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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모차르트' 감상하세요
모방은 창작의 출발점이다. 선배 음악가들의 영향을 받지 않은 작곡가들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고한 음악가의 영전에 자신의 작품을 헌정해 그 고마운 마음을 창작의 원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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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 김병현의 모든 것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김병현선수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위해 중앙일보 라이브 토론(http://live.joins.com)에서는 야구부의 이태일 기자가 "꿈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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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교원 포상자 명단]
◇ 청조근정훈장〓▶충남대 정덕기 ▶동아대 이상윤▶홍익대 심상필▶고려대 홍일식▶연세대 김병수▶목포대 이태근 ◇ 황조근정훈장〓▶조철근 황용국 박재선 심낙영 박영준 안정남 정순섭 최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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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역사소설 만화로 재창조
'토지' 나 '태백산맥' 같은 대하소설을 집필하는 일은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무엇보다 작가 자신이 역사를 바라보는 명확한 사관을 갖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더구나 상업적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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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다시 읽는 대하 역사소설
〈토지〉나 〈태백산맥〉같은 대하소설을 집필하는 일은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무엇보다 작가 자신이 역사를 바라보는 명확한 사관을 갖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더구나 상업적 속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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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후배들 12명 김주영씨 회갑기념 헌정소설집 출간
껑충한 키에 소탈한 모습의 중진 소설가 김주영씨는 말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글쓰기와 글쓰는 사람들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앞장서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활동이 왕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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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밤 이슥토록 승희에게 구완을 받았지만, 이튿날 아침에 본 철규의 얼굴 곳곳에는 피멍이 뚜렷하게 자리잡았다. 다행히 옆구리는 결리지 않아 점촌장까지 동행할 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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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철규가 파출소에서 승강이를 벌이고 있는 사이, 변씨를 비롯한 세 사람은 파출소 주변 모퉁이길에 모여 있었다. 그러나 연행되어간 지 삼십분이 흘렀는데도 풀려날 낌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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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지금 당장 결정 내리고 조처할 것도 아니니까. 며칠 두고 생각해도 늦지 않아. 모르긴 하지만, 그들이 우리 미행을 끝장낸 것은 봉환이가 싫다고 했기 때문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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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오늘 하룻동안 윤종갑을 비롯해서 박봉환이나 배완호를 보았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게다가 조창범조차도 아침나절 이후로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 그렇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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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유산 답사기]제2부 16.금강산 사람들
5박6일의 짧지 않은 금강산 답사를 모두 마치고 이제 평양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 그래도 우리는 미련을 버리지 못해 식사는 차 안에서 빵으로 때우기로 하고 만물상에 다시 오르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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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6장 두 행상 눈치를 보자니, 그들도 외출했다가 금방 여인숙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 두 사람의 표정은 상기되어 있었지만 술을 마신 결과 때문은 아니었다. 승희가 방으로 들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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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 14.묘길상 가는길
보덕굴 답사를 마치고 다시 허궁다리 건너 분설담 앞에서 하산준비를 할 때는 오후 2시30분이 거진 다 됐다. 이제 하산해 표훈사를 거쳐 온정령 너머 금강산려관까지 돌아가자면 5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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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그럴싸하게 둘러댔다고 생각했다면 착각입니다. 원가계산조차 들쑥날쑥인 행상꾼들에게 어느 놈이 단골을 두겠어요. 시골사람들 어수룩하지 않다는 건 선배도 알고 있잖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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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그들이 차마담을 동반한 변씨와 동석한 곳은 저녁 8시경 안동 옥야동 신시장 이면도로에 있는 보신탕 골목에서였다. 그 골목에는 보신탕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국밥집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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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그러나 그것은 분별없는 발상이었고 서툰 짓이었다. 진보와 영양장을 거치는 동안 윤종갑의 배만 불려준 셈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놀던 물에 도착한 조창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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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그들이 외출했던 사이에 주문진으로 전화를 걸었던 철규는 변씨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전달받았다. 한숨 섞인 철규의 얘기를 듣고 보니 의성장에서 보았다는 윤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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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햇살에 그을린 피부이긴 하였지만, 갸름한 얼굴에 맑은 눈은 바쁠 때나 한가할 때나 언제나 평온을 유지하는 것 같았다. 승희라는 여자의 매력은 궂으나 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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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변씨가 승희의 좌판으로 나타난 것은 그로부터 한 시간이 흘러간 다음의 일이었다. 한쪽 볼이 복숭아를 물고 있는 것처럼 퉁퉁 부어 올랐고, 오른 손에는 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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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유산 답사기]제2부. 6 내금강行
평양에 도착해 북측 안내단과 첫 동석모임을 갖기 앞서 권영빈 (權寧彬) 단장이 '글쟁이' 3인에게 다짐하듯 물었다. "이제 저쪽하고 일정을 확정지어야 하는데 세 분께서 세상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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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207.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태호의 태도가 불분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봉환이가 주문진에 남기로 합의가 이루어진 뒤부터였다. 방파제에선 구린 입도 떼지 않았던 그는 철규와 숙소로 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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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그들은 비취호텔 커피숍으로 들어섰다. 창가에 자리잡고 커피를 주문했다. 비 내리는 해변 백사장이 바라보일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으나 대신 비에 젖어 잎사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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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하지만 태호는 달랐다. 그는 한철규가 연기처럼 자취를 감춰버린 것은 자신 때문이란 자책감에서 헤어날 수 없었다. 지난달 승희와 셋이서 삼척에서 북평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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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난 것은 태호였다. 옆자리엔 철규가 곤하게 잠이 들어 있었고, 고즈넉한 숨소리가 날 때마다, 방안엔 술냄새가 서핏하게 고였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