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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바닷속 오염실태-통영 양식장
남해안 청정해역에는 수만㏊의 각종 양식장들이 흩어져 있다. 이들 양식장은 어민들에 엄청난 부를 가져다 주고 있으나 그 밑바닥은 수십㎝의 쓰레기 퇴적층이 형성돼 있어 문제다. 중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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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교수의 말·글 모음
▶독서는 타인의 사고를 반복함에 그칠 것이 아니라 생각거리를 얻는다는 데에 보다 참된 의의가 있습니다. ▶나는 인간을 어떤 기성 (旣成) 의 형태로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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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빛낸 별들의 화려한 응접실
일찍이 에드가 모랭은 이렇게 설파했다.“스타는 인간과 신의 성질을 동시에 띠고 있는 존재”라고. 이를 인정한다면 지난 1년간 스타들의 근황을 발빠르게 소개한.스타프리즘'은 상종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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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세대 지질학과 권성택 교수
「한반도는 원래 서로 다른 두개의 땅덩어리가 충돌해 생긴 것이다.이 충돌은 대략 2억5천만년전에 일어났으며 그 경계는 지금의 임진강(臨津江)부근이다.」 이른바 「한반도 대충돌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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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KBS 연기대상 나문희
누구나 주인공만 하고 싶은 시대,30년 외길로 조역연기만 해온 연기자가 있다.지난해 12월31일 KBS연기대상을 수상한 영예의 주인공 나문희(54)씨.그는 연기자의 길은 두갈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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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雲南 목판화
겹겹의 타원을 잘라낸 듯한 산등성이,잘게 여울지는 시냇물….과연 어떻게 붓으로 표현해냈을까 의구심마저 드는 똑같은 산수화 두점이 걸려 있다.바로 세계 최고의 기법으로 일컬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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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남아야 할 것들
광복절에 첨탑이 잘리면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헐리기 시작했다.더불어 그 일에 관해 달아올랐던 논의들도 끝났다.그러나 실제적 문제들은 아직 그대로 남았다.가장 큰 문제는 물론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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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 詩集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이가 들어도 센티멘털리즘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가슴 한 구석에 은밀하게 숨은 어떤 감정 혹은 꿈과 같은 것. 젊음의 특권이 꿈꾸기라면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이 특권을 쉽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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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북한 식량배급 무너진다
북한은 90년대 들어 체제유지수단의 근간을 이뤄온 식량배급. 통행제한.정보차단이 허물어지는등 격변을 겪고 있다. 이 사실은 中央日報 통일문제연구소가 89년 이후 94년10월까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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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악기의 황제 피아노-원리와 구조
오르간처럼 피아노도 건반이 있어 함께 건반악기로 불리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 둘은 전혀 다른 악기다.오르간이 피리를 불듯 압축한 공기를 통과시켜 소리를 내는 반면 피아노는 줄을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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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早期警報
극심한 가뭄하면 중국 故事의「7년大旱」부터 떠올린다.殷나라 湯왕때의 일로 전해 내려온다.西洋역사에 이보다 심한 가뭄은 드물지 않다.중세 북유럽의 바이킹족은 가뭄을 견디다 못해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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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작-불일폭포.우리집.겨울나무.보길도
지리산 천년 가락 물살로 추스르며 잡목림 수풀 사이 고지위를누비다가 심연을 내리꽂는 槍 무지개를 피운다. 서 희 자 〈서울구로구시흥본동873의40〉 추락한 시간만큼 또렷한 흔적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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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개인전 갖는 한국화가 심경자씨
『작업의 삼매경이 어떤 것인지를 지천명의 나이에 알게 됐습니다.』 근래 들어 부쩍 심해진 불면증으로 잠 못 이루는 밤마다 작업실로 가 그림을 그리는데 몰두해왔다는 한국화가 심경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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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봄밤을 사랑한다
사람이 추위지면 나이를 먹는다고 나는 느낀다 비오는 주말 오후 칙칙한 비가 내 가슴의 불타는 꽃을 적실 때면 나는 생각한다 각진 방에서 감자를 깎으며 세모 네모 각진 가슴을 물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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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놋쇠로 만들어야 제격" 전통제기 수요 늘어난다.
제사나 차례상에서 스테인리스제기에 밀려 홀대받아오던 나무·놋쇠등으로 만든 전통제기를 찾는 사람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최근 큰 백화점들이 목제기 특별판매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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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비」 피해(환경오염 위험수위:4)
◎“죽음의 빗물”에 전 국토가 중병/산림 피해는 물론 콘크리트ㆍ쇠도 부식/납ㆍ카드뮴도 섞여 겨울철에는 「산성 눈」/공단지역 더 심해… 서울도 정상의 10배 「초록의 흑사병」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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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중앙시조백일장」대학·일반부 차상·차하
인종의 질긴 띵에 서릿발만 내린다. 몇 대에 걸친 설움, 허리 굽은 가난을 실타래 구슬을 꿰듯 흐느끼는 어머님. 보리알 붉은 눈썹 갯내 푸른 저녁노을, 흰 옷자락 아픔 그친 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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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기술연구가 부학채씨|취수구 이용 새식목법 개발 사후관리 없어도 성장좋아
10여년간 사비를 털어 식목기술을 연구해온 부학채씨(60·한국재해문제연구원장)가 식목철을 맞아 무료 기술지도를 자원하고 나섰다. 부씨는 지난 7년간 시험식목을 해본 결과 자신의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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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만의 생명을 던져 해 볼만한 일을 찾아야지"
주문진과 양양 사이, 행정구획 상으로는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이곳은 작은 포구다. 이 포구의 지형은 어느 거대한 신검으로써 육지를 말굽쇠 모양으로 도려낸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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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계절이 진 창밖엔 바람이 시려 불고 죄업을 진 가슴엔 흰눈이 내려 쌓여 때묻은 일기장마다 손꼽아본 또하루. 뼈굵은 눈시울이 수의(수의)를 붉히우고 지나온 한 점마다 멍이 든 자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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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김벽사
무거운 저 안개 속의 칼칼한 겨울 숲이 싱싱한 불빛으로 깃을 털고 파닥인다 넉넉히 하늘을 채울 말씀으로 흔들린다. 한 생각 또 한 생각 어둠의 깊은 껍질을 벗고 큰 별 작은 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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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오광대 놀이 오정두 옹(82세)
80에 현역을 뛴다. 귀밑에 흰 서리가 덮이고 근력은 젊음만 못해도 마음은 오히려 청 청한 고목처럼 푸르른 늙은 젊은이들. 청순한 몸가짐으로 깨끗한 양심을 지켜 한길을 걸었기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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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한국 징의 본고장 「함양 징」|함양군 서상면 옥산리
불이 나도, 잔치가 벌어져도 우리네 마을에 징은 울렸다. 농악·당굿·줄다리기에 흥을 돋우는 악기로서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을 불러모으는 신호용으로도 징은 울렸다. 대소 궂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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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교동 목각마을|천년세월 비바람 맞아온 고사목 다듬어 부처·보살·선녀로 되살린다
소뿔 같은 관솔, 용트림하는 고사목, 아코디언처럼 접힌 나무뿌리가 오묘한 조형미를 이루고 있다. 천태만상으로 꼬이고 우그러지고 파인 고사목을 깎아 자연의 숨결을 재생시키는 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