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천기누설

    만일 당신이 사실은 신인데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고 기자회견을 열 수도 있을 것이다. 참석하는 기자는 거의 없겠지만

    중앙선데이

    2012.05.15 01:03

  • 아내의 √

    근로자의 날 남편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남편은 근로자이고, 그날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 휴일이니까. 남편의 계획은 이랬다. 오전에 책

    중앙선데이

    2012.05.05 20:34

  • 아내의 콤플렉스

    “당신 이런 것도 다 콤플렉스야. 뭐 그런 걸 갖고 흥분해요.” 식당에서 우리보다 늦게 온 손님에게 먼저 음식이 나올 때, 그 사소한 착오에 대해 내가 느끼는 부당함은 지나치게 감

    중앙선데이

    2012.04.28 23:03

  • 밥 앞에 평등

    “많이 들어요. 밥 많이 먹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는 말도 있잖아요.” 얼마 전 여행 쪽 일을 하는 박 선생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전에도 몇 번 만났지만 식사를 한 것은 처음

    중앙선데이

    2012.04.21 21:55

  • 8층 할머니

    8층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쓰레기 재활용 분리를 하다 경비하는 분에게 지나가는 인사로 물었다. “요즘 8층 할머니 안 보이시던데 혹시 편찮으신 걸까요?” 경비하는 분은 과일 박스를

    중앙선데이

    2012.04.14 00:16

  • 나의 표절 고백기

    나는 뉴스에서 표절이란 말을 들으면 깜짝깜짝 놀란다. 표절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배웠다. 이렇게 말하면 어딘지 거짓말하는 기분이 든다. 솔직하게 말해 보자

    중앙선데이

    2012.04.07 23:23

  • “나도 카드 발급 거절당한 적 있어 … 신용평가 확 바꾸겠다”

    “나도 카드 발급 거절당한 적 있어 … 신용평가 확 바꾸겠다”

    김상득 사장은 “현실과 동떨어진 신용등급을 확 바꾸겠다”고 했다. [사진 KCB]금융회사 CEO가 신용카드 발급을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면 말이 될까. 그것도 사람의 신용을 평가하는

    중앙일보

    2012.04.03 00:45

  • 아듀, 고소공포증

    남자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잔뜩 긴장한다. 솔직히 말하면 공항에 들어설 때부터 가슴이 철렁했다. 사람은 외모만 보고 평가하면 안 된다. 남자는 다른 사람에게 겁을 줄 것처럼 생겼지만

    중앙선데이

    2012.04.01 01:39

  • KBS 교향악단 내분 다룬 심층기사 돋보여

    창간 5주년 특집호인 262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기사는 ‘와이드샷’이었다. 한 장의 사진을 두 면에 걸쳐 실어 평소에도 눈길을 끌던 코너인데, 지난주엔 5년간 중앙SUND

    중앙선데이

    2012.03.24 22:47

  • 냉면 위 계란 반쪽

    아내는 냉면을 좋아한다. 만일 아내와 함께 외출했다가 점심 무렵이 되었다고 해보자. 그때 내가 아내에게 무엇을 먹을 것인지 묻는다면 아내는 냉면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것은 마치 냉

    중앙선데이

    2012.03.24 21:07

  • 죄수의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

    이것은 전부 꾸며낸 이야기다. 만일 이 글에 나오는 내용이 특정 인물이나 사실과 일치한다면 그것은 우연에 불과할 뿐 그 인물이나 사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나는 명문 중학교를

    중앙선데이

    2012.03.18 03:54

  • “앉으나 서나 칼럼거리 궁리 매주 마지막 회라 여겨요”

    “앉으나 서나 칼럼거리 궁리 매주 마지막 회라 여겨요”

    조용철 기자 관련기사 “중국서 큰 사건 터질 때마다 한국 연관성부터 따지죠” 일요일 아침마다 입가에 웃음을 머금은 채 중앙SUNDAY를 덮을 수 있다면 7~8할은 이 필자 덕분이

    중앙선데이

    2012.03.18 01:12

  • 요즘 도인들

    지난 토요일 늦은 점심으로 뭘 먹을까 하고 나는 길에서 잠시 머뭇거렸다. 그때 여자 한 분이 내게 다가오더니 말을 건다. “강남 교보문고에 가려는데 어떻게 가야 합니까?” 나는 열

    중앙선데이

    2012.03.10 01:57

  • ‘자사전’을 쓰자

    괴테는 늘 머리맡에 펜과 노트를 두고 잠들었다고 한다. 자다가 떠오른 생각을 기록하기 위해서였다. 어느 날 그는 꿈속에서 정말 굉장한 영감이 떠올랐다는 사실을 알았다. 괴테는 잠깐

    중앙선데이

    2012.03.03 19:07

  • 날개는 뒀다 어디 쓰려고

    오래전 ‘이내’라는 블로거의 글에서 본 에피소드인데 대강의 내용이 이랬던 걸로 기억한다. 하루는 차를 몰고 가는데 도로 한복판에 비둘기가 있었다. 비둘기는 아침 식사에 열중했는지

    중앙선데이

    2012.02.25 23:07

  • 젊은 층 눈길 끌 기획·칼럼 늘려주길

    법의 여신 디케는 양쪽 눈을 다 가리고 있다. 주관이 배제된 공정한 재판을 위해서다. 사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지금, 디케의 눈가리개는 현실에서도 유효한가? 이번 호는 사

    중앙선데이

    2012.02.19 03:02

  • 내 친구 조 선생

    야간자습 시간이었다. 답답한 교실을 빠져나와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 있던 내게 그가 슬그머니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를 건넨 것이. 당시 삼중당 문고판 그 책의 제목은 『차

    중앙선데이

    2012.02.19 00:30

  • 질투는 나의 흠

    기형도는 ‘질투는 나의 힘’이라는 시를 썼다. 그 시의 한 구절은 이렇다.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아내가 치과에 다니

    중앙선데이

    2012.02.11 21:48

  • 창권 아재와 나

    창권 아재와 나는 한 집안 사람이라고 하기엔 너무 달랐다. 세계관부터 다르다. 아재가 숲 전체를 본다면 나는 나뭇잎 끝을 본다. 만일 두 사람이 같은 책을 읽는다고 하자. 아재는

    중앙선데이

    2012.02.04 23:48

  • 글쓰기 ‘그까이꺼’

    언젠가 나는 ‘글쓰기와 화투의 공통점’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그것은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는가?”라는 독자 메일에 대한 대답이었다. 글이 나간 후 몇 통의 메일

    중앙선데이

    2012.01.21 03:05

  • 친구 따라 삭발 단식

    대학 때 나는 삭발 단식농성을 한 적이 있다. 이렇게 말하면 대단한 운동권 출신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야기를 시작하려니 벌써부터 귀가 빨개진다. 나는 좋은 학생이 아니었다.

    중앙선데이

    2012.01.14 21:19

  • PREVIEW

    PREVIEW

    ◆ 페이스메이커감독: 김달중 배우: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주만호(김명민)는 30㎞까지는 누구보다 잘 달리지만 그 이상은 달릴 수 없는 페이스메이커다.

    중앙선데이

    2012.01.14 19:15

  • [책꽂이]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外

    [책꽂이]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外

    인문·사회 ◆2020년 중국(후안강 지음, 이은주 옮김, 21세기북스, 352쪽, 1만5000원)=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중국 지도자의 ‘핵심 브레인’으로 알려진 후안강이 앞으

    중앙일보

    2012.01.14 00:00

  • 겸손한 자의 새해 소망

    “새해 소망이 무엇인가요?” 만일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두 달에 한 번꼴로 회사로 찾아오는 손님이 있는데, 그는 약속도 없이 무작정 찾아와서는 10분이고 30분이고 무한

    중앙선데이

    2012.01.07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