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수상한 시절, 갈증 풀어준 한줄기 맑은 詩語
1970년대가 ‘소설의 시대’였다면 80년대는 ‘시의 시대’였다고 말할 수 있다.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에 이르는 정치적 혼란의 소용돌이를 중심으로 70년대에 소설들이
-
[인물동정]노동자시인 박노해
올해 8.15 특사로 풀려난 노동자시인 박노해 (41.본명 朴基平) 씨가 유럽의 권위 있는 시인클럽 '포에트리 인터내셔널 로테르담 재단' 이 수여하는 인권상을 6년만에 수상하게 됐
-
노동자시인 박노해, 올 광복절 햇빛 볼까
노동자 시인 박노해 (본명 朴基平.41) 씨가 이번에는 사면될까. 정부수립 50주년 특별사면에 朴씨가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무엇보다 정부측이 적극적이다. 그는 수감중인 국내
-
김대중대통령 취임특사때 징계 공무원 16만여명 사면
정부는 이번주중 단행예정인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 취임경축 특별사면에 새 정부 출범 이전 징계처분을 받은 전.현직 공무원 16만5천여명의 징계사면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9일 밝혔
-
박노해 옥중 에세이집 '새벽에 길어올린 한 생각'
“창살 너머 산새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새벽 여명이 밝아오면/쓰러져 누운 몸을 흔들어 벽 앞에 일으켜 세웁니다./아랫배가 먼저 깨어나 팽팽한 시위를 당기면 생각은 과녁을 향해 집중
-
화합명분 면죄부 형평성논란-金대통령 8.15특사 비판여론
13일 단행된 8.15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 조치에 대해 재야법조계는 물론 법원과 검찰 일부에서도 「사정의지의 후퇴」로우려하는 시각이 많다.정부는 『지난해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
자신의 시처럼 하늘로 돌아간 고 천상병시인
◎구걸·주벽·행방불명 등 숱한 일화남겨/현실외면한 삶서 티없는 시세계 펼쳐 52년 문단에 나와 40여년간 구걸한 막걸리 두사발 혹은 맥주 두병으로 끼니를 이으며 시만 써오던 천상병
-
안기부 발표/박노해씨 「투쟁성향」 분석
◎시 내용에 김일성 찬양문구 많아/사용자 대한 근로자 적대감 고취/「신혼비용」·「호랑이사냥」작전 통해 자금 모아 안기부는 「얼굴없는 노동자시인」으로 알려진 박노해씨에 대한 조사결과
-
「노동자시인」서 「정치투쟁가」 변신/검거된 박노해씨는 누구인가
◎고교졸업뒤 노동계 투신/사노맹사건후 경찰추적 받아와/필명 박노해는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준말 「얼굴없는 노동자시인」 박노해씨(33·본명 박기평)가 10일 안기부에 검거돼 80년
-
두번째 시집 『개 같은…』 펴낸 김신용씨
세상에 시인들이 참 많아졌다. 소녀적 문학의 꿈을 지녔던 주부들은 평생교육 제도로,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청년들은 왜곡된 정치·사회 상황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은 출판자유화에 따른
-
민족·민중문학 90년대 방향찾기 "부심"
민족·민중문학이 새로운 방향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계간 『문예중앙』『창작과 비평』 『문학과 사회』『실천문학』봄호및 5월로 창간되는 월간 『한길문학』등이 기획특집이나 좌담형식으로 평
-
고대 학생회관 벽에|북한찬양 시 대자보
23일오전 고려대학생회관입구벽에 김일성과 북한을 찬양하는 시대자보가 나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모조지전지11장에 매직펜으로 쓴 이 장시의 내용중에는 「40여년동안 인민의 영웅으
-
『노동 문예지』창간 러시
노동자·농민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싣고 독자대상도 노동자·농민으로 삼는 노동 문예지들이 속속 창간되고 있다. 실천문학사는 지난해 1월 창간한 무크지 『노동문학』을 올 3월후부터 월
-
노동자시인 김신룡시집『버려진 사람들』
올해 창간된 시전문 무크지 『현대시사상』에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시단에 나온 노동자 시인 김신룡(43)씨가 시집『버러진 사람들』을 펴냈다. 현재 잡역부로 일하고 있는 김씨의 시는
-
문단의 논객 채광석|정열의 문학세계 재조명|타계1주기 맞아 시·산문 전집 나와|미발표 옥중시·일기·수기·수필등 묶어|원고만 라면박스로 2개…창작열 반영
지난해 7월12일 새벽 불의의 교통사고로 타계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채광석의 1주기를 맞아 그의 전집1차분 2권『시전집』과『산문전집』이 나왔다. 39세의 젊은 나이로 숨진 그는 8
-
80년대 평단|신진평론가 부상뚜렷|김인환·전영태교수 대담분석|「창비」「문지」주축의 70년대 구조에 변화|외국문학보다 국문학 전공자 대거 진출|노동자·종교문학 역사적 맥락서 파악도 눈길
80년대 막바지에 접어드는 현시점에서 중견 문학평론가 김인환씨(고대교수)와 전영태씨(충북대교수)가 80년대 평단을 중간결산하는 의미있는 대담을 마련, 문단의 주목을 끌고 있다. 『
-
실존인물소재 시·소설 늘고 있다
주변실존인물을 주제로 다룬 시·소설들이 부쩍 늘고 있다.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문인·학자·예술가들로부터 독자들과 전혀 무관한 무명의 인물들까지 다양하며, 그 표현방법도 그들에 대한
-
″시인은 많지만 시는 적다〃|「80년대 시단」…신경림·김주연씨 대담분석
80년대도 서서히 종반을 향해 기울고 있다. 80년대의 시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했다. 『80년대는 시의 시대』라는 평가가 80년대 초반을 휩쓸었는가 하면 『군소 재능의 혼란기』라
-
노동자시인 김해화
○…노동자 시인 김해화씨가 첫 시집 『인부수첩』를 펴냈다. 연작시 『인부수첩』 을 비롯,『비닐을 걷어내며』『5월 묘가는 길』 등 노동자의 삶과 역사에 대한 힘찬 시각을 노래한 60
-
(65)샐러리맨
「샐러리맨」이란 주급이든, 월급이든, 혹은 연봉이든 간에 일정한 봉급에 받는 피고용자들을 말한다. 이른바「화이트·칼라」들을 말하는 것이지만 우리 나라에선 통속적으로「월급쟁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