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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괜,찬,타
새로 온 여선생님이 칠판에 시를 써 내려간다. 하얀 목덜미. 소년은 그만 숨이 멎는다. 가슴이 탄다. 청춘의 고통이 짝사랑뿐일까. 친구를 잃고 세상에 베일 때마다 소년은 주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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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꾸러기] “네 살까지 말 못하던 아이 이젠 하루에 20권씩 읽어”
책꾸러기 으뜸맘’ 이정희씨가 두 아들 호(왼쪽), 유찬(오른쪽)이를 데리고 독후활동을 하고 있다.책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독후 활동거리를 함께 찾으며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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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꾸러기] “시부모님과 애들 사이 책이 대화의 다리놓아”
‘으뜸맘’ 김은영씨가 시부모님과 함께 두 아들을 데리고 그림책을 보고 있다. [사진=송봉근 기자]책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독후 활동거리를 함께 찾으며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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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열두 살 소령 外
◇열두 살 소령(아마두 쿠루마 지음, 유정애 옮김, 미래인, 296쪽, 9000원, 중학생 이상)=열두 살 소년이 소년병이 돼 겪은 일들을 풍자적으로 그린 소설. 총알받이가 돼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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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땅 위의 연둣빛 바다
# 차밭은 ‘4말5초’다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도순다원에 3월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다급함이 묻은 조심스러운 목소리였다. 혹시 카메라 하나 보지 못했느냐고 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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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쉿, 소문날라 영화 속 그 밀양
"비밀 밀(密), 볕 양(陽), 비밀스러운 햇볕, 좋죠?" 올해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화제의 영화 '밀양'. 이 영화 초입부의 여주인공 신애(전도연 분)의 대사다.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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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5월의 산은 그리움으로 …
"휘휘휘휘 휘휘휘휘휘, , 드르르르르…." 요즘 아침이면 종종 알람소리 대신 반복되는 이 소리에 잠을 깬다. 앞 베란다 앞에 나지막한 산이 있는 아파트에 사는 덕분이다. 딱따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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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새 되살리는' 박제작업 24년 외길
박제 전문가인 유영남씨가 국립생물자원관의 작업실에서 꿩 박제를 마지막으로 손질하고 있다.김형수 기자 까투리(암꿩) 한 마리를 두고 푸드덕거리며 다투는 두 마리의 장끼(수꿩), 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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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투리 여사'윤영옥 화백 별세
시사만화가 윤영옥(사진) 화백이 7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68세. 전남 영암 출신인 고인은 건국대 국문학과를 나와 전남매일신문에 '메뚜기'를 연재하며 시사만화가 생활을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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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웃음의 종류
★간살웃음: 간사스럽게 몹시 아양을 떨면서 웃는 웃음. *얄미운 간살웃음/간살웃음에 혹하다. ★겉웃음: 마음에도 없이 겉으로만 웃는 웃음. *겉웃음을 치다. ★까투리웃음: 경망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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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옛길 1만리 함께 걸었어요
'바늘 가는 데 실 간다'고도 하고 '구름 갈 제 비가 간다'고도 한다. '녹수(綠水) 갈 제 원앙 가듯 한다'는 말도 있고 '봉 가는 데 황이 간다'는 말도 있다. '꺽꺽 푸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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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선언 4주년 행사 개막] 北대표단 첫 일정 'DJ 방문'
▶ 김대중 전 대통령(右)이 14일 오후 서울의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4주년 국제토론회 환영 만찬에서 북측의 이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건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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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까투리 여사…시사만화가 초대전
한 칸의 지면에 시대를 담는 시사만화가 바깥세상으로 나들이를 한다. 오는 27일부터 남산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한국시사만화작가 초대전을 통해서다. 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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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부산 문화회관 토요상설무대 인기
‘토요일은 우리 전통 음악회에 간다.’ 부산문화회관의 토요상설무대가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중강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무대는 무료에다 해설까지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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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부산 문화회관 토요상설무대 인기
‘토요일은 우리 전통 음악회에 간다.’ 부산문화회관의 토요상설무대가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중강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무대는 무료에다 해설까지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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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명인] 궁시장 유영기씨
동이(東夷)족. '활을 잘 쏘는 동쪽 민족' 이기 때문인지 올림픽 양궁장 시상대에는 한국 선수들로 북적댄다. 한국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휩쓰는 장면도 양궁에서는 낯설지 않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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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경진대회, 부산대 출품작 대상차지
경북도와 포항공대가 개최한 국내 유일의 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부산대 제어계측연구실(안철기외 3명)이 출품한 ''까투리(Cartri)'' 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까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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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능로봇 경진대회 대상에 '까투리'
5일부터 포항공대에서 열리고 있는 경북 과학축전행사의 하나인 제2회 한국지능로봇 경진대회에서 부산대 제어계측연구실이 출품한 로봇 '까투리' 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까투리는 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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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동심의 시집 2권 잇단 출간 화제
머리가 복잡하다. 어깨가 뻐근하다. 살기가 팍팍하다. 이럴 때, 곁에서 이런 푸념이 들려온다. "글쎄, 여기 좀 보세요/망할 놈의 장끼란 녀석이/이토록 콩뿌리를 헤집어 놨어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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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끼들의 사랑다툼
13일 서울 남산에서 한마리의 까투리를 차지하기 위해 두마리의 장끼 (수꿩)가 서로를 노려보며 눈싸움을 하고 있다. 텃새로 서울에선 보기 어려운 꿩이 환경보호운동의 결과로 도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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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 마을]2.용인 박석마을 옥로주 (1)
경기도용인시백암면박곡2리. 두메산골이라고 하기엔 대처서 가깝고, 그렇다고 세속의 번잡함과는 거리가 먼 조용한 은둔처. 박석마을로 더 잘 통하는 이곳은 풍수지리상으로 '백년불파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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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남편"-서울시립가무단 20일오후3시
서울시립가무단(단장 이의일)은 20일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무대에 창작 뮤지컬 『못말리는 남편』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고전소설 『장끼전』를 소재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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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할머니와 늑대
요즘 아이들은 너무 시간에 쫓기고 정서가 메말라간다고 걱정하시는 어른들이 참 많다.우리 어머니도 그런 말씀을 자주 하시면서『착하고 바른 마음씨를 기르려면 좋은 동화책을 많이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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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400마리 4년간 放生-옥구군
옥구군은 밀렵등으로 멸종돼가는 야생조수를 보호.증식키 위해 98년까지 꿩 1천 마리를 마을주변 야산에 방사키로 했다.군은이기간 중 까투리 7백마리와 장끼 3백마리를 풀어 2천8백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