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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계부보다 허술한 재정통계
정부 재정통계는 나라 살림의 기본이 되는 지표다. 재정정책과 예산 편성의 근간이 된다. 그런데 이 통계가 17조4000억원이나 잘못 집계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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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어느 나그네쥐 이야기 外
◆어느 나그네쥐 이야기(데이비드 허친스 글, 바비 곰버트 그림, 김철인 옮김, 바다어린이, 104쪽, 8500원, 초등 3학년 이상)=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 툰드라 지역에 사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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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무원노조의 어이없는 요구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정부에 요구한 올해 단체교섭 안이 공개됐다. 한마디로 가관이다. 임금을 공기업 수준으로 올려 달라는 것부터 ‘휴가를 늘려 달라’ ‘공무원연금을 개혁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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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네 '끝전의 힘'
6세 미만 어린이의 외래 진료비를 50% 깎아주기로 약속했던 보건복지부가 4일 30%만 깎아준다고 말을 바꿨다. 두 달 반 전에 입법예고했던 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고쳐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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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경상수지 적자, 정말 괜찮나
1996년 봄 한국은행 간부들과 기자들 간에 한바탕 논쟁이 벌어졌다. 한은이 그해 경상수지 적자를 79억 달러로 전망한 게 발단이었다. 그해 4월까지 이미 65억 달러의 적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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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카스르’ 농가의 불쏘시개로 사라질 뻔한 도마복음
한편 13개의 코우덱스(codex)를 어깨에 걸머지고 터덕터덕 귀가의 발길을 옮기고 있는 낙타 등에 몸을 내맡기고 있었던 26세의 청년 무함마드 알리는 매우 침울하게 그리고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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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이야기] ② ‘함라돔’의 피비린내
‘사례금’ 덕분에 모시고 올 수 있었던 에즈발 부우사의 청년. 앞의 두건 두른 사람이 필자. 바로 왼쪽의 큰 바위 아래가 코우덱스 문서 발견지. 저 뒤로 보이는 동네가 함라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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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늘어나는 나라빚, 퍼주기 정책 자제해야
정부는 기초노령연금 등에 필요한 재원 대책이 서지 않으면 국채를 더 발행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돈이 많이 들어갈 사업으로 기초노령연금, 한.미 자유무역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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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복지 재정 예산처도 걱정
과천 경제부처 기자실에 있다 보면 도무지 정치를 이해할 수 없다. 80만 개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비전 2030, 노인수발보험, 근로장려금제…. 요즘 과천 관가는 엄청난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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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무원은 늘어나고 행정효율은 떨어지고
이 정부 4년간 공무원이 4만8000여 명 늘었다. 노태우 정부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교육.치안 등 국민의 손발을 늘린 것은 환영할 만하다. 그 대신 다른 분야에서 허리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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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연금제? 돈은 땅파면 나오나
이런 부모의 심정을 생각해보자. 애지중지 키워놓은 아들이 하나 있다. 그런데 세상을 잘못 만났는지 자식의 일자리가 변변치 않다. 열심히 살아보려 발버둥치고 있지만 비정규직 아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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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국립공원 입장료 내달라고 했나?"
북한산이 그렇게 떡하니 서있는 것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큰 축복이다. 부동산값 급등에 노무현대통령 허튼 발언까지,,,계속되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의 심신을 북한산은 깨끗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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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나라살림은 꼭 지켜내자
대선이 일 년 앞으로 다가왔다. 말 그대로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어서 빨리 지금의 어려움에서 국민을 구해줄 구세주 같은 대통령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와 함께, 내년 일 년 내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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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외환보유액 '비만' 논란
'어찌 하오리까…'. 어느 새 2300억 달러에 육박한 외환보유액을 놓고 한국은행 등 외환 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래 계속 불어난 탓에 운용과 관리가 점점 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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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상상, 현실의 법을 만나면 …
웰컴 투 동막골'돈을 갖고…' 검은 돈 원주인이 달라면 줘야'하늘이시여' 왕모·자경 "호적상 남남" 결혼 가능 판.검사들은 '만약에~'라는 가정을 금기시한다. '있는 사실과 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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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세계제국 미국의 '혈기왕성' 20년대 보고서
원더풀 아메리카 (원제: Only Yesterday) F L 알렌 지음, 박진빈 옮김 앨피, 469쪽, 1만9800원 '도대체 그 강력한 힘의 끝은 어디냐'는 경탄과 함께,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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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다시 참호로 돌아갈 영화계
'칸다하르'. 모래바람으로 희미해진 화면에 희미한 존재들이 점멸하는 이 영화가 없었다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해체된 삶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학교 숙제가 삶의 전부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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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경제] 외환보유액이 뭔가요
틴틴 여러분은 최근 언론에서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이 급증했다"는 보도를 봤을 거예요. 또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올해 안에 세계 1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란 소식도 들어 봤을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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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왜 뉴라이트인가
지금 대한민국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대한민국 부정과 역사 뒤집기가 '형식적 법률주의'의 비호 아래 공공연히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생과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져 있고,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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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정복자들의 파티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참여정부를 표방해온 노무현 정권이 한 번이라도 북한의 민주화를 말한 적이 있는가. 수많은, 선출되지 않은 시민단체들이 북의 참혹한 인권에 침묵하는 이유는 무엇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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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춘 "박정희가 양식채운 밥통, 노대통령이 태웠다"
유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22일 정치토론사이트 프리존에 '밥통으로 본 한국현대사'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 연세대 사회학과 유석춘 교수. 역대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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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④경제] 37. 누적된 위기의 폭발
1997년 11월 14일 청와대 집무실. “이제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IMF와 협의를 추진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강경식 부총리) “알겠소.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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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제·국민통합 다짐한 단배식
여야가 1일 각각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모두 새해에는 경제활성화와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다짐의 자리였다. 국민에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이다. 소수 야당은 하나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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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질문 끝낸 여야 주요발언
국회가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17일부터 상임위활동에 본격 돌입하면서 정가의 관심은 이른바 '4대 개혁법안'을 비롯한 입법안들의 처리에 모아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