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종이뭉치맡기고 돈빌어간 양말행상

    묵은 해가 가고 새해가 밝아온다. 세모의 거리는 구세군의 자선남비로 출렁이고 사람들의 발걸음도 공연히 바빠진다. 곧 제야의 종이 골목마다 울려 퍼지고 이 해도 저물겠지. 왠지 착잡

    중앙일보

    1981.12.26 00:00

  • 하소연114

    문=저는 화장한 어머니가 싫읍니다. 그런데도 저의 어머니께서는 화장하지 않은 얼굴을 집에서 보이는 법이 없는 깔끔한 분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렸을때에는 어머님의 화장이 그리 짙지

    중앙일보

    1981.11.19 00:00

  • "우리마을 최고야…"김장김치 제 맛내는 황천육젓 광천읍 옹암리 독배마을

    한보시기 한보시기 정성들여 김장독에 차곡차곡 쌓이는 월동 밑반찬 보쌈김치, 김장김치의 제맛은 바로 간질(간맞추기)에 달려있다. 김치의 간질은 뭐라 해도 새우젓이 제격. 김치를 담근

    중앙일보

    1981.11.11 00:00

  • 겨울미각…우리집 김치자랑

    곳곳에, 김장시장이 들어섬에 따라 주부들은 김장채비에 한창 바쁜 때다. 보다 맛있는 김장으로 겨울 미각을 돋워 주려는 것이 한결같은 주부들의 욕심이고 보면 여간 신경이 쓰 이는게

    중앙일보

    1981.10.31 00:00

  • 가사에 묻힌 자신이 허망해질 때…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집도 일이 많은 편이다. 집안 일이라는게 뾰족히 생색나는 것도 아니면서 막상 꾀라도 피울라치면 뭐하나 소홀히 해넘길일들이 아니라 이래저래 구정물에서

    중앙일보

    1981.10.27 00:00

  • 한복 즐겨입고 김치도 잘먹어요|한국을 잘 아는 워커 미대사부인

    『한국에 오자마자 다리를 다쳐 2주일간 병원 신세를 졌어요. 스타트 치고는 참 드라마틱 하지요?』 신임 「워커」주한미대사부인 「셀리노·켄리·워커」여사(56)는 아직도 종아리에 붙어

    중앙일보

    1981.09.18 00:00

  • 상처받은 여인들의 삶을 그리겠다9식구 뒤치다꺼리하며 밤늦어야 원고지 앞에

    『내몸에선 늘 앞치마의 냄새가 난다.털고 닦고 세수하고 빨아도 어쩔수 없도록 그 냄새가 배어버렸다.앞치마를 두른 나의 하루는 솜뭉치처럼 고단하고피로하다….』 이렇게 시각되는 산문『

    중앙일보

    1981.06.12 00:00

  • 제비집

    경칩이 지났다. 여기저기 얼어붙었던 얼음들이 슬슬 녹아 내린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지만 녹아 내린 얼음물로 우리 「아파트」는 한결 지저분해 보인다. 군데군데 모서리가 터져 나간

    중앙일보

    1981.03.11 00:00

  • 후유증 줄이려면|산소요법이 제일

    날씨가 추워지면서 연탄「가스」중독사고가 고개를 들고 있다. 연탄「가스」에는 매년 우리 주위에서 귀중한 목숨을 앗아가거나 때로는 치유될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기는「겨울철 사고」-. 그

    중앙일보

    1980.11.13 00:00

  • "돼지·닭고기가 남아돈다"

    돼지와 닭등 농가 가축이 과잉현상을 빚어 값이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는가하면 축산농가에서는 남아도는 가축의 판로가 없어 산돼지를 내다 버리거나 반상회를 통해「돼지김치담그 기운동」을

    중앙일보

    1979.11.28 00:00

  • 음식은 가려 먹으면 약이 된다

    이미 인간이 개발한 식품의 수는 수천 가지이고 지역적으로도 각각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매우 자연적이다. 이에 따르는 조리법 또한 그러하다. 축산을 위주로 하는 굿에서는 동물의

    중앙일보

    1978.11.30 00:00

  • "김장은 젓갈이 좋아야 제 맛"

    배추·무우와 함께 젓갈은 김장을 담그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각종 양념 값도 올라 주부들은 젓갈의 시세며 출하량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때다. 세우젓·멸치젓 등 김장용 젓갈사정

    중앙일보

    1978.10.12 00:00

  • 치주병(풍치)

    치주병(풍치)은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되나 30대 이후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성인병이다. 발생빈도는 80%이상이나 된다. 잇몸의 염증에서 시작해서 나중에는 이가 몹시 흔들리게 되고

    중앙일보

    1978.09.29 00:00

  • 냉동차를 100%활용하는 지혜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 음식물이 장하기 쉽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식품마다 적정 저장온도가 틀리고 냉장고의 기능 또한 제한돼 있으므로 올바른 저장법을 알아야한다. 이

    중앙일보

    1978.05.16 00:00

  • 「어린이날」에 어머니와 함께 읽는 동화|이끼 없는 바위-윤남경

    드르릉 드르릉 하고 아버지가 곁에서 코를 고시는 바람에 현수는 눈을 떴다. 새까만 방안은 어디가 천장인지 벽인지조차 구별할 수가 없다. 생각을 더듬자 아! 여기가 설악산이었구나,

    중앙일보

    1978.05.04 00:00

  • (17)

    쾨쾨한 냄새가 풍기는 10평남짓한 방. 칸막이가 된 20여개의 책상에는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과 머리를 대고 옆드려 잠이 든 학생이 반반이다. 난로위에는 라면끓는 소리가 방분위기에

    중앙일보

    1978.03.02 00:00

  • (9)마산 민돌석 씨 댁 갈치젓갈김치

    마산에서 김치라면 민돌석 씨(41·마산시 동성동 96의2) 댁의 갈치젓갈김치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고향을 떠났다 오래 만에 마산을 찾는 친지들은 이 민 씨 집의 김치 맛을 반드

    중앙일보

    1977.12.07 00:00

  • 줄달음질 열두 해…많이도 달라졌다|새 풍조와 의·식·주의 변화

    하룻밤을 자고 나면 새로운 분식「센터」가 생긴다고 할 정도로 밀가루 음식점이 서울장안을 휩쓸 때가 있었다. 6·25이후 미국의 잉어농산물에 끼여 들어온 이 밀가루는 65년을 전후

    중앙일보

    1977.09.22 00:00

  • "「김치냄새」가 나야 여류시인가"-평단일각의 비판론을 논박한다

    최근 문단 일각에서 과연 「여류」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하는 문제에 화제가 쏠리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화제의 발단은 평론가 김영무씨의 『여류를 읽는 아픔』이란 서평형식의

    중앙일보

    1977.07.20 00:00

  • 시골 본래의 정취와 미각은 어디로 가고…

    얼마전 시골에 다녀온 일이 있다. 거의 10여년만의 시골행이라 자못 설레는 바가 적지 않았다. 불결한 콘크리트의 조립들 사이에서 배기개스에 숨을 헐떡이며 거창한 소음들의 홍수 속에

    중앙일보

    1976.09.04 00:00

  • (7)대화 없이 가리는 시비

    「슈퍼마키트」의 주차장. 약속시간이 빠듯했다. 급한 김에 고급 승용차가 서있는 중간에 자동차를 주차시킬 심산으로 비집고 들어가다가 바른쪽에 있는「링컨·컨티넨탈」의 길쭉하게 내민 꽁

    중앙일보

    1976.06.23 00:00

  • 외국 유학시절(속)

    학교 공부는 재미있고 별달리 어렵지는 않았다. 학교 교수님들 중에 특별히 인상에 남는 분은 두분의 체육 선생님들이시다. 그중 여자선생님은 동경여고사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하고 다시

    중앙일보

    1976.04.12 00:00

  • (4)제50화 외국유학시절(속)-조기홍

    방순경씨를 따라 맨 처음 안내를 받은 곳은 그때 동경여자미술학교에 재학중이시던 이숙종여사가 하숙하고 계신 곳이었다. 이 어른을 처음 뵐 때 제일 인상적인 것은 빛나는 두 눈에 별

    중앙일보

    1976.04.10 00:00

  • (9)중상.무고를 없애자

    『제가 언제쩍 과장이라고, 시골출신 주제에….』회사원인듯한 3명의 청년이 대폿집에서 주고 받는 대화다. 얘기는 모과장의 출신도에서 학력.가문으로 이어져가며 마구 헐뜯기 시작한다.

    중앙일보

    1976.01.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