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친구야, 후딱 안 일어나고 뭐 하노?

    남자는 아산병원 동관 123병동 39호실에 누워 있다. 그는 지난 3월 9일 쓰러졌다. 이미 몇 번에 걸친 암 수술을 받았고 그때마다 잘 이겨 냈다. 미국에서 사는 그를 지난해 초

    중앙선데이

    2010.04.17 15:26

  • 봄이면 생각나는 ‘천식’

    한반도의 봄은 황사로 온다. 네이멍구(內蒙古)와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과민한 내 기관지로 날아온다. 봄날이 찬란하기는커녕 온통 누렇다. 어제는 밖에 나갔다 집에

    중앙선데이

    2010.04.10 02:46

  • 봉준호 감독 따라 하다가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산다는 것은 끝없이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부장으로 일한다는 것은 부장으로서 수없이 많은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한다는 말인지 모른

    중앙선데이

    2010.04.04 05:58

  • 봉준호 감독 따라 하다가

    산다는 것은 끝없이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부장으로 일한다는 것은 부장으로서 수없이 많은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한다는 말인지 모른다. 언제 기회가 되면 내가 하루에 대체

    중앙선데이

    2010.04.03 14:16

  • 숫자에 너무 약한 남자

    박사는 수를 사랑했다. 그중에서도 1과 자기 자신으로만 나누어지는 수, 소수를 가장 사랑했다. 오가와 요코가 쓴 소설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 나오는 박사의 말이다.나는 수를 싫어

    중앙선데이

    2010.03.27 21:15

  • 이등병의 전화

    나는 오후 내내 큰 녀석의 전화를 기다린다. 5주간의 신병훈련을 마친 아들이 자대 배치받는 날. 일곱 시 넘도록 전화는 오지 않고 나는 휴대전화기를 자주 확인한다. 신병교육대가 인

    중앙선데이

    2010.03.20 14:43

  • “일요일 아침의 지적 풍요, 잘 차려진 한정식 같아”

    “일요일 아침의 지적 풍요, 잘 차려진 한정식 같아”

    12일 스타벅스 반포역점에서 만난 마승철·윤혜영씨 부부가 일요일처럼 신문을 펼치고 마주 앉아 포즈를 취했다. 마씨는 “인터넷 뉴스가 패스트푸드, 일간지가 정식이라면 중앙SUNDAY

    중앙선데이

    2010.03.14 05:27

  • “아저씨, 조폭 맞죠” …순이는 용감했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일하는 팀은 달랐지만 순이는 4년 넘게 한 직장에서 근무했던 동료였다. 그는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기 위해 직장을

    중앙선데이

    2010.03.14 02:41

  • “일요일 아침의 지적 풍요, 잘 차려진 한정식 같아”

    “일요일 아침의 지적 풍요, 잘 차려진 한정식 같아”

    12일 스타벅스 반포역점에서 만난 마승철·윤혜영씨 부부가 일요일처럼 신문을 펼치고 마주 앉아 포즈를 취했다. 마씨는 “인터넷 뉴스가 패스트푸드, 일간지가 정식이라면 중앙SUNDA

    중앙선데이

    2010.03.14 01:40

  • “아저씨, 조폭 맞죠” ...순이는 용감했다

    일하는 팀은 달랐지만 순이는 4년 넘게 한 직장에서 근무했던 동료였다. 그는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래서 지금은 사는 대로 생

    중앙선데이

    2010.03.14 01:00

  • 인사성 밝은 것도 죄?

    나는 요즘 커피와 도넛을 파는 가게에서 주로 아침을 해결한다. ‘달콤한 도넛은 아침의 허기와 우울을 달래주고, 쓴 커피는 아직 잠이 덜 깬 뇌세포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기 때문이다’

    중앙선데이

    2010.03.06 23:24

  • 웅녀가 쑥ㆍ마늘만 먹은 진짜 이유?

    마늘과 쑥을 좋아하는 웅녀의 자손인 나는 늘 그것이 궁금했다. 웅녀는, 웅녀가 되기 전 곰은 어떻게 쑥과 마늘만 먹으면서 100일 동안 햇빛도 보지 않고 근신할 수 있었을까? 내가

    중앙선데이

    2010.02.27 16:19

  • 아름다운 프로, 호텔 청소반장 이토

    한 시절 나는 일본의 호텔 요코하마라는 곳에서 청소부로 일했다. 호텔 요코하마는 러브호텔이다. 그건 한길을 등지고 수줍게 자리 잡은 건물 모양새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이용하는 고

    중앙선데이

    2010.02.20 10:30

  • “저 나쁜 사람 아닌데요”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설이나 생일이 싫어지기 시작한 것은 마흔을 넘어서면서부터였다. 어릴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마흔 즈음부터는 나이 드는 것이 슬슬

    중앙선데이

    2010.02.14 17:09

  • “저 나쁜 사람 아닌데요”

    설이나 생일이 싫어지기 시작한 것은 마흔을 넘어서면서부터였다. 어릴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마흔 즈음부터는 나이 드는 것이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마흔이 넘

    중앙선데이

    2010.02.12 10:45

  • 아들 군대 가던 날의 비밀

    그날도 다름없이 아침이 왔다. 아들 녀석이 군대 가는 날. 나는 평소와 같은 시간에 눈을 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이가 들수록 엉망이 되어가는 몸의 밸런스와 유연성을 되찾기 위해

    중앙선데이

    2010.02.06 11:25

  • 어느 날 엘리베이터 앞에서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사람들은 누군가를 부를 때 ‘사장님’이라고 한다. 정말 그들의 직업이 모두 경영자도 아닐 것이고 그렇다고 우리가 특별히 경영을 숭상하는 민

    중앙선데이

    2010.02.01 09:56

  • 어느 날 엘리베이터 앞에서

    사람들은 누군가를 부를 때 ‘사장님’이라고 한다. 정말 그들의 직업이 모두 경영자도 아닐 것이고 그렇다고 우리가 특별히 경영을 숭상하는 민족도 아닐 텐데. 어디로 보나 경영과는 전

    중앙선데이

    2010.01.30 01:04

  • 초상집이 멀어서 생긴 일

    장례식에는 가능하면 참석하는 것이 좋다. 그저 가는 것 자체가 슬픈 일을 당한 사람에게 큰 의지가 되고 말 없는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초상집이 너무 멀면 나는 안 간다.

    중앙선데이

    2010.01.25 14:30

  • 초상집이 멀어서 생긴 일

    장례식에는 가능하면 참석하는 것이 좋다. 그저 가는 것 자체가 슬픈 일을 당한 사람에게 큰 의지가 되고 말 없는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초상집이 너무 멀면 나는 안 간다.

    중앙선데이

    2010.01.22 23:55

  • 임신부 알아차리기

    ‘돼지국밥을 좋아하게 생겼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날 보고 돼지국밥을 좋아하게 생겼다고 한다. 물론 나는 돼지국밥을 좋아한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좋

    중앙선데이

    2010.01.15 23:21

  • 아들 탐구 생활

    아빠: 요즘은 통 잠을 잘 수 없어요. 아들의 기타 소리 때문이에요. 밥 딜런을 다룬 영화를 본 후로 아들은 꿈을 가수로 바꿨어요. 그 전엔 영화감독, 그 전에는 화가였어요. 꿈이

    중앙선데이

    2010.01.09 15:56

  • 의지박약자의 작심

    나이가 들수록 느는 것은 주름과 뱃살과 나쁜 습관이다. 내가 가진 버릇 가운데 가장 고약한 것은 무조건 미루는 습관일 것이다. 그러니 마감도 번번이 어긴다. 고작 일주일에 200자

    중앙선데이

    2010.01.02 02:42

  • [김상득의 인생은 즐거워]갈비 1인분

    혼자 식당에 가면 환영받지 못한다. 그것도 요즘 같은 연말에 갈비 파는 식당을 찾는다면 문전박대 당하기 십상이다. 그래도 늦은 퇴근길 배는 고프고 고기 굽는 냄새가 넘실넘실 거리로

    중앙선데이

    2009.12.26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