 진행되는 '헤이리 아시아 청년작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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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빨간 동백, 노란 민들레 … 색깔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이 핀다 백지혜 지음, 보림 28쪽, 8800원, 유아 "이건 빨간색이야." vs "활짝 핀 동백꽃 보이지? 이게 빨간색이야." 색감을 인지할 수 있는 연령의 아이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