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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템포와 소박한 음악, 아날로그의 따스함 가득
연극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는 백인 할머니와 흑인 운전사가 인종차별의 벽을 넘어 화해와 우정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우리에겐 모건 프리먼과 제시카 탠디 주연의 영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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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사고 조작 ‘0’ … 손품·발품 팔면 20~30% 싸게 구입
22일 인천시 서구 원창동 소재 차량보관소에서 서울시청이 내놓은 공매 차량 가운데 눈에 띄는 ‘아우디 A6’(2004년식)을 본지 기자들이 확인해 봤다. 보닛을 열고 엔진오일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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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는 그 속에서 헤엄칠 뿐, 뭔가 짓는 게 아니다"
퇴계 15대 종손 이동은옹의 상여가 지난해 12월 27일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퇴계종택을 떠나 장지로 가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1. 내게 유교는 낯설다. 유수한 명문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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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샤오만과 뜨거웠던 시인, 링수화에게 ‘비밀’을 털어놓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927년 9월 30일 발행된 양우화보(良友畵報)에 ‘쉬즈모 부인’으로 표지를 장식한 루샤오만. 김명호 제공 1924년 5월 29일 타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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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타고르와 쉬즈모의 연인들
▲1927년 9월 30일 발행된 양우화보(良友畵報)에 ‘쉬즈모 부인’으로 표지를 장식한 루샤오만. 김명호 제공 1924년 5월 29일 타고르는 쉬즈모와 함께 상하이를 떠났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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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샤오만과 뜨거웠던 시인, 링수화에게 ‘비밀’을 털어놓다
1927년 9월 30일 발행된 양우화보(良友畵報)에 ‘쉬즈모 부인’으로 표지를 장식한 루샤오만. 김명호 제공 1924년 5월 29일 타고르는 쉬즈모와 함께 상하이를 떠났다.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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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아는 안중근의 총, 우리가 모르는 그의 붓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한인은 암살의 맹약을 할 때 무명지를 절단하는 오래된 관습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안중근 엽서.안중근(1879~1910)을 흔히 의사(義士)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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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의 인생극장 my another side
주철환 전 OBS 사장이 관객 800명을 모아놓고 콘서트를 열었다.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을 담아 ‘노래는 불러야 노래다’ 라는 제목의 앨범도 냈다. 변신과 도전에 능한 그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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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제3의 문맹
요즘 청소년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어느 나라 말인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말들이 참 많다. 인터넷 댓글이나 채팅 등 온라인에서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 통신어를 두고 하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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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로 ‘알파걸’ 변신에 성공한 여전사들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알게 됐어요.” 토목설계감리 회사인 수성엔지니어링의 박미례(50·고려대 Executive MBA 졸업) 대표이사가 꺼낸 첫 마디다. 그는 2년 전만해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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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트] “빨래판으로 썼다니요” 문무왕릉비 조각의 진실
며칠 전 ‘빨래판으로 써온 신라 문무왕릉비 윗조각 찾아’란 기사를 썼다(본지 9월 4일자 2면). 200여 년 전 발견했으나 행방이 다시 묘연해진 비석 윗쪽 부분을 경주시 동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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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누군 꿈을 찾아, 누군 먹기 위해…이 여름 혼자 떠난 그들
‘여행을 통해 나를 발견한다’는 말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빠담 빠담, 파리』(양나연 지음, 시아, 284쪽, 1만2900원)를 쓴 저자에게는 꼭 들어맞는 것 같다. 나씨의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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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팔년도 록 키드, Beat It은 못 읽어도 삐릿을 외치다
‘콩글리시’ 표기법에 따르면 소설의 제목은 ‘삐릿’이 아니라 ‘삐레’가 되어야 했다. 요즘처럼 ‘빠다’ 발음이 난무하지 않던 1980년대, 마이클 잭슨이 내지르던 ‘bea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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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중국 증시 ‘아는 게 돈’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차이나 펀드가 다시 인기다. 중국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차이나 펀드 상품에 투자자금이 쏠리고 있다. 중국 주가의 바로미터인 상하이 증시 종합지수는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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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꿈나무] 귀찮고 겁나니 ? 움직여야 새 삶이 열린대
눈꽃나무 원유순 글, 황종욱 그림, 봄봄 80쪽, 8500원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임정희 옮김, 주니어김영사 32쪽, 8500원 봄. 새로운 도약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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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애덤스
중세 일본사엔 미우라 안진(三浦按針, 15 64~1620)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어드바이저였다. 본명은 윌리엄 애덤스. 영국 켄트 지방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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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촌 찾아간 ‘위 스타트’ 아이들 새 출발 등불 켰다
강원도 정선군의 함백 새골마을. 행정구역상으로는 신동읍 조동 6리다. 수십 년간 이곳은 국내 석탄 산업의 요충지였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신동읍의 인구는 2만5000명에 육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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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년 켜켜이 쌓인 지구의 비밀을 캔다
관련기사 ‘휠체어 과학자’ 담담한 자서전 아직 이 해가 다하려면 네 달이 더 남아있지만, 한 해 동안 읽은 책 가운데 독자들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책을 꼽으라면 오늘 만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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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단원 그림책 등장인물 최고 스타는 ‘무동이’
단원 김홍도의 ‘무동’.단원의 그림책 최석조 지음, 320쪽 아트북스, 1만8000원 옛 그림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작가의 속내란 본시 헤아리기 어려운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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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스님은 ‘그림자 없는 성자’
중국 옌지 시내에 세워진 불교 포교당 ‘수월정사’개원 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법어를 내리고 있다.조선 500년을 거치며 불교는 ‘박제’가 됐다. 승려는 천민 신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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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선물하고픈 ‘사랑 동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5월 25일까지 대학로 더굿씨어터평일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7시, 공휴일·수 오후 3시(월 쉼) 문의 02-742-9005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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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 강조 노동신문 대선 후 어떤 논평 낼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개 면이다. 1~4면은 내정을 다루고 5면은 남한 소식을, 6면은 국제 뉴스를 싣는다. 5면은 기자의 논평, 남한 보도매체를 인용한 기사가 주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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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Blog] '한번 털어먹고 끝나는' 한국영화
휴가를 내 일본 도쿄를 다녀왔습니다. 도쿄 도심을 누비다 보니 혹 봉준호 감독의 촬영 현장을 마주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봉 감독은 요즘 ‘흔들리는 도쿄’라는 새 영화를 도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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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육조 혜능 대사는 '까막눈' 이었다
중국의 육조 혜능(六祖 慧能.638~713) 대사는 '까막눈'이었다.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란 그는 글을 못 배웠다. 그런데도 깨달음을 얻어 달마 대사로부터 내려오던 가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