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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 13.내금강 보덕굴
금강산의 계곡미를 대표하는 만폭동은 금강대로부터 비로봉을 향해 올라가는 10리 계곡이다. 왼쪽으로는 향로봉 (香爐峰) , 오른쪽으로는 법기봉 (法起峰) 영봉들이 호기있게 내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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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샘]공연 가로막는 잠실체육관 대관료
서울 끝자락 (송파구오륜동)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은 국내 가요.팝 공연의 메카. 96년 39일간 11개 콘서트가, 97년 38일간 7개 콘서트가 열렸다. 또 올해도 현재까지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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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 뜨는지역]미아·정릉 재개발
북한산 자락의 4개 재개발구역에서 2000년대초까지 1만2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미아1 - 1구역 5천3백27가구 (시공사 SK건설) , 1 - 2구역 2천75가구 (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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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앙일보]10월 22일
중동서 총성 사라지나 네타냐후와 아라파트의 워싱턴 샅바싸움을 지켜보는 중동사람들의 손에 땀이 흐른다. 총성 떠날 날 없는 이 지역에 평화는 올 것인가. 중동 평화회담 타결이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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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김웅展
인화랑이 갤러리현대에서 국제화랑으로 이어지는 사간동 화랑가의 끝자락인 종로구 팔판동으로 자리를 옮기고 처음 여는 전시. 뉴욕과 워싱턴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재미 서양화가 김웅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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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 5.삼일포와 양사언
금강산려관에 닷새를 묵는 동안 우리 일행의 하루 일과는 잠에서 깨자마자 베란다로 나와 한껏 목을 빼고 금강산 쪽을 내다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무심한 금강산은 우리의 간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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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대기자의 투데이]햇볕과 강풍사이
골목길에서 세 아이가 전쟁놀이를 하고 있다. 덩치가 월등히 큰 미국이라는 아이가 골목대장이다. 미국은 힘도 세거니와 이 골목뿐 아니라 마을 전체를 폐허로 만들 수 있는 무서운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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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화덕을 옮긴 곳은 해수욕장 모랫벌 한가운데였다. 그날의 매상에서 원료값을 제외한 수익금으로 피서객들에게 해변파티를 열어주자는 승희의 제의는 흔쾌히 합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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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대기자의 투데이]미국대통령의 권위
댄 래더는 1970년대 CBS방송의 백악관 출입의 스타 기자였다. 그는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위기에 몰린 리처드 닉슨에게 질문을 할 때 이렇게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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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 만난 사람들]4.꿈에 그리던 개성에서
7월 16일. 오늘은 개성으로 떠나는 날이고 나 개인적으로도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이번 유적답사단의 일원으로 결정이 났다는 사실을 출발날짜에 임박해 통보받았을 때, 나는 고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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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에 서서…소설가 김주영씨 등정기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의 북한문화유산조사단과 함께 지난 7일 북한에 들어간 소설가 김주영 (金周榮) 씨가 북한쪽 루트를 이용한 최초의 백두산 탐사를 마치고 현장에서 쓴 등정기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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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의 이제하씨 시집·음반 잇따라 발표]
환갑 나이에 20대 청춘 끝자락의 가을 바람 같은 허무를 온몸으로 지고 다니는 삶, 그 자체가 시인일 수 밖에 없는 이제하(李祭夏)씨. 혁명도 사랑도 어찌해 볼 수 없던 6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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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그를 더듬어 불 하나 밝혀들고' 중
오솔길 하나 트면서 가리, 세기말의 이 어수선한 시대의 어둠속을 불 하나 밝혀 들고, 무거운 수레바퀴 굴리면서 가리,가슴 은 뜨겁게, 이마는 차갑게, 그의 마을을 향하여 - 이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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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유산 답사기]26.덕흥리로 가는 길
드디어 답사 마지막 날이다. 나로서는 길고 긴 열이틀이었다. 인간사 모든 일에 마지막이 되면 별스러운 감정이 일어나는 줄은 잘 알고 있지만 내일이면 평양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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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 대극장]스페인 선율에 춤사위
열정적인 플라멩코 음악에다 한국 춤사위를 싣는다면. 평범하지 않은 그 묘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9일과 10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춤Ⅰ - 스페인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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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제암산 철쭉제]짙푸른 신록속 활활 타올라
요염한 모습으로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철쭉은 '정열의 무희' 다. 꽃이 피기 10여일전부터 부풀어 오르는 꽃봉오리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같아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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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산하 북녘풍수]11.이곳이 구월산이로구나
황해도는 비교적 넓은 들판의 땅이다. 서해의 바다에서 시작한 저평 (低平) 은 남포와 은율을 거쳐 갑자기 우뚝 솟은 평지돌출의 구월산 (九月山) 을 만난다. 들판은 지배층을 상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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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김홍도 시조
먼데 닭 울었느냐 품에 든 임 가려하네 이제 보내고도 반 밤이나 남으리니 차라리 보내지 말고 남은 정을 펴리라 - 김홍도 시조 당대 사람들이 김홍도 (金弘道.1745~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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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56
원양태와 연안태의 구분을 분명히 하는 솔직한 언변에 호감이 갔던지 지나는 길에 건성으로 값이나 물어보자 했던 부부는 두 코다리를 사서 배낭에다 집어넣으며 봉환을 보고 물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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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 백일장]차하…이슬비
이슬비 흰구름 끝자락에 그리움의 씨를 묻어 네마음 나에게로 돌리어 놓았더니 자욱히 이슬비 되어 내 곁으로 내린 너 이생엔 너를 맞을 풀섶도 뜰도 없어 온몸 네게 젖어 온기로나 지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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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하 우리풍물]5.여수 오동도 동백…그리움에 붉게 멍든 女心의 낙원
제주도에서 시작한 봄의 화신이 다도해의 섬을 징검다리 삼아 뭍으로 스멀스멀 건너온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지나간 남도의 끝자락. 동백이 제일 먼저 수줍음을 머금은 채 진홍빛을 토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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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26
순간적이나마, 몸을 파는 논다니라 하더라도 박색은 아니기를 기대하였던 스스로가 계면쩍어 혼자 실소하고 말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그렇다고 여자에게 본색을 밝히라고 채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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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25
그러나 변씨의 주저없는 발걸음으로 보아선 이미 겨냥하고 있는 단골 숙소가 있는 눈치였다. 촘촘하게 들어선 민가들과는 거리를 두고 외따로 떨어진 말쑥한 민가 앞에서 두 사람은 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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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서 돌아온 송기원씨…"우주적사랑 소설에 투영"
“가장 밑바닥으로 내려가면 희망은 거기서 나옵니다.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인간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을 때 엄청난 힘을 내게 되어있습니다.” 자신을 방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