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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김앤장 수장 이름 떴다…‘이재원 수첩’에 흥분한 검찰 ⑫ 유료 전용
━ ‘2003년 6월 15일 이헌재, 김진표, 변양호, 김영무.’ 동공이 커졌다. 삐뚤빼뚤한 다량의 수기(手記) 더미에서 허우적거리던 대뇌가 순간 각성했다. 범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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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변양호에 돈 줬다” 불씨 되살린 그날의 자백 ⑪ 유료 전용
가을이 무르익던 2006년 어느 날, 대안(對岸)의 주룽(九龍)반도와 좁은 바다를 공유하는 홍콩 섬 북변(北邊)의 대형 건물 안 사무실에서 서류 봉투가 밀봉됐다. 그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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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순간 무너져버린 변양호 “날 위로한 검사, 尹이었다” ⑤ 유료 전용
한낮의 열기가 가시고 사위가 어둑해지면서 초조감의 강도는 한층 강해졌다. 현대차 계열사 채무탕감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변양호(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는 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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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네’ 사건으로 체포…변양호 신드롬 52개월의 시작 ④ 유료 전용
검찰은 힘이 세다. 수사권, 인신 구속 청구권, 기소권, 구형권 등 막강한 권한을 등에 업고 파천황(破天荒)의 기세로 직진한다. 경제 관료 역시 힘이 세다. 세금과 금융 정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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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현직, 라임·옵티머스 연루…"공공기관 지정" VS "감독기능 독립"
금융감독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그에 따른 감독 책임론이 함께 떠오르면서 '금감원을 이대로 둬선 안 된다'는 인식이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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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삼성 “과도한 단죄 … 여론 밀려 영장 발부될까 걱정”
━ 특검, 이재용 영장 재청구 … 내일 실질심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15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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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기의 시시각각] 박근혜의 위기관리 실력은
전영기논설위원구조조정의 칼잡이였던 이헌재는 외환위기 때 상황을 이렇게 적었다. “1997년 말의 위기는 무서운 풍경이었다. 걷잡을 수 없이 시장이 무너졌다. 나라는 풍랑 속 조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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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이헌재 위기를 쏘다 (51) 대우까지 처리한 워크아웃
1998년 등장한 워크아웃은 외환위기로 쓰러져가는 중견기업들을 되살리는 유용한 수단이 되기도 했다. 수십조원의 빚을 진 대우그룹도 워크아웃 프로그램으로 처리됐다. 99년 8월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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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소개로 왔다는 투자사 대뜸 "대한생명 달라"
1999년 정부는 대한생명 매각을 위해 세 차례 공개 입찰을 실시하지만 결국 주인을 찾지 못했다. 그해 6월 7일 여의도 금융감독위원회에 직접 입찰제안서를 내러 온 한화 김승연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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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금융위와 금감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올 들어 저축은행 부실사태부터 불법로비까지, 언론에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두 기관입니다. 이름이 비슷한 데다 같은 건물(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빌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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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아·광주일고 출신 김광수 … 부산저축 M&A 때 인허가 맡았던 금융위 국장
압수수색 들어간 김광수 원장실 대검 중수부는 1일 오전 부산저축은행 구명로비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금융정보분석원(FIU) 김광수 원장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원장을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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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279) 개원 40주년 맞은 KDI
한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 개원 40주년을 맞았습니다. KDI의 역사는 곧 한국의 경제발전사이기도 합니다. KDI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빈국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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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태광 회장, 로비 의혹 집중 수사
“향후 수사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 다만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할 것이다.” 23일 태광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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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근 3년간 태광그룹 세 차례 수사했지만 …
태광그룹은 최근 3년간 세 차례의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이번 서울서부지검의 수사에 관심이 더 모아지고 있다. 태광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2007년 시작됐다. 태광그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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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건서 출발 … 물가·금융 안정에 ‘고군분투’
11일 한국은행 로비에서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병석 민주당 의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한승수 전 총리, 김중수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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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구조조정, 칼 같은 원칙이 생명이다
이번 주에 은행들로 구성된 대주단(채권단)이 자율협약 신청을 받는다. 건설업체와 저축은행에 대한 저승사자의 생사 판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구조조정 전담기구의 부활은 외환위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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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 강만수 ‘독립투사’ 이성태 잦은 불협화음
벼랑 끝에 몰린 한국 경제호를 이끄는 선장 4인방의 호흡이 잘 안맞는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 SUNDAY가 이들 4인의 움직임을 짚어봤다. 다음은 기사 전문.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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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 강만수 ‘독립투사’ 이성태 잦은 불협화음
“지금 같은 상황에서 원론을 들고 나와 어쩌겠다는 것이오.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이던 강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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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정부 말 바꾸기에 국민은‘뿔’났다
광우병 촛불집회를 보면서 떠오른 의문 하나. 집회를 주도한 사람들은 미국산 쇠고기로부터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불과 며칠 전 서울에서도 조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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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밥그릇 다툼으로 변질된 금융위 구성
우리나라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총괄하는 최고 의결기관인 금융위원회가 관치금융 부활의 주역으로 전락할 위험에 처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정부조직 개편으로 기존의 금융감독위원회에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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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회생 500일 秘史
외환위기 10년을 이야기할 때 ‘하이닉스 반도체’를 빼놓을 수 없다. 하이닉스의 태생부터 매각 진통, 이후 일어난 회생 기적은 모두 외환위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99년 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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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전 금감위원장 참고인 자격 소환조사
김흥주(58.구속기소.전 그레이스백화점 대표)씨 금품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0일 이근영(70) 전 금융감독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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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불법매각 대가로 '변양호 펀드'에 투자"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이 7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강정현 기자 검찰은 외환은행 헐값 매각이 론스타에 의해 사전에 치밀하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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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투명화 계기 … 후유증도 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검찰의 론스타 수사 결과가 발표된 7일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고 최종 판단은 법원의 몫인 만큼 뭐라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