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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이인애 '나무이야기…' 개인전
아름드리 나무가 사방으로 팔을 뻗고 서있다. 갈색의 둥치와 두터운 가지에는 생명력과 풍요로움이 들어있다. 그 앞에 서있는 군데군데 검은 빛이 도는 남성적인 나무 한그루. 세월의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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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미전]대상 박장희 씨
"대상을 받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작가경력도 짧은데…. " 제22회 중앙미술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박장희(30)씨는 "뜻밖의 과분한 상을 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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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중앙미술대전 대상 박장희씨
"대상을 받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작가경력도 짧은데…. " 제22회 중앙미술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박장희(30)씨는 "뜻밖의 과분한 상을 받았다" 며 기쁨을 감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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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곰 있다"
지리산에 반달가슴곰 5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3일 '지리산국립공원 야생동물.생태계 정밀조사 최종보고서' 를 통해 "지리산에는 천연기념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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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은의 세상풍경]잇단 자동차행렬…벼랑끝 치달음인가
끝내 꿈의 비닐하우스를 포기했다. 지난 2월 한달 1천여만원어치 기름을 태워먹고도 냉기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오이는 말라비틀어졌다. 남은 것은 빚더미. 원금은커녕 이자를 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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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싸움판의 牛황제 '곰돌이'
경북 청도 홍두깨산자락 마을에 사는 천하장사 곰돌이(5)는.소(牛)의 해'를 맞아 요즘 몸불리기에 한창이다. 황소 곰돌이는 싸움소로 나선지 3년만인 지난해 11월 합천에서 열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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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태백산맥 소나무숲
오늘은 당신이 가르쳐 준 태백산맥 속의 소광리 소나무 숲에서이 엽서를 띄웁니다.아침 햇살에 빛나는 소나무 숲에 들어서니 당신이 사람보다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을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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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노벨문학상 수상자 셰이무스 히니의 대표作 "罰"
나는 그녀의 목덜미에 조여드는 밧줄, 드러난 앞가슴에 닿는 바람결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이 불어 그녀의 젖꼭지는 호박 구슬이 된다. 바람이 가냘프게 얽힌 그녀의 갈비뼈를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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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남아야 할 것들
광복절에 첨탑이 잘리면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헐리기 시작했다.더불어 그 일에 관해 달아올랐던 논의들도 끝났다.그러나 실제적 문제들은 아직 그대로 남았다.가장 큰 문제는 물론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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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치료제
딱따구리가 머리를 쪼아대는 약광고가 있었다.얼마나 통증이 심하면 단단한 나무 둥치를 파내는 딱따구리에 비유했겠는가마는 실제 환자들이 호소하는 편두통 증세는 이와 사뭇 다르다. 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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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 떨어뜨리는 짓
경남창원시남지동 소재 산림안에 있는 음식점들이 소나무에못질을하고 철사로 칭칭 동여맸을뿐 아니라(사진(左))심지어 아카시아나무 윗둥치를 잘라(사진(右)) 보안등을 설치해 놓았다.이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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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서울대 이모저모-상징물들
서울대의 상징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관악캠퍼스 초입에우뚝 솟은 철제 정문이다.미술대 강찬균 교수의 작품으로 77년세워진 정문의 형상은「국립서울대학교」의 이니셜 자음인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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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올 정년퇴임한 호랑이 金斗宣 교장
오늘부터 매주 토요일 本社 논설고문인『강위석(姜偉錫)의 들으며 생각하며』를 싣습니다.유명한 사람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을많이 찾아갈 생각입니다.그들과 얘기하며 생각하는 사이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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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소나무 병든다/아카시아 16그루 베어(주사위)
○…7일 속리산을 찾은 이공배씨(32·무직·강원도 강릉시 교1동) 등 4명이 「아카시아 망국론」을 주장하며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국립공원 속리산내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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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임신중엔 살생 금지
「부인이 임신 중에는 생물을 해치거나 살생하지 말 것」. 이것은 한국 전통사회에서 지켜오던 부성태교 중 하나다. 유안진 교수(서울대 아동학)가 최근 펴낸 『한국여성 우리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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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국토기행 시인 이근배|단종 유배지 청령포
이 나라의 산과 물은 시가 있어 더욱 아름답고 이 나라의 역사는 시가 있어 숨결이 한결 드높다. 시로 해가 뜨고 시로 해가 지는 나라. 역사의 마디마디 선인들이 뿌리고 가꾼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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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이념의「벽을 넘어서」
「화합과 전진」-. 인종의 벽, 이념의 벽, 빈부의 벽, 너와 나를 막는 무수한 경계의 벽을 넘어 온 인류가 하나가 되자는 것이 이번 제24회 88서울올림픽의 이상이다. 그래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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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하늘과 대지(14)
뒤에서 전차대가 보병의 밀집방어의 벽을 무너뜨리면서 짓쳐나왔고, 선봉으로 뛰어들었던 예의 기병들은 흩어진 적 보병들을 시살하면서 종횡무진으로 말을 달렸다. 덕이는다시 되돌아 달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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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얘기
곰의 학명은 「우르수스」란 라틴어다. 고대로마의 문학작품이나 역사를 보면 「우르수스」라는 인명이 적지않다. 곰은 그만큼 숭앙의 대상이었던 것 같다. 바로 우리 민족신화에서도 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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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교동 목각마을|천년세월 비바람 맞아온 고사목 다듬어 부처·보살·선녀로 되살린다
소뿔 같은 관솔, 용트림하는 고사목, 아코디언처럼 접힌 나무뿌리가 오묘한 조형미를 이루고 있다. 천태만상으로 꼬이고 우그러지고 파인 고사목을 깎아 자연의 숨결을 재생시키는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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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최고야…(59)|백년 전 모습 그대로…「투막집촌」-울릉군 북면 나리동
초가는 아닌데 벽엔 두툼한 진흙이 발라져 있고 기와집은 아니지만 지붕엔 넓적한 나무기와가 촘촘히 이어져 있다. 사방을 둘러봐도 창문은 한군데도 없다. 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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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의 계절」이 우리의 마음에도…
마루에 들여놓아 겨울을 지낸 모과분과 명자나무에 연초록 아기 움이 트기 시작했다. 20년을 비비꼬이듯 앙바틈히 자란 고목 같은 둥치에, 엄숙한 대자연의 섭리로 새 생명이 수줍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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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쓰러지는 빛|최명희
남자는하루 종일 마당에서 서성거렸다. 그것도, 허름한 잠옷 바람으로. 한손을 허리 춤에 찌른채, 한 손으로는 가끔씩 부스스한 상고머리를 뒤쪽으로 쓸어 넘기며, 발로 울타리를 툭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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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미류 나무 보며|그날의 슬픔 되씹어
2년 전 8·18북괴 도끼만행사건으로 숨진「아더·보니파스」소령의 미망인과 3자녀는 18일 낮 판문점 미루나무 참사현장과「돌아오지 읺는 다리」를 둘러보고 슬픔을 되씹었다. 「보니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