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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 20년 같이 살아도 남편은 모른다, 아내의 몸·물건·꿈 …

    [BOOK] 20년 같이 살아도 남편은 모른다, 아내의 몸·물건·꿈 …

    아내를 탐하다  김상득 지음 이미지박스 237쪽, 1만3000원 ‘탐할 것이 없어서 아내를 탐해?’ 제목만 보고 지레 끌끌 혀를 찬 독자가 있다면 이런 대목을 찾아 읽어보시면 어떨

    중앙일보

    2010.10.02 00:36

  • 신 팀장 가방의 비밀

    “부장님, 다음 주에 나갈 애드버토리얼 광고 시안 한번 봐 주세요.” 신 팀장은 광고 시안을 내 책상에 올려놓는다. 애드버토리얼 광고는 주로 상품이나 기업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전

    중앙선데이

    2010.09.25 00:25

  • “아저씨, 듀오 다니죠?”

    공자는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으면 군자라고 할 만하다”고 말했다. 강유원은 거기서 더 나아가 “사람들이 나를 알아준다는 느낌, 이거 독이다. 스치기만 해도 죽는”

    중앙선데이

    2010.09.18 22:21

  • 그런 날이 있다

    그런 날이 있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처럼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집에 일찍 들어가 아내와 함께 와인을 마시고 싶은 날이. 그런 날 남편은 와인을 한 병 산다. ‘샤토 마고’. 웅장하

    중앙선데이

    2010.09.12 02:27

  • 강한 남자 태수

    화실은 목조건물 2층에 있었다. 재수 무렵 내 주위에는 미술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친구들 때문에 나는 화실에 자주 놀러 갔다. 한쪽 다리가 불편한 태수도 그 무렵의 친구다. 다리가

    중앙선데이

    2010.09.05 00:48

  • 우리집 예술가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일은 근사한 일이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미술시간이면 선생님에게 늘 칭찬받고, 학교 대표로 사생대회에 나가 상도 여러 번 받은

    중앙선데이

    2010.08.28 22:41

  • 선도부장 말 들었다가…

    나는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약하다. 이렇게 말하면 “누구나 조금씩은 주의가 산만하지”라고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다른 사람들의 주의가 동산만 하

    중앙선데이

    2010.08.21 00:57

  • 친절한 철수씨가…

    얼마 전에 나는 철수씨를 만났다. 철수씨는 내가 일본에 있을 때 식당에서 함께 일한 동료다. 동료라고 해도 그는 주방장이고 나는 식당일 경험이라고는 단골로 가던 식당에서 할머니가

    중앙선데이

    2010.08.13 23:19

  • 우리 집 둘째

    둘째는 1992년 1월에 태어났다. 첫째 때부터 딸을 원했는데 바람과는 달리 아들이었으므로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을 때 나는 필사적으로 딸을 희망하고 기도했다. 1992년 1월 23

    중앙선데이

    2010.08.07 23:54

  • 한밤중 부엌 식탁에서

    그 사람은 식구들이 다 잠든 한밤중에 부엌으로 나온다. 부엌 불을 켜고 식탁에 앉는다. 배가 고픈 것일까? 그럴 수도 있다. 보통 때의 그는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서 김치와 함께 먹

    중앙선데이

    2010.08.01 00:18

  • 혼자 식사하는 재미

    혼자 식사하는 재미

    흔히 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사람, 그것도 중년의 남자를 보면 어쩐지 청승맞고 불쌍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혼자 식사하는 사람만이 누리는 즐거움을 모르고 하는 생각이

    중앙선데이

    2010.07.24 22:42

  • 단테 선생님의 예언

    내가 다녔던 고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던 선생의 별호는 ‘단테 선생님’이었다. 그렇다고 선생이 ‘신곡’을 쓴 알리기에리 단테와 외모가 닮았던 건 아니다. 외모는 오히려 1980년대에

    중앙선데이

    2010.07.17 21:17

  • 괜히 끼어 들었다가

    잘 알겠지만 나는 자신보다 더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어설프게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 것을 나는 사절한다. ‘산수회’는 그냥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중앙선데이

    2010.07.11 04:31

  • 모르는 게 없던 ‘안다 형’

    1970년대 초 부산의 산복도로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지식인은 안다 형이었다. 부산역 앞 텍사스 골목으로 몰려다니며 온갖 못된 장난을 일삼는 조무래기들 사이에서 말이다. 안다 형은

    중앙선데이

    2010.07.04 00:13

  • 아들의 첫 휴가

    지난주 금요일 유격훈련을 마친 아들이 전화를 했다. “아빠, 나 다음 주에 휴가 나가잖아요. 수박이랑 복숭아 통조림 사서 냉장고에 좀 넣어두세요.”“그냥 너 와서 사도 되잖아. 아

    중앙선데이

    2010.06.26 00:53

  • 가문의 영광?

    지난주 토요일에도 나는 서점에 들렀다. 특별히 다른 일이 없다면 주말 오후는 서점에서 책 구경하는 것이 나의 허영이고 사치다. 그날 비가 쏟아지긴 했지만 나는 퇴근하자마자 강남 교

    중앙선데이

    2010.06.19 15:58

  • 환상의 콤비

    영규는 내 색시였다. 두 번째로 전학 간 국민학교 5학년 2학기 때부터. 모든 게 낯설고 어색한 전학생에게 영규는 먼저 손을 내민 친구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정말 손을 내민 것은

    중앙선데이

    2010.06.12 14:07

  • 이게 조개야? 돌이지

    얼마 전 회사 동료들과 파스타를 먹으러 갔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파스타 같은 건 먹고 싶지 않다. 다만 동료들이 “부장님은 된장찌개 같은 것만 좋아하시죠?”라는 소리에 항의하는

    중앙선데이

    2010.06.06 02:45

  • 대머리 지휘자가 드문 이유

    나는 음악, 특히 클래식에 대해서라면 문 밖의 사람이다. 음악을 들으면 꼭 어딘가에 갇힌 느낌이 들어 바깥으로 뛰쳐나가고 싶었다. 그렇게 밖으로만 나오다 보니 그만 음악에 대해서는

    중앙선데이

    2010.05.30 00:05

  • 일요일 새벽, 당신의 전쟁

    일요일 새벽 당신은 잠에서 깬다. 집에 식구가 아닌 다른 존재의 기미를 느낀 것이다. 거실의 전등을 켜는 순간 당신은 기미의 실체를 발견한다. 바퀴다. “좀 나와봐요. 천장에 바퀴

    중앙선데이

    2010.05.22 22:43

  • 아들의 여자친구

    “눈 좀 감아주실래요?”나는 5월 7일 저녁에 아들의 여자친구를 만났다. 아들의 여자친구는 예쁘다. 군대 간 아들의 여자친구는 고맙고 미안하고 짠해서 더 예쁘다. 만나자고 하면 다

    중앙선데이

    2010.05.16 01:04

  • 웃지 않는 남자가 웃던 날

    다이고는 웃지 않는 남자다. 원래부터 웃음이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라고 할까. 전체적인 인상은 소설가 발자크를 닮았는데 더 고집스럽고 심술궂고 그러면서도 박력 넘치는 얼굴이다. 가만

    중앙선데이

    2010.05.09 03:29

  • 몰지각했던 ‘지각 벌금제’

    만일 회사의 출근시간이 오전 9시라고 해보자. 그러면 8시59분과 9시 사이, 시간의 톨게이트에는 병목현상이 벌어진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 1분의 시간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모두

    중앙선데이

    2010.05.01 20:04

  • 책을 빌려줄 수 없는 이유

    나는 서재도 갖고 있지 않고 또 서재가 필요할 정도로 많은 책을 갖고 있지도 않다. 그런데도 집에 오는 손님들은 그렇게도 할 말이 없는지 이렇게 묻는다. “이 많은 책을 다 읽으셨

    중앙선데이

    2010.04.24 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